CEO 칼럼

발행년도 2004년 6월
제목 IQ,EQ보다 NQ,AQ로 승부하자


“한국의 국제 경쟁력, 아시아권에서도 꼴찌”라는 신문 Head Line은 머리를 갸우뚱하면서도 기사 내용을 읽어 가면서 고개를 끄떡일 수 밖에 없어 우리 모두를 실망케 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국제 경영 개발 연구소(IMD)가 발표한 “2004년 세계 경쟁력 순위”에서 조사 대상 60개 경제권 중에서 한국은 35위를 차지하고 있고, 인구 2000만명이상의 30개 경제권 국가 가운데 대만(4위), 말레이시아(5위), 중국(10위) 그리고 인도(14위)에게까지 뒤진채 아시아 중요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의 개혁 마인드(3위), 경영진의 국제 경험(5위)등으로 기업부문과 IT초고속 통신망(1위)이 높은 성적을 받고 있고 있는 반면 노사 관계 60위, 외국이 투자 등 경영 환경, 정치불안 역시 50위 전후로 밀려나 있었고,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이 59위로 꼴찌나 다름없다는 것이 우리 경영인들 모두 의아스러운 마음과 함께 “왜 그럴까?”하는 생각으로 모아집니다. 세계 최고의 대학 진학률, 과열을 넘어서 선진국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학부모들의 교육 열기, 중국 다음으로 높은 외국 유학생 숫자들을 보면 대한민국 대학 교육의 質이 왜 최하위에 머무르는지, 의문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울산에서 공장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을 때 일입니다. 신입 사원으로 입사한 A라는 친구가 사표를 제출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면담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서울의 명문대도 나왔고, 어느 신입사원보다 일도 잘했고, 항상 밝은 표정으로 업무를 대하고 있어 오랜만에 「일꾼」을 뽑았다는 생각으로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표를 내었다고 하는데 이유나 들어볼려고 불렀습니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나 더할까 합니다.”

“공장 경험 좀 쌓으면 제조업에서 성공할 수 있을텐데....몇년 지나 본인이 원하면 본사로 발령도 내줄테니까...”

“...........”

“대학원 진학은 표면상의 이유같고, 정말로 그만두는 이유는 무엇이지요?”

한참이나 흘러 대화의 분위기가 무르익고는 이렇게 실토하는 것이었습니다.

“혼자하는 것은 무엇이나 자신있게 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장일은 설비 Trouble도, 자재 문제도, 무엇이나 다른 부서의 도움이나 협조없이는 전연 풀수가 없고.....타부서와 연계하여 진행하는 것이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intelligence Quotient / Emotion Quotient

 

지금부터 불과 20~30년전만 하여도 IQ(지능지수)가 좋은 사람들이 출세하고 성공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죽어라고 공부하고 명문고 명문대 입학하여 의사의 길을 가기도 하고, 사법고시나 공인회계사 자격을 획득하면 좋은 혼처 생기고, 돈도 잘벌게 되어 「행복의 문」으로 들어선다는 게 일반적 통설이었습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 하여 아들의 교육을 위하여 공동묘지, 시장 그리고 서당근처로 집을 옮긴 맹자의 어머니 상은 오늘의 강남 아줌마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논밭팔아 서울로, 서울에서는 가정부 노릇을 해서라도 과외비를 대고, 월세를 살면서도 강남으로 달려가는 「한국의 맹모」들을 누가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IQ(Intelligence Quotient)가 인생 전체를 지배하는 사회, IQ를 높이는 것이 지상 목표인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고, 자식들의 미래를 위한 부모들의 집착을 탓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IQ가 좋아야 출세하고 돈도 잘벌던 흐름이 EQ(Enotion Quotient)지수가 높아야만 성공하는 세상으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EQ란 것은 포용력, 절제력, 사랑, 양보, 인내, 정직과 창의성을 뜻하는 것이며 이것 역시 IQ를 위한 보조 수단에 불과한 것입니다. IQ가 좌뇌의 발달이라면, EQ는 우뇌의 개발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Network Quotient


최근 정보화 사회가 진척되면서 IQ나 EQ보다 NQ(Network Quotient, 공존지수)가 높아야 잘사는 세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NQ사회」란 “조직망 사회를 의미하며, 종래의 학연,지연,혈연 특수조직 등 「연줄 사회」가 무너지고 거미줄망과 같은 「Network 조직」에서 「공존의 능력」을 갖추어야만 돈도 벌고, 조직에서 출세도 행복한 삶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중졸출신이 장관․수상이 된 「다나까」전수상,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잡화상의 딸이 영국 수상이 되고 우리나라 역시 집안 형편이 어려워 「실업고교」를 졸업한 두사람이 연속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고 있는 것도 좋은 학교, 좋은 집안의 개념을 뛰어넘어 다른 사람들과의 Network를 얼마나 잘 만들고 잘 꾸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정보화 사회로 변모하면서, 가정에서는 아버지들이 소유하고 있던 「정보독점 구조」가 깨어지고 급기야는 “망할 놈의 Computer와 Internet 때문에 가부장의 카리스마는 무너져 내렸다”로 바뀌고, 직장에서는 상위자 또는 경영자가 독점하고 있던 기업정보도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정보 Network」나 인터넷으로 공유되고 있어 그들의 「권위주위(?)」도 일시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피트 드러커」교수의 예언대로 미래의 조직(현재의 조직 역시)은 병원, 교향악단, 대학교의 조직과 흡사한, 관리자의 숫자는 얇아지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Task Force Team에 의해서 수행되고 있을 것이며, 협력과 통제는 팀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존하게 될 것입니다.

Adversity Quotient


2002년 대한민국을 흥분케 하였던 「붉은 악마」의 물결과 두 여중생 죽음과 탄핵 정국에서 빚어졌던 「촛불 시위」 그리고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커다란 이벤트를 만들고 있다는 것은 「NQ」의 중요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AQ(Adversity Quotient 역경지수)가 높아야 하는데, 이는 “어려운 문제들에 대하여 잘 대처하고 견뎌낼 수 있는 그리고 도전의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하는 능력을 의미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역경에 처할 때, 세종류로 나뉘어져 첫재, 힘든 문제만 부딪치면 포기하거나 우회하려는 “Quitter"가 있고, 둘째 어려움에 부딪쳐 도망가지는 않지만 그상태에서 주저앉아 현상 유지나 하려는 "Camper", 셋째는 자신의 역경을 헤쳐나가는 것은 물론 동료나 부하들과 함께 극복하고 헤쳐나가는 "Climber"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랜 직장 생활과 기업 경영을 수행하면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Quitter나 Camper의 모습이 아닌 Climber의 의지를 가진 자들이었고, 일상적인 어려움들은 NQ(공존지수)로 풀어나가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인내와 도전정신으로, 꾸준하게 자기개발을 통해 AQ(역경지수)를 키워나가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LCC에서도 창업때의 어려움, 중소기업의 올바른 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한 기업문화 정착과정 그리고 고객사 횡포(?)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 과정에서도 꿋꿋히 자리를 지켜나가는 몇몇 LCC-man을 발견할 수 있고, 그들의 人生이 성공할 것이라는 것은 조금의 의심도 있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하던 일에 쉽게 염증을 느끼거나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고 보다 높은 목표에 도전하기 보다는 옆길로 피해가는 신입사원, 간부사원들을 비라보면서 측은하고 연민의 정까지도 느낄수 있는 심정을 숨길수 없습니다.

IQ.EQ로 중요하지만 NQ.AQ를 길러 가면서 자신의 인생에 도전해보지 않으시렵니까?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