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13년 6월
제목 품질 한국/ 품질 LCC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당선인은 도로 곳곳에,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국민 ․ 시민 어느 누구도 이러한 약속을 믿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나 위정자들이 그리고 정부가 국민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고, 그저 눈살 찌푸리지 않고 우리 소시민들이 그들(국회의원 ․ 고위공무원)을 걱정하지 않기만 해도 좋다는 생각들을 갖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를 재앙적 불행(?)인 북의 위협 정도만 막아줘도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 모두는 경제적으로 충분치는 못하지만 정말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대기업은 아니라 하더라도 자신의 적성에 맞고 작은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중소기업에라도 직장을 가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습니다. 절약하고 아끼면서 살면 10년쯤 후에는 자기의 힘으로 작은 Apt를 마련할 수 있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기를 원합니다.

혹시 공부 성적이 떨어져도 학교 마치고 군대 다녀오면 직장 구할 수 있고, 가장이 그때까지 직장에 다니고, 몇년에 한번쯤은 저축한 돈으로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우리 소시민이 바라는 “행복”일 것입니다.

     

행복은 차치하고라도 우리들이 느끼는 불행/불만의 가장 큰 것은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고, 앞으로 점점 실업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를 졸업한지 1년, 2년 집에서 눈치 보면서 놀고 있는 젊은이들은 그저 “죽고 싶다”는 말로 모든 고통을 대변하고 있고, 아직도 가정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들은 “사오정”신세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업자 신세를 면하고, 취업난이 없어지려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경제가 커져야 하는데, 금년도 우리 경제성장률이 2%에 불과한데 “엔저”로 인한 수출 경쟁력까지 하락하고 있으니 더더욱 암울한 전망만 쏟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Foreign Policy」는 “한국의 위기는 북한 위협이 아니라 저성장에 있다.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낸 한국의 경제 성공전략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실어 우리 경제가 더 이상 낙관적일 수 없고 점차 비관적 상황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사인 「맥킨지」 역시 최근 발표한 0%대 성장, 20만명대로 떨어진 신규 취업자 수,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기업투자들을 사례로 들면서 한국경제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열거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외부환경은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어, 마치 “냄비 속의 따뜻한 물에 안주하다 결국 죽어 가는 삶은 개구리”에 비유하고 있어 불안감/불쾌감마저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 사이에는 막연한 “낙관론”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우리 경제가 부족한 것이 많긴 하지만, 나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잘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원 하나 없고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비좁은 나라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경제성장을 단기간 내에 이룩했고, 여러 나라에서 경제성장 Model로 벤치마킹하고 있으니…

그러나 삼성 ․ 현대차 ․ LG 등 몇개 대기업 Group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대외경쟁력이 떨어졌고, 웅진 ․ STX 등 여러 대기업들이 비틀거리고 있어 앞으로 경기부진이 계속된다면 쓰러지는 대기업 그리고 중소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앞다투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기업투자와 경제성장을 주도해야 하는 한화 ․ SK Group 회장들의 법정구속은, 죄가 있다면 처벌을 받는게 당연하지만 경제 위기의 돌파에 필요한 강력한 오너십의 공백으로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의 “일본은 달아나고, 중국은 쫓아와서 한반도 대한민국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신세가 되어가고 있다”는 말은 우리 경제의 위기사항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전시회인 「국제전자박람회」에서 우리기업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China Shock"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중국업체라는 선입견을 배제한다면, 부품 ․ 배터리 ․ 디자인 모든 부분이 삼성전자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는 표현이 적절하며, 세계 주요시장에서 더 이상 한국의 추격자가 아니고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100배 면적, 28배의 인구와 시장, 어느 나라와도 비교되지 않는 막대한 천연자원과 중국정부의 저돌적인 지원책 ․ 대대적인 R&D투자로 한국과의 기술격차는 순식간에 좁혀져 초박빙을 이루어 겨우 “6개월”정도라는 것입니다.

조선산업은 지난해 11년만에 “조선수출 1위”자리를 내주었고, 석유화학과 중화학분야에서도 한국을 추월한 경우도 나오고 있고, 자동차 역시 년간 2000만대 생산을 기본으로 토종 자동차의 수출 물량 년 100만대를 돌파하고 있으니 우리의 현대/기아를 앞서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것입니다.

