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00년 5월
제목 BDF와 독일을 배우자


(株) L․ C․ C의 공장을 들어서면 이곳 저곳 “Nivea is our pride"라는 Slogon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화장품 수탁업체로서의 가장 큰 고객이고, 우리 (株) L․ C․ C의 오늘이 있기까지의 모든 Motive를 제공한 것이 바로 이「Nivea」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국에 공급할 Nivea류를 생산하기 위하여 창업된 것이 우리 회사이고 품질관리의 기본과 기업 경영의 원칙을 제시해 주고 있는 곳도 Nivea의「Beiersdorf」이기에 굳건한 Partnership을 유지한다면「백년기업 L․ C․ C」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창업과 함께 다소 안정(?)되어 간다는 느낌으로 4일간의 독일 함부르크의 BDF를 공식 방문키로 결정하고 이태리 블로냐에서 개최되는「Cosmoprof 2000」의 화장품 박람회를 함께 둘러보는 계획을 수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Nivea 사업을 시작하면서도 BDF를 한번도 방문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으로 몇 번이고 검토되었던지라, 이번 방문을 통하여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그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심어 줌으로써 더욱 단단한 Partnership을 형성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BDF는 사업의 다각화도 외면한 체 오직 Skin care 화장품의 외길을 걸어온 회사입니다.

118년 동안 Skin care 제품만을 고집하면서 Face, Body, Hair, Sun Protection 등의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여 독일과 유럽 등지에서 Marker share 1~2위를 유지하고 있는 초우량기업으로서 특히 독일 국민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국민기업일 것입니다. 마치 럭키 치약이 우리 국민들에게 주는 이미지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둘째, 마켓팅 활동이 뛰어나고 경영성과가 우수한 초우량 기업입니다.

소비자, 고객의 Need,를 명확히 파악하고는 그들이 원하는 concept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promotion과 광고 전략으로 Marketing을 전개하여 반드시 힛트 상품으로 성공시키곤 하는 것입니다, 제품의 특성상 성숙시장임에도 불구하고 10~15%을 매출성장은 물론 매출액 대비 이익률도 10%에 접근하는 훌륭한 경영성과를 올리고 있는 회사인 것입니다.


셋째, 품질관리에 철저하며 자동화 부분에 가장 앞서가고 있습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 만들던 Nivea는 동일한 품질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동이 처방과 인증된 원료만 사용케하여 worldwide Brand의 image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품질보증에 조금의 허점이라도 발견되면 공장을 폐쇄하는 등(콜롬비아나 필리핀에서는 최근 close 되었음) Nivea의 Brand 관리에 강한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화장품의 특성상 소량 다품종의 형태를 지니고 있어 자동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BDF는 완벽한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크림 유화를 연속식으로 자동화 시켰고 로션 역시 Barch식이긴 하지만 컴퓨터에 의한「자동 유화」시설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진 can제조시설, 크림, 로션 무인충전기, Lip care 충전 및 자동 Blister시설 등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완벽한 자동시설이었습니다.


다음에서는 BDF 본사가 있는 독일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세계 최대의 경제 강국이고 세계 1,2차 대전을 일으켰던 무모한(?) 독일, 지구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국민, 합리적이고 논리적 사고에 바탕을 둔 가장 성실한 국민이 독일이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2차 대전이 연합군의 승리로 끝난 후 지구상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분단되었고 또 다시 통일을 이룩한 나라(1990년)전쟁의 잿더미에서 라인강의 기적을 일으켜 세웠던 나라... 농담 한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유럽에는 지옥과 천국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 스위스 여자를 데리고 영구 음식을 먹으며 이태리가 정부 살림을 맡는 나라이고, 후자의 경우 이태리 여자와 불란서 음식을 먹으며 영국 경찰의 도움을 받고 독일 정부가 다스리는 나라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JOKE 속에서 독일의 국민성, 합리성, 민주주의를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독일은 우리나라에 비해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나 기온은 따뜻하며 사계절이 분명한 나라입니다. 여름에는 아무리 기온이 올라가도 건조해서 그늘에 들어서면 시원할 정도이고, 숲이 많은 독일은 가을이 가장 아름답고, 뮌헨의 시월 축제를 비롯하여 각지에서 포도주, 맥주 축제가 화려하게 열리고, 겨울에는 남부 산악지대에서 스키도 즐길 수 있고 4월경부터 각지에 봄이 찾아와 북부지방에는 보랏빛 히드꽃이 덮이게 되고 집집마다 베란다에는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독일은 高城이 많은 나라여서 배를 타고 강을 따라 흘러내려 가노라면 높은 언덕위에 정교하게 다듬어진 고성이 드문드문 나타나기도 하고 열차를 타고 산속을 달리다 보면 산중턱에 칙칙한 색조의 고성이 솟아오르고 짙은 초록의 숲을 걷노라면 호숫가에서 호젓하게 서있는 고성과 갑자기 마주치게 됩니다.

옛날부터 교육도시로 알려진 하이델베르크를 방문하게 되며 그 옛날 많은 시인이나 예술가들이 마음의 평온함을 구하기 위해 이 도시를 찾아와 후세에 남긴 많은 발자취를 발견하게 됩니다. 유유히 흐르는 네카르강에 걸쳐진 아름다운 다리, 황혼에 비치는 고성과 녹색이 언덕들이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하고 이곳을 8번이나 방문하여 아름다운 여성과 사랑에 빠졌던 괴테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6월 12~14일은 50년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한의 정상이 머리를 맞대고 화해와 협력의 길, 통일의 길을 모색하게 됩니다. 세계대전이 끝나고 냉전시대의 볼성사나운 잔재인 동서독, 남북한의 분단도 이제 우리들만 덩그렇게 남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얻은 값진 통일과 BDF를 철저하게 배우게 될 때 우리들의「100년 기업L․ C․ C」도 실현될 것입니다.

Nivea제품들이 평양 어느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꿈(?)을 그려보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요?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