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03년 1월
제목 CEO의 Mission


우리 LCC에는 여느 기업과 다른 「My Mission 발표회」라는 색다른 제도를 갖고 있습니다. 일년에 상하반기 두 차례 생산직 사원을 제외한 전 사원들(부서장 포함)이 자신의 Mission을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추가, 삭제, 보완, 수정의 과정을 거쳐 자신의 Mission으로 확정짓게 되는 것입니다.「Mission」의 사전적 의미는 파견단의 특별업무, 전도․포교 활동, 하느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天職(calling)이라는 뜻인 반면, 우리회사에서의 의미는 "사원 개개인의 명확한 업무, 조직 및 부서 내에서의 역할, 회사 내에서의 사명을 정확히 규정짓는다"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직 구성원들이 자신의 회사 내 역할과 사명을 명확히 인식하고 실행에 옮기는 회사는 우량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순식간에 도태되어 사라지는 운명을 겪게될 것이므로, 사원들의 Mission을 명확히 규정짓는 것이 선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 L그룹의 사장님 두 분과 Golf Rounding을 하면서 즐겁고 유쾌한 사건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두분 모두 고3 아빠로서 아들의 진로를 걱정하고 있었고, 나의 경험에 따라 "대학유학"을 권유 드렸습니다. 이는 대학진학 걱정, 또 입학이 되었다하더라도 MT․미팅․회식 등으로 밤낮 놀기만 하는 한국의 대학 생활에 불안을 느꼈던 그분들로서는 쉽게 수용케 되었습니다. 둘째 놈의 2년 유학 생활을 보면, 미국교육은 학생들에게 정직과 성실을 가르치고 있고, 학생들로서는 재학 중 학업에 전념치 않으면 졸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한국 유학생들의 졸업비율이 50% 수준밖에 되지 않음) 놀러 다닐 궁리만 하는 그러고도 졸업이 가능한 한국의 대학생과는 달리, 미국의 대학생들은 그들의 본분이 학업이고, 대학은 공부를 위하여 다니는 곳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는 것입니다. 즉, 대학생의 Mission은 자유와 진리를 배우면서 학업에 전념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잘 깨닫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랜 직장생활 중 많은 간부 사원들의 인사고과를 실시한 바 있고, 하위평가 된 몇몇 사람은 "제가 잘못한 게 무엇입니까?"라는 항의와 함께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여러 차례 겪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 "그러면 당신이 잘한 것은 무엇이고, 어떤 성과를 올렸습니까?"라고 반문하면, "특별한 것은 없지만…" 라면서 말끝을 흐리게 됩니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특별히 잘못한 게 없다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시키고 지시한 것은 그럭저럭 해치웠고, 도전과 높은 목표를 설정치 않았으니 실패할 것도 없고, 업무의 개선이나 창의성 발휘는 아랑곳없고 적당히 현상유지에만 급급하였고, 내일을 위한 기초 다짐과 부하육성 훈련에는 작은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던 그들인 것입니다. 즉, 간부사원들의 Mission이 부하를 육성하고, 자기개발을 통한 능력향상, 현재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창의력을 발휘하여야 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많은 거래선들을 경험했고, 20~30년이 흐른 지금에는 회사의 흥망성쇄의 Key가 어디에 있는지를 확실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품질이나 납기에 문제가 있어 방문한 영업책임자가 자신의 소신에 따라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것저것 회사에 문의하여 사장의 지시에 따라 답변하는 부류들도 있었습니다. 전자의 경우 회사는 크게 발전해 있고, 후자의 경우, 회사가 없어졌거나 있어도 보잘 것 없는 형태로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영업책임자의 Mission이 고객의 Needs에 성실히 응대하고 그들을 만족시키는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의 성장과 발전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첫째, 금년 1월부터 5년 간 계속될 공장혁신활동을 통하여 "공장 Infra(기반․토대)"를 확실히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현장의 작은 Trouble에도 생산 System이 흔들리고 급기야는 고객의 Claim으로 연결되는 현장의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현장의 각종 Data 수집․저장․분석기능을 통하여 operator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갖게 해 줄 것입니다. 새로이 모실 consultant는 「한국수출포장」의 공장 혁신활동을 주도하신 분으로 실행력과 설득력이 뛰어나 우리들의 모습을 탈바꿈시키는데 크나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명실공히 혁신활동과 즉실천활동을 통하여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초우량 화장품 OEM 회사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것입니다.

