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00년 11월
제목 창립 3주년을 맞이하여


창립 3주년을 맞이하여 L.C.C사원과 가족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라면을 끊여 먹으면서, 기업설립, 각종 인허가, 공장설계, 철야공사, 시운전에 정신없이 쫓아다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규모는 작지만 착실히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 모두가 사원 여러분들의 노력결과로 생각하고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금년에도 외형적인 행사는 일체 지양하고(플랜카드 하나 걸지 않았음), 社友들에게 고급 츄리닝 한 벌씩 선물하는 것으로 대신하고,「우량 중소기업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겠다는 말음의 각오를 다져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 회사를 방문하여 후배께서 “회사 설립하신 지가 5~6년이나 넘지요?”라는 질문에, “LG를 떠난 지 3년 밖에 안되고 공장 가동한지 이제 겨우 2년이 지났는데 무슨 소리요?” 라는 답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회사가 매우 안정된 것 같고, 직원들 눈초리가 번쩍이는 것 같은데... 역시 선배님은 人德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라는 후배의 말에, “맞습니다.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주위의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왔는데. 회사를 설립·운영하면서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듭니다. 마치 자신의 일처럼 전력투구하는 사원들의 모습을 보면, 그저 고개가 숙여질 뿐이지요.”라는 말로 대꾸하였습니다.

    

지난3년을 돌이켜 보면, 매출신장·자산 및 인원증가·인원·수익성 개선 등 외형적인 성장들이 우리들이 거둔 성과인 하지만, L.C.C를 둘러싸고 있는 내·외부 고객들로부터 받고 있는 믿음·신뢰·신용들이 가장 큰 결실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그 중에서도 내부고객인 L.C.C 社友들이 회사를 신뢰하고 이곳에서 자신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기대」를 갖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얼마간 머물다가는 대기업 등으로 직장을 옮겨야겠다는 사원들의 생각들이 L.C.C에서도 무언가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고, 자신들의 손으로 우량 중소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싹트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아침 8시가 되면, 화장실·휴게소·사무실·주차장들을 청소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그들의 모습은「이곳의 주인은 우리들이다」라는 주인정신을 엿볼 수 있고, 출근하는 생산직 여사원을 향한 아침인사는「오늘도 당신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고, 혁신체조와 에어로빅을 다져지는 건강한 육체와 정신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MISSION」에 따라, 아직은 미숙 하지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들은 다른 중소기업에서 볼 수 없는 우리들의 자랑인 것입니다. 계속되는「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전체 Workshop과 파견교육은 개인과 공동의 승리를 위하여 끊임없이 자신을 쇄신하는 자기개발을 계속케하고, 모든 업무를 년간·월간·주간계획에 의하여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있고, planner에 의한 memo습관은「작은 것이라도 남과의 약속은 지켜주겠다.」는 신뢰의 바탕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15명의 해외연수는,「인재는 키워서 쓰겠다」는 생각으로「대단위 투자에 의한 인재육성」이라는 사장의 MISSION에 社友들이 믿음을 던져지구 있고, 1人 1computer 로 모든 업무를 전산화하고 투명하게 처리하여「결재없는 회사」도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주고 있습니다.

    

둘째로는「돈 될만한 것은 몽땅 팔아라」는 식으로 사업초기에 겪었던 어려웠던 자금사정은 많은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융거래를 원하고 있어「자금경색」이라는 단어는 거리가 먼 위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사업초기부터「어음발행」이라는 유혹을 단호하게 뿌리쳤고 ERP물류 전산화(더존회계 전산화, 수출입 전산화)등으로 투명한 회계원칙을 지켜온 덕분으로 각 금융기관들로부터「L.C.C는 믿을 수 있다.」는 신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갓 창업한 중소기업으로서는 과분한 신용대출(무담보)도 받게 되어 중진공·H·S 은행으로부터의 신용대출 금액이 15억원에 이르게 되어, 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우량 중소기업」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다져봅니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는 한도 설정액을 소진하지 않는다는 재촉과 함께「우량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영광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또하나의 커다란 성과는 독일 BDF 로부터의 신뢰입니다. 3개월만에 급조된 공장에서 Quality Approval을 얻어내기까지 우리가 겪었던 고통들은 지난 이야기가 되어 버렸고, 원·부자재 발주권·각종 수입상품의 발주·통관과 포장마무리 등도 우리 회사에 맡기게 되어 한국 내의 NIVEA공급의 모든 책임을 우리 L.C.C가 지게 되었습니다.

생일축하 술자리에서 일어났던 농담과 客氣가 24년 몸담아 왔던 LG에 미련없이 사표를 던지게 했고 계약서 한 장 없이 시작된 NIVEA공장 건설은 의심이나 실패의 두려움도 가질 여유도 없이 돌진해왔던 것이, 한마디로「무모함」이었다 느낌 갖게 해 줍니다.


텅 빈 공장부지 앞에서,「Mr.Baik」은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격려를 보내 주었던 Ralph Gusko는 우리 L.C.C의 영원한 은인이고, 어쩌면 창업자라는 표현이 맞을 지 모르겠습니다. NIVEA 생산이 가능한지를 점검하기 위하여 방문 Bitter氏가「Impossible」의 부정적 견해를, 담당을「Muller-Kortke」로 교체해 가면서까지 지원해 주었던 Gesko氏의 도움을 어떻게 보답해야 될지를 모르겠습니다. 신제품 도입에 있어서도 상품수입 대신 국내생산을 유도하고「NIVEA 全 제품의 무검사」로 이어지게 했던 그의 믿음은「영원한 partnership」과「NIVEA is L.C.C's Pride」로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Mr. Wunsche, Mr. Anderson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협력회사와의 신뢰구축도 우리가 거둔 커다란 성과중의 하나입니다.

2000년 한해동안 전개하여온「부자재 불량과의 전쟁」을 통하여 부자재 불량은 현저히 감소되었고, 양질의 부자재 공급을 위하여 내부혁신 활동을 전개해온 협력사의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양질의 원·부자재를 가장 값싸게 적기에 공급한다」는 구매팀의 MISSION을 충분히 이해하시어 내부혁신을 통한 불량감소, 생산성 향상에 따른 원감절감의 노력을 기울여 주신 그분들의 노고에 그저 고개를 숙일 뿐입니다. 또한「정도경영」을 위하여 노력해온 우리L.C.C 직원들에게 적극 협조하여 투명하고 건전한 商去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점 또한 우리들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L.C.C와의 계속 거래하고 싶다.” “L.C.C의 직원들은 엄격하지만 편하다.”라는 말들은 우리가 거둔 귀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여줍니다.

    

작은 성공과 더불어 외부로부터 오는 몇 마디 칭찬에, 자만에 빠져 쇄락의 길로 가는 기업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 왔습니다. 우리들이 거둔 보잘 것 없는 성과들을, 돌무덤을 쌓는 작은 돌맹이처럼 차곡차곡 쌓아나갈 때「百年企業, LCC」란는 우리들의 꿈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 L.C.C가 오늘이 있기까지 도와주시고 격려·충고하여 주신 많은 LG의 선후배들에게 감사를 드리며,「작지만 좋은 중소기업」을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다 바칠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