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00년 3월
제목 이런 회사에 미래를 걸어라


요즈음 대학을 졸업하는 젊은이에게 어떤 회사 어떤 직업을 원하느냐 하는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벤처 기업, 인터넷 기업을 정보통신 기업을 원한다는 답변을 듣게 됩니다. 급여도 많거니와 스톡 옵션, 사주조합을 통한 주식 배정 등으로 많은 돈을 움켜쥘 수 있는 찬스가 주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너나 할 것 없이 이런 계통의 기업으로 몰려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기업인 LG, 삼성의 신입 사원모집 경쟁률이 40대 1인 반면, 벤처기업들은 100대 1이 넘는 것만 봐도 충분히 짐작이 가는 현실인 것입니다. 마치 신기루를 쫓는 모습이랄까? 아니면 미국 서부 시대의 골드러시를 방불케 하는 요즈음의 세태에 많은 지식인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갖게 됩니다.


사무실에 야전 침대를 갈아 놓고, 밤을 세우면서 창의력과 IDEA로 한판 승부를 걸어야겠다는 도전 정신은 높이 평가해야 하겠고, 자원이 빈약하고 가진 것이라고는 풍부한 인적 자원밖에는 없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은 이 길 밖에 없을 지도 모르긴 하지만, 마치 슬롯 머신 앞에서 일확천금을 노리고 눈을 부라리며 레바를 당기고 있는 모습은 아닌지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미국 실리콘 벨리에서도 벤처 기업의 성공률이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성공률은 그 이상이 되기도 어렵다는 전제하에 실패 벤처 기업에 몸담고 있는 그 많은 젊은이들의 좌절감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치유시켜 나갈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KOSDAQ시장의 주가 거품 대한 신문 기사를 읽은 기억이 떠오릅니다. “코스닥 기업인 S사의 기술진은 우리 회사에서 나간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나가 사람들이 최정예 맴버도 아니고, 기술 격차도 3년 정도 나지요. 매출액과 순이익도 우리가 3배정도 많아서 경쟁업체로는 신경도 안 썼지요. 그러나 주가는 그쪽이 3배입니다.” “같은 위성 방송 수신기 업체이지, KOSDAQ 등록 기업인 기륭 전자의 주가는 모회사 이자 세계1위생산 업체인 대륭 정밀(거래소 상장 업체) 주가의 4배가 됩니다.” 이상과 같은「KOSDAQ」의 거품론이 이제 막 피어오르는 벤처 기업들의 씨앗을 잘라버리지나 않을까, 또한 인재의 불평등배분으로 수출을 주도하는「굴뚝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지나 않을까, 상대적 빈곤감으로 심각한 사회적 왜곡 현상이 발생치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27년전 대학을 졸업하면서 직장을 선택했을 때의 제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지금처럼 해외 어학연수의 길은 상상도 못할 시절이었고, 대학에서의 전공을 살릴 수 있고 월급이나 좀 많고, 안정된 직장이면 좋겠다 하고 지금의 LG화학을 선택했으니, 요즈음의 젊은이와 비교해 본다면 주관이나 소신이 뚜렷치 못한 멍청이 같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입니다. (자기 개발을 계속할 수 있었고, 재직 중에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갖추게 해주어 이렇게 창업의 길을 걷게 해준 LG에 크나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며칠전, 사세의 확장에 따라 간부 사원, 신입 대졸 사원을 뽑기 위하여 인터넷 구인 광고를 통하여 응시한 70여명의 응시자들에 대하여 면접시험을 치른 적이 있습니다. 우수한 사람을 4명 선발하여 개별 통보한 결과 하나같이 “회사가 시골에 있어서, 중소기업이라서, 다른 회사에 합격하여서...”라는 이유로 거절당하여, 차순위의 사원들을 선발하는「소동」을 겪게 되었습니다. 괘씸하고 분한 생각이 들었지만, LCC Man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는 그들의 전화에「좋은 직장을 구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말로 대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며칠을 보내면서 내가 만약 다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선택한다면 어떤 회사를 결정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를 간략히 정리하여 우리 사원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자신의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요즈음 