    

두번째로,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원가절감운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수익성 극대화는 급여인상과 복리후생 확대 등으로 연결되고, 사원의 능력에 따른 진급, incentive제 적용은 사원들의 일에 대한 성취감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전년도에 전개한 「원가절감 운동」은 커다란 성과를 올려 경영개선 효과를 높인 바 있어, 금년에도 최저가 구매와 Loss를 제거해나가는 기업체질로 변모시켜줄 것입니다. 설비 가동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LCC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jump시킬 것이고 연초부터 전개될 공장혁신활동의 consulting은 三現주의의 현장경영을 실현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인재육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workshop 지속과 계층별 독서토론회는 사원 개개인의 인식변화와 폭넓은 시야를 갖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인사고과에 의한 incentive제도와 각종 포상제도로 성과주의의 실현과 자기개발․능력증대의 동기부여가 될 것이고,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분야별 Seminar 확대는 professinal의 길로 나아가게 할 것이므로,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에 자신감이 충만해질 것입니다.

    

다음, 대표이사의 가장 큰 역할은 건전하고 올바른 「기업문화」를 전파하는 것입니다. 회사사명서 10개항에 제시된, 내․외부 고객만족, 정도․투명경영, 철저한 준법정신, 경영정보의 공유, 그리고 자선․봉사․희생을 통한 사회적 책임의 이행 등을 솔선수범으로 실천하고 전파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도 어려운데,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조직구성원 모두에게 LCC기업문화를 化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가를 충분히 깨닫고 있으며, 결코 실망하거나 좌절함이 없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입니다. LCC Magazine이나 월례회 등을 통하여 우리들의 기업문화를 전파하고, 필요한 것은 수정하고 새로운 것은 도입하여 LCC사원들의 자긍심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百年이라는 세월이 흘러가도 존속될 수 있는 영구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전산화의 고비를 넘기지 않으면 아니 될 것입니다. 99년부터 도입된 ERP가 2002년의 Up-grade를 통하여 자재․출하에서부터 회계․인사․수출입의 ERP로 통합 되었지만 실질적인 활용은 매우 미흡한 실정입니다. 국내의 기업들이 ERP를 도입하여 적용․사용하여 왔지만, 대부분 실패에 이르렀고 그나마 사용 기업들도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우리 LCC의 경우 절반의 성공이라 자평할 수는 있습니다. ERP 도입은 Top의 결단이나 비용을 투입하면 되는 것이나, 계속되는 신제품․ 신규 원․부자재․공장 System의 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치 못하고 있고, 업무의 process가 합리적 순서와 업무 표준화의 미비에 따른 임기응변적 조치들은 ERP System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의 해결방법으로는 업무 보고나 진행을 ERP Data를 기본으로 하지 않을 경우 수용치 않겠다는 Top의 강력한 의지와 Data Error 발견 시 원인 조사․ 대책 수립을 통하여 즉시 해결책을 마련해야겠다는 간부․사원들의 의식변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길일 것입니다. 어쨌든 통합 ERP의 굳건한 실행만이, 투명회계․투명경영 그리고 모든 정보의 공개로 이어지고, 사원들의 주인정신, 권한위임을 통한 능력 증대, 업무 효율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로 「百年企業」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2003년도의 CEO Mission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이를 중심으로 간부사원, 사원들의 Mission을 재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년도의 업무 목표를 수립하여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금년에도 나 스스로 온몸을 던져, 어렵고 힘든 일은 나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인재를 길러내고 건전하고 올바른 기업문화를 정착해 나가는데 전력투구할 것입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