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24년 3월
제목 운이냐 실력이냐?

어느날 저녁 wife가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까지 70평생을 살아오면서, 내가 거둔 성과들이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얻어진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아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잠시 숙연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어 봅니다.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 테니스 ‧ 볼링 ‧ 골프 연습을 꾸준히 해왔고 산책과 등산 그리고 헬스장을 열심히 쫓아다니던 모습이 상상되었고,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독서를 하고 60이 넘어 대학원을 다녀 석사 학위를 받았던 성실함이 오버랩 되기도 합니다. 경제적 안정을 위해 근검 절약하여 열심히 저축하고, 자녀 뒷바라지와 교육에 헌신적이었고, 남편 건강과 직장생활 그리고 불안한 중소기업 경영에 힘들어 했던 아내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인생의 마지막 무대에 서서 자식과 남편 걱정하지 않고 안정된 노후 생활을 하면서, 힘들었지만 후회되지 않은 인생을 살았다는 안도감에서 하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의 성공 여부가 운 때문인지 아니면 노력과 실력의 결과인지를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좋은 배우자 만나 결혼하고 자녀들 역시 흔들림 없이 성장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직장 생활 역시 순탄하게 임원까지 승진하고, 은퇴 후 새로 시작한 사업도 크고 작은 시련은 겪지만 든든한 중소기업을 일구어내는 경우를 보게 되고, 우리들은 그를 “정말 운 좋은 사람이다.” 라는 표현을 쓰게 됩니다. 과연 맞는 말일까요? 세상사는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인 “운”이 지배하는 영역이 있고, 노력과 실력이 우선하는 통제할 수 있는 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복권 당첨이나 포커 낚시 그리고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예로 들 수 있지만, 체스 ‧ 바둑이나 바이올린 연주의 예술 분야 그리고 달리기 등 각종 스포츠의 경우 실력이 필연적으로 승부를 가리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가 운의 영역인지 아니면 실력으로 좌우되는 것인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흔히 복권을 “일주일의 행복”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당첨될 확률은 대단히 낮지만 기대에 부풀어 가느다란 희망을 안고 보내는 일주일이 행복하다는 뜻이고, 어쩌면 작은 돈으로 그런 행복을 맛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거액의 복권에 진짜 당첨되면 상황은 달라져 순식간에 큰 부자로 만들어지지만, 뜻밖의 행운 앞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상적인 행동과 순탄한 인생행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 커다란 횡재는 감당하기 어렵고, 당첨된지 얼마되지 않아 마약이나 도박에 손을 되거나, 모든 재산을 차압당하고 파산 선고를 받고, 노숙자 신세가 되고 자살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거액 복권 당첨자들 가운데 90%이상이 불행한 결말을 맞이했다는 통계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횡재의 불행은 가족 ‧ 친구 ‧ 동료 ‧ 이웃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면서 갑자기 “표적”으로 바뀌게 되고, 친인척들의 돈 요구 ‧ 사업 동참 압박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만남이 결국 “인간관계 파괴”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모든이들의 부탁 ‧ 요청을 수용하지 못하면서 당첨자는 “세상에서 가장 못된 인간, 돈에 눈이 멀어 사람의 도리를 저버리는 몹쓸 인간”, “공공의 적”으로 전락하게 되고, 본인은 주변 사람들과 겪게 되는 배신감과 모멸감으로 불행의 길로 들어서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됩니다.




우리들 주변에는, 특별한게 없어 보이지만 유독 운이 좋은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학교 ‧ 결혼 ‧ 직장 ‧ 주식과 부동산 무얼 해도 잘 풀리는 운좋은 사람인데, 아무런 노력 없이 신의 영역인 “운(運)”을 자기의 삶에 끌어당겼을까요? 세계적인 심리학 교수「게이 헨드릭스」는 45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운이 좋은 사람」에게는 몇가지 특징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이라 믿고 있고, 놀랍게도 행운이 다가오는 시기를 알고 미리 준비하고, 힘들고 어려울 때도 부정적인 사고에 빠져들지 않고, 내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사람들을 알아보고 가까이 하기 등 행운을 끌어당기는 “삶의 기술”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운이 나쁜 사람」들의 모습은 부정적인 생각이 앞서고, 욕심과 망상만 가득하고, 시간을 그저 흘러 보내는 게으른 생활 태도가 일상화되어 있고, 거친 성격에 만사를 남의 탓으로 돌리면서, 무조건 이기려는 경쟁심만 가득하여 다가오는 “운”도 달아나게 됩니다.