명예퇴직으로 중도에 회사를 그만두게 된 사람들이나, 후배에게 팀장 자리를 빼앗겼다고 분통을 터드리는 사람들은 대부분(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 들의 능력과 실력 부족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직장 생활을 시작했을 때에 가진 그들의 CAPA는 대동소이하지만, 점차 세월이 흐르면서 자기 개발 의지와 함께 자기가 맡은 업무에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은 그들의 능력이 급신장한 반면, 직장에 대한 이런저런 불만을 터뜨리면서 월급에 대한「의무방어전」같은 생각으로 그럭저럭 하루하루를 지내왔던 사람들은 상대적 실력으로 뒤떨어지게 되고 다른 부설로의 이동이 발생했을 때의 능력 우열은 확연히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밥그릇 수가 중요했던 연공서열의 개념 하에서는 (세월만 가면 급여도 올라가고 승진도 이루어졌던 시절에야) 가능했겠지만 능력위주의 인사체계와 함께 연봉제(능력급 급여)가 실시되고 있는 요즈음에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신문지상에 나고 있는 “대리급 팀장, 부장, 과장은 팀원”이라는 보도들은 엄연한 현실로 나타나고 있고, “이제 동료와의 경쟁이 아니고 후배들이 밀고 올라와서 걱정이다” 어느 회사의 임원 코맨트처럼 기존의 연공서열 개념은 완전 무너져 내린 세상으로 변모되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자기 개발과 능력 증대는 회사 차원의 많은 교육 투자비와 인센티브에 의한 인사고과 체계가 갖추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株)L․ C․ C의「사장 MISSION」에는「(대단위)교육 투자에 의한 인재 개발」이 최우선으로 설정 되어 있고 각 부서장의 MISSION에도 “부하 교육 훈련”, “전문가로의 육성”등의 사원 능력 향상이 강하게 요구 되고 있습니다. 창업 초기인 1999년 봄부터 영어 교육을 실시하였고 전 사원들이 일년에 2회 TOEIC 시험을 치루어 2000년부터는 인사고과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회사 업무와 자기 개발의 원동력인 의식개혁 및 MIND변화를 유도하고자, 간부 사원들은 3일간의「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외부 위탁 교육을 받게 되고, 1999년에도 이틀간「소중한 것 먼저하기」전사원 집체 교육을 인화원(LG연수원)에서 가진 바가 있습니다.


금년 3월 17일~18일에도 공장의 문을 닫아 걸고 3일간의「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WORK SHOP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GLOVL 사고와 기술획득을 위한 해외 출장․ 연수도 작년도에 17명이나 실시하여 (사무기술직)사원들의 1/2이상이 해외로 나갈 수 있었고, 금년에는 더욱 확대하여 전 사원들이 해외연수 출장 기회를 갖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옛말에 “일년의 계획은 곡식을 심는 것이요, 10년의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이 제일이요, ?? 終身의 계획은 사람을 심는 것이 제일이다.”라는 말과 같이「백년 기업(株)L․ C․ C」에는 평생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 가장 중차대한 일일 것이다, 우량 기업(좋은회사)이라는 것은 매출이 많은 것도 이익이 맣이 나는 것도, 재무 구조가 좋은 것이 아니라,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많이 가진 인재들이 모여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우리 모두가 가져줄 때 우리 (株)L․ C․ C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어학 장벽으로 인하여 소수의 몇 명이 동반되어야 의사 소통이 가능하고 기술연수나 업무처리가 가능하므로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하여 영어 학원비 50% 지원, 영어 TAPE 등의 교재 구입비 60%~80% 지원 등의 획기적「어학 교육 지원제도」를 마련할 예정이고, “GLOVAL MIND”를 갖추기 위해 코오롱 그룹에서 실시하고 있는 「세계 배낭 여행」같은 특별한 제도도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사워들에게 강조되고 있는 것이 “우리 (株)L․ C․ C는 입사할 때를 제외하고는 학력 차이는 무의미하고 능력에 따라 급여가 차등 인상되고,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에 따른 승진이 실시 될 것이다.”라는 회사 방침이 확정되어 있고, 많은 기회를 통하여 사원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금년 6월부터는 처음으로 차등 상여가 지급되고 2000년부터는 인사고과에 따른 급여 이상이 차등 결정될 예정입니다.