어쨌든, “중국은 유인 우주선을 띄우는 과학 ․ 기술력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이미 그들의 기술력이 우리를 앞질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아베정권 출범 이후 시작된 대규모 완화정책(아베노믹스)으로 “엔저현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우리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고, 영업이익의 적자 및 수출증가율 감소로 한국경제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2분기부터는 환율변동의 시차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기계 ․ 자동차 ․ 전기 ․ 전자 등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일본경제는 「엔저현상」으로 주가상승, 기업실적 호조, 소비심리 개선 등이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장기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와 근본적 체질개선과 함께 일본 섬나라에는 따뜻한 훈풍이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일본 지도자들의 침략전쟁 부인과 위안부 망언 등의 역사부정 발언들은 우리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국제사회의 비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일본 국수주의자들이 엔저로 인한 일본경제의 도약을 “日韓, 日中 재역전 아래 한국 ․ 중국에서 몰락의 잔치가 시작되었다”라고 떠들면서 특히 한국은 돌이킬 수 없는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고 주장합니다. 한국 침몰의 근거로 첫째 김정은이 벌이는 핵도발의 치킨게임의 「북한 리스크」, 둘째 어느 나라와도 비교되지 않는 “ 인류 역사상 최고속의 고령화”는 저주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세번째 이유는 “기술력 없는 한국 제조업의 기초 부실”을 지적하고 있는데, 한국은 기술자가 천대받는 문화여서 치열한 장인정신을 가진 일본처럼 핵심 기술력을 축적해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간 한국의 제조업이 잘 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우위 때문이라는 뼈아픈 급소 지적은, 몇몇 대기업의 성공에 취해 일본을 다 따라 잡은 양 우쭐대고 있었던 대한민국 우리들의 착각이었고 우리들의 우둔함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엔저 현상」이 가져다주는 우리 제품의 대일 경쟁력 상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스마트폰을 보면 중국이 우리 턱 밑까지 쫓아와 1~2년 후에도 우리가 계속 수출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국민행복시대가 아니고 국민불행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두려움이 앞을 가리고 있고, “뭔가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는 불안감이 우리 경제 전반에 우리 시민들 모두가 예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계부채와 취업난 ․ 빈부격차 ․ 복지수요 같은 온갖 문제들이 어지럽게 꼬여 있고, 온나라가 정파와 이념으로 쪼개져 있고, 정권 초기부터 잘못된 人事로 새정부의 경제정책도 수립하지 못하고 있고, 북한 리스크와 아베노믹스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등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물꼬를 터야할지 앞이 보이지 않는 총체적 곤경에 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역사학자인 예일대학교 「폴 케네디」교수는 21세기에는 중국 ․ 일본 그리고 한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아시아 태평양 시대」가 전개될 것으로 예언한 바 있습니다. 한․ 중 ․ 일 세나라가 외적으로는 상호호혜의 원칙을 표방하고 있지만, 내적으로는 경제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어 있어 중국 ․ 일본과의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가적 ․ Global 전략이 수립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나라의 몇분의 일 밖에 되지 않는 중국의 임금구조로써는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없고, 매년 300억$ 이상이 되는 무역적자의 원인인 일본의 기술력을 앞지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가격의 중국」「기술의 일본」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은 「품질의 한국」 밖에는 그 해답이 있을 수 없습니다. 역으로, 상대적으로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만들고 수출할 수 있는 「품질 한국」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이미 100%를 넘어 110~120%(수출의존도 60%)에 이르고 있어 어느 OECD 국가와도 비교되지 않는 특수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역의존도란 GDP대 수입 ․ 수출의 비중을 나타내는 수치이므로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는 50% 이상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고, 기업의 매출 ․ 종업원 ․ 투자내역 모두 50% 이상 수출에 매여 있으니, 수출이 감소하면 기업의 적자 그리고 일자리가 줄어 실업이 증가하고 나라 경제가 커다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수출이 어려워지면 기업의 도산은 물론이고 복지국가의 꿈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 LCC는 작은 중소 제조업에 불과하지만, 2012년부터 Gargle과 화장품을 일본 ․ 미국으로 수출하여 수출기업으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500만$ 그리고 2년 후에는 1000만$의 목표도 결국 “품질 LCC"를 갖출 때만이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LCC도 일본 ․ 대만처럼 강한 중소기업이 되어야 하고, 이는 가격 ․ 품질경쟁력을 갖추어 고객이 원하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우량 수출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Global Company와의 OEM 생산 ․ 공급으로 축적된 품질기술력을 바탕으로, 완벽한 현장 5S와 원칙중심의 품질관리 System으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힘든 일본의 벽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LCC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TQM(Total Quality Management)이 뿌리내리고 있어, "품질 LCC"를 기반으로 한 “수출기업”이라는 Vision도 반드시 실현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