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01년 7월
제목 원칙중심의 리더십
 
하늘나라에 계신 전지 전능하신 분에게 개인적인 한가지 소원을 청원할 수 있다면, "나에게 진솔한 리더십을 갖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오랜 직장생활이 성공적이지 못하였다면 그것 역시 남을 이끄는 리더십 부족이었고, 기업의 대표로서도 우량기업을 만들어가고 건전하고 올바른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것 역시 LCC라는 조직을 이끄는 리더쉽 부족일 것입니다. 아내를 만나 두아들을 낳고 기르면서, 좀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갖는다면, 이것 역시 가장으로서의 리더십 부족이 원인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IMF를 겪고 경제의 어려움에 부딪치면서, 우리들의 진정한 불행은 난파선을 이끌어 주는 훌륭한 리더를 갖지 못한것이라는 결론에 도라하게 됩니다. 집권 여당의 초재선 위원들의 요구사항도, 종국에는 대통령의 강력한 Leadership을 요청하기에 이른것도 리더십의 중요성을 또 한번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LCC를 창업하고, 우량기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도 가장 중요하고 우선하는 첫 번째 사항은 사원들의 인재육성과 간부 사원들의 리더십 함양 훈련이었습니다. 한국리더십 센터의 각종 workshop과 불씨, 잭웰치의 리더십, 코비박사의 원칙중심의 리더십 등의 독서토론회를 통해 나 역시 부족하고 간부사원들 또한 갖추어야 될 원칙중심의 리더십에 대한 우리들의 욕구를 배우고 익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회사나 조직을 운영하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갈등에 빠져들고, 이를 풀어나가는 방법론에 있어 어떤 대책이 최선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하면 통제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일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해 줄 수 있을까?", "매일처럼 반복되는 위기 사항이나 일의 압박속에서도 어떻게 하면 가정과 직장생활을 잘 조화시켜 나갈 수 있을까?", "workshop과 여러가지 교육program들을 진행하면서 사원들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곤 한다.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것 하시오, 저것 하시오. 라는 지시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자기 할 일을 스스로 판단해 처리해 나갈 능력을 길러 줄 수는 없을까?", "직장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이긴 하지만 사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설득의 방법은 없을까?", "자기개발은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인데, 이에 더 열정을 갖게 할 수는 없을까?" 이러한 고민들에 대한 해결책은, 끊임없는 쇄신속에서 불변의 원칙중심의 리더십을 길러 나가는 것만이 최상책이라는 생각에 도달하게 됩니다.

 첫째, modeling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행동으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하들로부터는 존경을, 동료로부터는 신뢰를 받게 되어, "나도 저런 사람이 되어 보아야겠다."라는 부러운 시선을 받게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modeling(모델되기)의 기본요체는 리더가 멤버에게 행동과 실천을 통해서 모범을 보이는 솔선수범인 것입니다. 부하를 부지런하게 만들려면, 책임감을 갖게 하려면, 용기있게 만들려면, leader 자신이 본보기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중심의 리더들의 특성은 끊임없이 배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틈나는 대로 책을 읽고 workshop에 참여하고 교육을 받으며, 업무처리를 통해 역량을 키워 자신이 맡고 있는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터득하여 전문가의 길을 가게 됩니다. 또한 이들은 신체적·정신적· 사회적·영적 차원을 쇄신하면서 균형잡힌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육체적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찍 일어나 지속적인 운동을 하고 있고, 독서·글쓰기를 통해 정신을 맑게하고, 남들에게 자신 희생을 통해 조건없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고, 신앙생활을 통해 영적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표정이 밝고 유쾌하여 항상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고, 무슨 일이 맡겨져도 열정을 갖고 처리하는 낙관적 인생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생을 모험이나 도전으로 인식하여 인생을 음미하여 재미있게 살아나가고 있습니다. 마음의 안정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내면에서 나온다는 것을 굳게 믿고, 일상사에서도 매번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탐험가 정신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칙중심의 리더들이 갖는 특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의 노력과 피나는 연마속에서 하나하나 터득해 가고 훌륭한 리더들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 입니다.

