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23년 3월
제목 손흥민과 그의 아버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2022 카타르 월드컵」조별 3차전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대망의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예선 1·2차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했는데 포르투갈전 후반 추가시간에 천금같은 역전골을 터트려 2:1로 승리해 16강의 쾌거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팀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패색이 짙었으나,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정규시간 90분이 지난 추가시간에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어 16강에 진출케 되었습니다. 헤딩으로 떨어진 공을 손흥민이가 잡고 달리는 스프린트는 관중들을 흥분시켰고, 수비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넣은 패스를 황희찬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대한민국은 포르투갈을 이기는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안면 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하느라 시야도 좁고 불편한데, 예선 세 경기를 풀타임으로 뛴 손흥민의 마지막 투혼은 월드클라스의 선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3차전 직후 대표팀 선수들과 기뻐하는 사진을 올리며,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도 우리들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아시아인 최초로「프리미어 리그」득점왕에 오르면서, “광고 모델 손흥민”의 주가도 치솟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광고왕”자리도 예약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브랜드 가치는「빅데이터」를 바탕으로「한국기업 평판연구소」의 평가에 따르면 2위 방탄소년단(BTS), 3위 가수 임영웅을 누르고 1위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손흥민이 만드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무려 “2조원”으로 분석·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는 물론이고 대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 3000억원, 생산 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등의 8000억원 등 손흥민의 직간접적 경제 효과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가장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인데, 손흥민이 신는 “엑스”축구화의 반응은 너무 뜨겁고 메시와 함께 투톱 모델로 세웠던 축구 공인구 “알 릴라”의 매출도 몇배로 뛰고 있다 합니다. 볼보와 하나 금융, CJ제일제당, 농심, 빙그레, 코카콜라, SK텔레콤, TS샴푸, 질레트, 바디 프렌드 등 다양한 분야의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어 건당 10억원 년간 100억원 이상의 광고 수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TV를 켜거나 강남사거리에 나가도 여기저기 손흥민을 볼 수 있고, 신라면을 먹는 광고, 아이스크림과 한우불고기버거, 샴푸와 면도기, 안마의자와 커피 등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손흥민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에 대한 신문기사나 광고들도 흥미 있게 보게 되고, 축구 경기 시청도 손흥민의「토트넘」시합은 TV나 유튜브로 자주 보게 됩니다. 항상 웃는 모습과 밝은 미소 그리고 겸손한 표정과 말은 그의 인성이나 성품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의 이익보다는 팀을 생각하고 팀플레이를 하면서, 동료들을 존중하고 따뜻한 친교를 맺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축구를 좋아하고 즐겁고 열심히 하면서, 항상 배우고 노력하는 모습을 느끼게 됩니다. 축구 경기에 대한 승부욕이 강하고 의욕이 넘치고 열정적으로 뛰고 있는 손흥민을 보면서, 우리 스스로도 삶의 에너지와 열정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가르침에 불만하지 않고 순종하면서 배웠고 부모님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효자로서, 그의 오늘이 있기까지 모든 것이 가정교육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공은 선불이다. 그건 분명하다. 성공은 10년 전이든 15년 전이든 내가 뭔가를 선불로 지불했을 때 10년, 15년, 20년 후에 성공이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전에 지불을 안했는데, 내앞에 어느날 갑자기 성공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흥민이의 하루에 대해 묻고 독려할 때, 흥민이는 내 당부를 귀담아 들어주었다. 흥민이는 노력했고, 버텼고, 적응 했다.” 아버지 손웅정씨가 쓴 책「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의 첫머리에 나오는 글입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입했을 때, 나중 성공이 찾아온다고 성공은 후불이 아니라 선불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아버지 손웅정씨는 아들 손흥민에게 가르쳐 주고 있었습니다. “자만하지 말라. 네가 골을 하나 넣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 “넌 절대 월드클라스가 아니야”라면서 아들을 질책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매순간 겸손해야 하고 다음 경기에 더 개선된 모습으로 골을 넣어야 한다. 