둘째로, 건실한「창업 중소기업」을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안정되고 복리후생도 확실한 대기업들이야 부도의 위험도, (얼마간은) 쫓겨날 염려도 없으니, 이보다 더 확실한 보신책은 없을 것입니다. IMF같은 비상사태가 아니라면 월급 삭감이나 보너스 축소 같은 일도 일어날리 없으니 가정 경제의 어려움도 겪지 않을테니까요... 완벽한 전산 SYSTEM도 갖추어져 있고 조직에 의하여 회사가 움직여지고, 상하가 분명한 보수적 운영체계를 갖고 있는 반면 개인의 창의력과 IDEA가 쉽게 수용될 수 없다는 단점과 간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조직 풍토에서는 나태해질 수도 있고, 돌출 행동이 없는 평범한 APPROACH가 환영받을 수 밖에 없고, 모험이나 도전은 감히 시도해 볼 수도 없을 것입니다. 한편, 막 걸음마를 시작한 창업 중소기업의 경우 조직 구성원 각자가 1인2역을 맡을 수 밖에 없고, 맨손으로 울타리를 치고 담을 쌓는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회사 규정이나 표준도 새로이 제정해야 되고, 설비 LAYOUT도 성력화․ 자동화도 사원 모두 IDEA가 없다면 개선되어 나갈 수 없을 것입니다. 영업 거래선도 개척해야하고, 양질의 원부자재를 공급해 줄 우량 협력업체도 우리 손으로 발굴해내어야 할 것입니다. 중소기업 실정에 알맞은 회계 SYSTHEM과 물류 전산화도 개발해야 하고, 우리 환경에 알맞은 기업 문화도 창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하나하나 쌓아나가면서, 일에 대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자신도 모르게 개인의 능력이 급신장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산다는 것은 부단한 도전의 연속이요, 끊임없는 시련의 극복입니다. 우리는 지금 격변․ 격동하는 지식화․ 정보화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 創造的․ 適應을 못하면 인생의 낙오자, 실패자로 전략할 것이고, 용기와 희망을 갖고 CHALLENGE할 경우 성공적인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의 졸업은 GRADUATION이 아니고 COMMENCEMENT라고 합니다. 학교에서의 교육은 끝났지만, 사회와 기업에 들어오면「새로운 공부」가 다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사우 여러분! 여러분들의「새로운 공부」를 (株)L․ C․ C에서 다시 시작, 마지막으로 미래가 있는「좋은 회사(우량기업)」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회사의 VISION이 명확히 설정되어 있고, TOP의 MIND가 투명한 경영의지가 종업원들을 회사의 주인으로 생각하는 기업이어야 합니다. 물류의 흐름과 회계 처리가 전산화 되어있고 기업의 각종 정보가 공유되어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고, 전산 처리를 통하여 업무의 SPPED를 올리면서 의사결정의 신속화를 도모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권한 위임이 철저히 이루어져「결재 없는 회사」가 만들어지고, 소신껏 처리하고 의사 결정을 통해 실패가 용인되는 회사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일은 위에서부터 솔선수범이 이루어지고 각종 현식 활동과 변화에 적국 동참하는 사원들의 의지와 열정을 읽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株)L․ C․ C는 이상과 같은 유량 기업의 요건들을 갖추기 위하여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고 있습니다. 사원 여러분! 좋은 회사란 애당초부터는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손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우량 기업이란 하늘에서 떨어지고 땅에서 솟아나는 것이 아니고, 경영진과 조직 구성원이 한데 어울려 신바람 나고 살맛나는 직장으로 차곡차곡 쌓아 나가는 것입니다. 마치 성곽 쌓기와 같이 말입니다.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해 줄 수 있고,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株)L․ C․ C에 여러분들의 젊음을 맡기지 않으시렵니까?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