중소기업 경영자들과 대화하면서 “사업이 잘 되는 것은 운이다.” “아니다 실력이다.”로 논쟁을 벌이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두가지 중 하나가 맞을 수 있고, 아니면 둘다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남의 사업이 잘 되고 있다면 그것은 운이 아니라 실력이고, 내가 잘 하고 있다면 그건 실력이 아니라 운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사업 성공을 운이라고 생각해버리면 그로부터 배우고 얻을 것이 없어지고, 내 사업이 잘 되는 것을 실력으로 과신한다면 무리한 투자의 연속으로 큰 실패를 겪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업에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은, 잘 될 것으로 생각하고 시도한 사업보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잘 된 경우가 많고,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 것 언제가 될 것이라는 믿음 속에 꾸준히 시도하였기 때문이며, 운이 좋아 성공했다는 겸손의 마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운이 좋아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몇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자신이 하고 싶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흔들림 없이 진행한다는 것이고, 때로는 변화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것입니다. 운 좋은 사람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정해진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이를 이루지 못할 때는 만사가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하고 항상 될 수 있다는 긍정적 Mind를 가지고 있어, 주변에는 밝고 긍정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게 됩니다. 무엇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운 좋은 사람”이라 스스로 생각하고, 항상 부족하여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하여 배움과 성장에 크나큰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또한 주변을 깨끗이 하고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여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 뛰고 있는「오타니 쇼헤이」는 100년에 하나 나올 수 있다는 계약금 7억 달러의 초특급 선수이지만, 시합이 끝나고 나면 주위에 쓰레기 줍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는 버려진 쓰레기를 남이 버린 “행운”이라 생각하면서 치운다고 하니….




사업을 하든, 운동선수의 길을 걷든, 아니면 직장 생활의 영역이든지 한 사람이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는데에는 세가지가 영향을 미치는데, 주변의 지원(Support) ‧ 타고난 운(Luck) 그리고 투입한 시간(Time)입니다. 지원과 운은 스스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성공에 이르게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타고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통제할 수 없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시간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시간을 활용해 성공을 획득하려면 힘든 노력과 연습이 수반되어야 하고,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뛰어야 합니다. 지원과 운에 비하면 매력이 떨어지지만, 시간은 스스로 통제가 가능하고 노력으로 만들고 획득할 수 있습니다. 세상일이 오직 지원과 운에 의해 결정된다면 사람들은 좌절할 수밖에 없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공정하게 주어지는 시간이라는 자산이 있기 때문에 노력과 연습에 들인 시간들은 확실한 보상과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개 한가지 일에 1만시간이 넘는 노력과 연습에 투자해 성공을 이루었거나 최소한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원도 없고 운도 기대할 수 없었지만, 매일 3시간씩 투입하여 10년이 소요되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이해하고 활용해 성공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똑같이 1만시간을 한 분야 한 직장에 쏟아 부었지만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성과를 내기는 커녕 실패자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천차만별의 결과는 무엇 때문일까요? 성공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 지독하게 매달리고 몰두하고 끝까지 버텨냅니다. 한단계 이루어지면 양파껍질을 벗기듯이 다음 단계를 찾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중간 단계에서 발생하는 실패에 개의치 않고 어려움에 결코 좌절하지 않습니다. 1만시간의 법칙에는「선순환의 법칙」과 악순환의 법칙이라는 두가지 축이 있는데, 좋아하는 일을 찾아(1단계) 꾸준히 연습하면(2단계) 성취와 자신감을 얻는(3단계) 선순환을 거치고 나면 “고수의 경지”에 오르는 것입니다. 마치 눈사람을 만들 때 처음은 어렵지만 일정한 크기가 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 달리기 시작해 30분이 지나면 고통 대신 행복감이 밀려온다는 마라토너의 고백과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수십년간 교직에 있었던 선생님의 “똑똑한 아이가 부지런한 아이를 못이기고, 부지런한 아이는 즐기는 아이를 넘어서지 못한다.” 라는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들을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