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23년 7월
제목 Lip Care 1억개 미국 수출

1997년 LCC를 창업하면서 Nivea Seoul의 Gusko 사장으로부터 Lip Care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습니다. LG로부터 벗어나 Nivea의 한국 사업을 독자적으로 전개하게 된 그는, Lotion과 Cream으로 편중되어 있는 제품 구조를 보다 다양하게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지 물색과 공장 건설에 바쁜 시기였으므로 새로운 item 추가는 어렵고 또한 LG나 개인적으로는 생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Outsourcing할 회사를 탐색하였고「한국콜마」와 만나 OEM의 처방 제시와 함께 견적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년간 수량도 20~30만개에 불과하여 예상 가격은 대단히 높게 산출되어, 오히려 독일로부터 수입 판매하는 것이 수익성, 제품의 다양성 측면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머뭇거리고 있는 Gusko 사장에게, “우리 LCC가 Lip Care를 생산 공급하면 어떨까요?” 라는 요청을 하였고, 생산 경험도 없는데 할 수 있겠느냐라는 회의적인 반응이었습니다. Recipe만 제시된다면, 립스틱과 제조 공정이 유사하고 LG에서도 다양한 립스틱 제품을 만들고 있으니 생산‧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리고는 LG로 쫓아가 색조화장품 생산팀장 그리고 연구원들에게 제조‧충전‧포장 설비와 process의 주요 point들을 질문하면서, 생산 준비를 갖추어 나갔습니다. 1공장 2층 귀퉁이에 간단한 생산 설비들, 소형 Mixer와 반제품 tray 그리고 Mold와 냉장고를 갖추고는 년간 20만개 정도를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대량 생산체제와 자동 충진‧포장 공정과는 전혀 비교할 수 없는 수작업 원시시대(?)의 작업설비들이었습니다. 특히 반제품 배합후 25kg 정도의 Tray에 부어 판상 cake를 만든 다음, 생산 계획이 있을 때마다 판상을 부숴 Mixer에 녹여 수동 충전하는 process였습니다.




2000년도 초 Lip Care의 국내 시장은 대부분 상아제약의 제품들이었고, 제품의 특성상 겨울의 계절성 제품으로 대기업에서는 전혀 관심도 갖지 않을 정도로 년 500만개 미만의 작은 시장이었습니다. 예상했던데로 Global 제품인 Nivea L/C가 출시되자 국내 제품들은 경쟁력을 잃게 되었고, Market share는 순식간에 50%이상을 점하고 Chapstick등 세계적인 제품들이 국내로 밀려들어오게 되었습니다. Body Lotion과 Hand Cream 중심의 Nivea 제품은, “과당경쟁„의 시장 여건으로 매출 신장과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시기의 Nivea Seoul 로서는, 1000만개 가까운 Lip Care 판매는 매출 200억원과 흑자전환의 계기가 되는 “Cash Cow„역할을 톡톡히 해내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 9일 Unilever 회장으로부터, L/C미국 수출 1억개 달성을 축하하고 그간의 협력에 고맙다는 뜻으로 감사패를 받게 되었습니다. 2018년 3월에 ODM으로 개발 출시된 Vaseline L/C는 당해년도 500만개 그리고 해마다 20% 이상 신장하여 2022년 2640만개 달성 등 금년에도 3500만개 달성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4년만에 1억개의 수출 실적은, 국내 년간 수요 1200만개를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수량이고 소비가자 3,000/개를 기준으로 3000억원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미국 년간 소요량 2억개에 Market share 15%인 3000만개/년간 를 수출하였고, 내년이면 4000만개로 MS 20% 그리고 Capacity 8000만개 까지 계속 판매량이 증대된다고 하면 시장 점유율은 30%까지도 급상승할 것입니다.



2018년 3월 미국에 첫출시된 Vaseline L/C는 좋은 품질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판매사인 Unilever사는 5000만개 이상의 공급 능력을 갖추어달라는 요청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제품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그렇게 많은 수량이 판매될 수 있다는 확신도 생기지 않았고, 5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고 판매가 급감할 때 회사는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느껴져 2배 증설을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5공장 부지는 가글 공장으로 예정되어 있어, 증설 부지 확보도 어려웠기 때문에 더욱더 난감한 입장이었습니다.




