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21년 7월
제목 솔선수범



25회에 걸친 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LH공사 임직원들의 불법 투기 사건이 표면화되자, 이해찬 전 여당 대표는 “윗물은 맑은데, 바닥에 가면 잘못된 관행이 많다”는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우리 속담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윗물은 맑은데 아랫물이 흐리다”라는 억지 논리는 서울·부산 시장 선거를 앞두고 나온 정부·여당의 황당한 주장이었습니다. 11년 영농을 했다며 농지 구입후 대지로 형질 변경하는 대통령, 흑석동 상가 투기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임대차 3법을 발의하면서 법 통과 전 임대료를 대폭 올린 박주민 의원 ~~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여당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투기가 모두 “맑은 윗물”로 거론되고 있는 것입니다. 부동산 투기가 만연해 있는 대한민국 - 정치 지도자들의 솔선수범이 따르지 않으면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난제인 것 같습니다.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로마제국의 위대함도 정치 지도자와 로마 귀족들의 솔선수범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로마 전투병은 기병대와 보병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투에 있어 기병대 사망률이 보병에 비해 3배나 높았으나 귀족들은 의무적으로 기병대에 배속되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도 전비는 평민들에게 부담주지 않고, 로마 귀족들이 책임지고 충당하였다고 합니다. 그들이 평민에 비해 많은 특권을 누렸으면서도 평민들의 불만이 없었던 것은, 귀족들의 솔선수범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웅비도 지도층의 희생과 솔선수범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영국 지도층 자녀들이 대부분인「이튼 칼리지」졸업생 중 2,000여명이 1·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했다는 것은, 이런 저런 문제도 있었지만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몸을 던져 죽음도 불사했던 희생정신과「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의무감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업인 중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보여준 사람은, 단연 현대 Group을 일구어낸 故 정주영 회장입니다. 그는 초등학교 학력에 배운 것은 많지 않았지만, 행동하는 리더가 만들어낸 놀라운 성공 Case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라는 그의 어록은 리더로서 솔선수범의 중요성을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기는 안하면서 왜 나한테만 시키나”라는 반발심으로 따라오지 않고, “내가 윗사람이니까, 네는 나보다 어리고 직급이 낮으니까”라는 생각을 버려야 조직·구성원들은 follow하게 됩니다. 청소와 훈련 과정에서, 어려운 일을 추진하면서도 리더의 솔선수범을 강조하고 있고, 입으로 하는 명령보다 몸으로 하는 솔선수범의 리더십이 훨씬 효과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주영의 솔선수범의 정신은 “이봐, 해봤어?”로 요약되고 있습니다.



교육, 특히 인성교육에 있어서도 솔선수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자녀가 공부 잘하는 학생이 되길 원한다면, 부모가 가정에서 책을 보면 됩니다. 자녀가 도덕적으로 바른 인간이 되기를 원한다면, 부모가 먼저 그런 삶을 살고 보여주면 됩니다. 교통질서를 지키고 한줄 서기 등 기본적인 것들을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집안에서도 아버지가 먼저 청소하고 설거지하는.... 학교에서도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으로 교육시키려면, 교사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하고 교장·교감이 앞장서야 합니다. 옛날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배운 것이 도둑질”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자라면서 익힌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리고 학생들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에서 어른들의 행동 양식을 통해 배우고 습관으로 굳혀가게 됩니다. 따라서 어른들은 “옆으로 걷는 삶이 아니라 앞으로 걷는 삶”을 보여야 하고, 먼저 솔선수범할 때 자녀들은, 학생들은 올바른 인성을 갖게 되고 그들의 본분인 학업에 충실하게 됩니다.



기원전 대제국을 건설했던「알렉산더 대왕」역시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던 인물입니다. 33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였지만 12년의 전쟁 기간 중 각기 다른 적을 상대로 계속 승리하였고, 상당 부분 수적으로 우세한 적군을 격파하였고 전쟁터 역시 홈그라운드가 아닌 원정 경기로 싸운 환경이 매번 달랐습니다. 대왕이 불패의 신화를 계속 쓸 수 있었던 밑거름에는 항상 전쟁의 선봉에 서서 직접 적을 무찌르는 솔선수범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탁상공론만 일삼는 의자에 앉아있는 장군이 아니었고, 말하기보다 행동했고, 병사들과 함께 걷고 뛰고, 험한 곳에서 자며 거친 음식을 함께 먹었던, 군대의 사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전투에서 늘 선두에 나섰던 것입니다. 인도의 거친 사막을 행군하면서 약간의 물을 구한 병사가 대왕에게 물을 바쳤지만, 갈증으로 고통받는 병사들의 눈초리를 보고선 물을 마시지 않고 땅바닥에 버렸다는 일화는 부하들과의 신뢰와 리더의 솔선수범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잭 웰치」전 GE 최고 경영자는 “리더는 길을 아는 자이고, 길을 가는 자이고, 길을 보여주는 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런 결정도 못 내리는 상사, 책임을 회피하면서 불명확한 지시를 내리는 리더, 지시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지도자, 부하의 공만 가로채는 상관의 현실에서, 알렉산더야말로 “길을 알고, 길을 가고, 길을 보여줬던”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보여주었던 역사 속의 대표적 인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업 경영자의 첫번째 Mission과 역할은 당연히 회사의 미래 Vision 제시와 이를 실현키 위한 경영전략의 수립과 실천입니다. 수출을 통한 백년기업 실현이라는 LCC의 Vision을 위해서는 많은 변화와 혁신이 뒤따라야 하고, 경영자의 강력한 의지와 솔선수범은 변화에 대한 계층별·부서별 저항의 수준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됩니다. Global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품질 경영의 실천에도 CEO는 앞장서야 하고, 인재육성과 사원 안정화 그리고 그들이 기업에서 꿈을 실현하여 행복하고 성공하는 인생을 펼쳐나가는데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의 옛날 속담처럼, 윤리·정도 경영을 정착시키는 데는 단한번의 접대나 선물 수수도 수용치 않겠다는 강한 의지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합니다. Global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5S 활동과「그림처럼 아름답고 깨끗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Clean day 행사, 조경활동, 조례와 월례회 실시 그리고 건전하고 올바른 기업문화 정착에 앞서 동참해야 합니다. 고객사·협력사와 상호 WIN-WIN 하는 자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실천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항상 공부하고 독서하는 CEO의 모습은 사원들의 자기개발을 유도하는 촉진제 역할을 해야 하고, 근면·성실하고 회사의 성장·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영자의 밝은 얼굴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중간 간부들이「회사 사명서」의 실천을 위한 동참 노력과 솔선수범 그리고「부서 사명서」를 통해 사원들을 한방향 정렬시키고 있다는 것은 회사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윤리 경영을 위한「선물 안주고·안받기」캠페인의 적극 참여와 협력사와의 승승 노력에 앞장서고 있고「5S 생활화로 그림처럼 아름답고 깨끗한 회사를 만든다」는 회사사명서 8조의 실천을 위한 clean day·조경 활동·화장실 청소에 솔선수범하고 있습니다. 휴일인데도「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통해 사원들의 의식 변화를 유도하는 워크샵 진행, LCC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사보간담회 진행 등을 충실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 Vision실현과 기업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경영자와 중간 간부들의 솔선수범의 자세는 수출기업·백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