어제의 나를 뛰어넘고 개선된 기술로 새로운 테크닉으로....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팀과 함께 동료와 함께 하는 경기고, 개인이 뛰어나야 팀에 헌신할 수 있고, 팀이 나에게 헌신하면 안되고, 팀에 부담이 되는 때는 내가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라면서 축구보다 사람이 먼저이고, 항상 초심을 지키는 겸손한 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PL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도 함께 스타의 반열에 올랐고, 그가 쓴 책도 Best Seller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1962년에 태어나 축구를 유난히 좋아했던 그는, 명지대 졸업후 프로구단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다가 잦은 부상으로 28세라는 이른 나이에 선수생활을 은퇴하게 됩니다. 가족생계를 위해 일용직·막노동·헬스 트레이너 등 투잡·쓰리잡을 하며 생활비를 벌었지만, 궁핍한 살림 속에서도 운동과 독서만큼은 하루도 빼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의 책「무식한 자의 독서법」에서, “나에게 축구를 빼고 남는게 뭘까 생각해보면 단 한가지 책 읽기가 남는다. 축구와 독서, 이 두가지가 내 삶을 지탱해온 축이다” 라면서 1년에 100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삶의 위기가 찾아왔을 때, 삶이라는 해전에서 책은 함선과도 같은 역할을 해준다. 배가 없으면 바다로 나갈 수 없듯이 책이 없으면 삶을 헤쳐갈 수 없다” 라면서 스스로 터득해 깨우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통해 지식과 지혜들을 간접 경험하는 것 역시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독서를 하면서 검은색·파란색·빨간색 세가지 펜을 준비하여 밑줄을 그으면서 세번 정독을 하고 독서 Note에 옮겨 적고, 빨간줄 부분은 손흥민에게 읽어보도록 권했다고 하니, 자식 사랑·교육이 깊고 정교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웅정 감독은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캄캄한 방안에서도 밥숟가락이 저절로 입에 들어갈 정도의 경지가 되어야 한다”라면서 축구선수는 그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볼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본기도 쌓지 않은 채 경기에 내보내어 성적과 타이틀을 얻으려 하는 지도자와 학부모를 보면, 걷지도 뛰지도 못하는 아이 데리고 나가 육상대회에 출전시키는 것과 같다는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수학을 공부하는데 미적분을 하려면 곱셈·나눗셈을 할 줄 알아야 하고, 아이가 태어나 걷기 위해서는 수백 수천 번을 넘어지고 엎어져야 하는데 축구라고 다를 이유가 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상체에는 모래 조끼를 입고 다리에는 모래주머니를 착용하고 운동장을 뛰었고, 왼발 슈팅 연습을 위해 오른쪽 축구화에 압정핀을 꽂아 오른발을 쓰면 심한 고통이 오도록 해놓았다고 합니다. 양발 훈련을 위해, 양말 신을 때도 왼발부터, 바지를 입을 때도 왼 다리부터, 운동화 끈을 묶을 때도 왼쪽부터, 경기장에 들어설 때도 왼발부터 시작하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나무를 벨 시간이 여섯시간이 주어진다면 네시간 동안 도끼날을 갈겠다는 미국 대통령 링컨의 말처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오랜 준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버지는 아들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손흥민은 기본기를 다듬는데 7년의 시간이 필요했고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에 열중했으며, 죽을 때까지 놓지 말아야 하는 가치가 “겸손과 성실”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손웅정의 책을 읽으면서 흥민이의 성공과 성품은 가정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있어 목표는 본인의 행복이며, 단기의 성과를 추구하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고,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 인성·성품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아버지는 가르쳐 주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유불리와 상관없이 자신이 믿는 바데로 행하고, 항상 청소·독서·훈련 등 하루하루 일상의 루틴을 지키며 살아가므로써 두 아들에게 귀감이 되는 아버지 손웅정의 모습에 “존경스럽다”는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가정은 최초의 최고 학교”라고 말하면서,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에 앞서서 부모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먼저 보고 배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득점왕으로 등극했고, 골든 부츠를 안고 있는 그의 모습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스마일 보이」라는 그의 별명처럼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행복하다”는 손흥민의 성품과 행복 철학을 우리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재능은 정상에 오르게 하고, 성품은 그 정상의 자리에 머물게 한다”는 미국의 전설적인 농구 선수와 감독이었던「존 우든」의 책 “부드러운 것보다 강한 것은 없다”의 한 구절은 손흥민에게 가장 알맞은 표현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 참고 : 손웅정의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