몇달 고민을 계속하다가 새로운 idea가 떠올랐습니다. 배합‧충전‧포장이 일괄작업으로 모두 3공장에서 진행되고 있었는데, 신규 가글 5공장 3층을 함께 증축하여 포장 작업 공정을 이곳으로 이동‧분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절묘한 idea였습니다. 어차피 충전후 충전제품을 재고로 하여 포장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이었기에 공장을 분리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기존 3공장 Blister 포장 4line을 5공장 3층으로 이전하고, 충전 설비를 4line 증설하여 총 8라인이 가동케 되었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물류 흐름이 성력화 되어야 하기에, Cap‧Mechanic 공급을 Box단위로 수례 이용하는 process 였지만 모든 부자재 투입을 Pallet 단위로 변경하였습니다. 또한 수입 보관되어 있던 원료창고 내의 수입부자재 창고중 Lip Care 모두 3공장으로 이동하여 기존 제품창고를 Cap‧Mechanic 창고로 변경하여 물류 흐름을 성력화 하였습니다. (충전 제품과 완제품 창고는 5공장으로 이동) 또한 반제품의 공급라인의 잦은 trouble을 예방하기 위하여 Line 수직화와 열선‧보온으로 편리한 자동 공급과 안전사고를 예방케 되었습니다. 또한 취출 공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완벽한 대책이 수립되어, 이제는 손가락 상처의 안전사고도 근절케 되었습니다.




일일 8시간(단부제) 가동 기준으로 년간 8000만개의 생산 능력-Global 회사들의 Capacity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추정컨대 독일 BDF의 Nivea와 미국의 Chapstick 다음으로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년간 1200만개 수요의 대한민국에서 8000만개의 Capacity를 가진 LCC는, 가장 경쟁력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년간 3000~4000만개를 수출한다는 것은 품질 특히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원재료비의 4~5배를 접하고 있는 부자재비 특히 Cap과 Mechanic의 구매단가는 Lip Care의 가격 경쟁력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전문업체로부터 견적을 받고서는 이 가격으로는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중국 업체들을 이곳저곳 수소문하여 지금의 협력사로 결정케 되었습니다. 시설과 품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CEO의 열정으로 많은 품질 개선이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확신합니다. 또한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Blister포장의 자동화 역시 획기적이었고, 노무비 절감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결정적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정 역시 LG 칫솔의 Blister 포장에서 idea를 구해 왔고, Labelling L/C의 포장 역시 용기 라벨 부착 설비에서 idea를 찾아내었던 것입니다. 앞으로도 수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포장 방법이 개발되어야 하고, 라벨링 L/C의 타상자 포장 그리고 Cartoning 설비의 개발로 push 되는 노무비 절감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충전실에서의 취출‧Capping 공정의 자동화와 포장 공정에서의 stick 투입과 박스 포장의 성력화 노력이 함께 기울여진다면, 품질‧가격 경쟁력이 Global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우리 LCC가 이제 창업 26년을 넘어 백년기업의 꿈을 간직하면서 나아갈 수 있는 것도, 넓은 길이 아닌 좁은 길, Mass Market이 아닌 Niche Market을 선택하여「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는 것에 집중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업 초기부터 OEM‧ODM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자체 Brand인 “ORIOX„를 개발하여 사우나 화장품‧ Daiso매장‧ Dispenser Gargle등의 Niche Market(틈새시장)에 올인하는 경영전략이었습니다. Propolis를 다량 함유한 찌꺼기 가글인「프로 폴린스 가글」의 일본 시장 성공과 함께 Vaseline L/C의 미국시장의 성공적 진입은「Global 틈새시장」공략의 결과라 판단합니다. 많은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Dispenser Gargle의 미국 시장 진출 역시 “틈새시장 개척„이라는 또다른 성공 신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