 둘째, 방향설정(pathfinding)입니다.
조직이나 부서에서는 내·외부 고객의 욕구와 이들이 가고자, 하고자 하는 방향과의 연결시키고 고객의 Needs에 따라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이해 당사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내고 이에 따른 사명과 Vision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LCC는 창업초기부터 MY MISSION으로 조직 내에서 해야 할 역할을 분명히 해왔고, 7H-workshop을 계속하여 개인 사명서를 작성·보완하고, 2개월에 걸친 논의 끝에 회사 사명서 10개 항목을 완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참여없이 헌신없다를 분명히 인식하고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수렴을 통해 우리 LCC의 사명·가치 그리고 백년기업이라는 Vision을 담아내었고, 우리들의 목적은 무엇이고, 우리에게는 무엇이 소중하고 이를 실현키 위해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를 분명하게 알았습니다. 이제는 이들 사명서를 구체화하고, 행동 하나하나에 배여 들고 체질화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 간부사원들의 몫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셋째, 한 방향 정렬(Alignment)입니다.
방향설정이 길을 찾는 것이라면, 한 방향 정렬은 길을 포장하여 순탄한 운행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량기업이 갖추어야하는 전체 system과 업무process는 어떠한 것이어야 하며, 이들을 뒷받침하는 부분 system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를 깊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투명경영과 열린 관리를 위해 각 부분에 전산system을 도입하였고, LCC Magazine, Group Ware, 게시판을 통하여 누구나 쉽게 회사의 방향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간부 사원들이 주축이 되어 건전하고 올바른 기업문화를 도입·정착시키고 있고, 사원들의 따뜻한 동참을 위해 언제나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업은 사람이다를 분명히 인식하고 자기개발을 통해 전문가의 길을 모색케 하고, 이를 통한 성취감, 자아실현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일의 결과보다는 진행과정, process의 오류를 check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system 보완에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또한 "부분은 전체에 영향을 주고, 전체는 부분에 영향을 준다."라는 말과 같이, 자신의 업무오류가 전체를 마비시키고 순환을 막아버리는 종국에는 자신들의 업무마저 혼란에 빠뜨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부서와 부서, 개인과 개인의 업무마찰, 그리고 개선포기 등은 분명한 업무역할을 설정하는 승승합의서를 도입하는 등 접점부문의 문제해결에 좀 더 큰 지혜를 모아야 하겠고 이를 업무 process와 system에 연결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Empowerment입니다.
조직이 설정한 방향에 따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개개인 가진 잠재능력, 재능을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고 경영환경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 일부 경영진과 간부 사람들에 의해 난관돌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일 수 밖에 없습니다. Top과 중간계층 그리고 일반사원이 각자의 역할을 설정하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뛰어야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의 95%가 직원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숨겨져 있는 사원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이끌어 내려면 강요보다 신뢰를 구축하고 권한을 줌으로써 달성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한다면, 그들에게 활기를 주입하기보다는 그들 내면에 있는 활기를 끄집어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내의 S그룹은 경영성과 회계의 투명성 등에 있어서 타기업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인재육성면에 있어서도 단연 선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 출신들이 여러 기업과 단체에 스카웃되어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어느 회사 경력이 있으면 면접 없이도 채용한다는 것이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육훈련, 기업문화에도 기인하지만 어느 기업과도 비교할 수 없는 Empowerment를 실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능력은 믿고 맡길 때, 넓고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은 오랜 직장생활에서 터득한 중요한 경험이라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간부사원, 사원 여러분! LCC의 미래는 여러분에게 달려있고, 여러분들의 운명도 자신의 리더십을 어떻게 길러 가느냐에 좌우될 것입니다. 그것도 "불변의 원칙 중심의 리더십"이어야 할 것 입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