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12년 2월
제목 日本語 공부를 시작하다



15년전 잘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사업을 해야겠다는 결심과 용기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공장건설은 눈감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독일 BDF와의 소통수단인 英語를 구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기억이 떠오릅니다. 과장 시절 공장 건설책임자로써의 6년은 어렵고 힘든 시절이었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으로 건물·설비·배관·전기 등 공장 건설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LG입사 시절에는 영어 한마디도 할 수 없었지만, 대학원·영어 학원을 쫓아다니고 회사 영어반에 가입하여「듣기·말하기」를 반복하면서 틈틈이 영어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십명의 대졸사원들이 있었지만, 영어 공부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은 탓에 외국인 손님이 공장을 방문하면 Briefing도 해보고 공장내부를 안내하면서 영어회화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 TOEIC점수를 넘어서야 한다는“회사규정”덕분에 영어공부를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외국어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많은 회사동료들은“영어와 업무능력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는 부정적 생각으로 회사를 비난하면서 영어공부에 소홀한 반면, 이 기회를 활용하여 영어회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긍정적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TOEIC 문제집을 모조리 구입하여 혼자 Test하는 등 수백번의 TOEIC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TOEIC점수는 많이 올라갔고, Group에서 선발하는“Intensive Course”라는「영어 집중과정」에 입교하여 업무를 떠나 100일간 외국인들과 생활하는 행운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기업이 더구나 중소제조기업이 변화와 혁신을 하지 못한 채 현상유지만 한다면, 몇년의 수명을 가질 수 있을까하는 것의 대답은 간단해집니다. 5년, 10년, 15년 정도 운영되다가 결국 문을 닫게 되고 그곳에 몸담고 있던 많은 직원들은 회사를 원망하면서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결국 영구기업은 아니다 하더라도 40~50년의 기업수명을 가지려면, 새로운 시장, 독특한 신상품,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해야할 것입니다. 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도전은 많은 위험을 감수하게 되지만, 때로는 기업이 혁신을 지속하다보면“절호의 기회”도 갖게 되는데 지금이 바로 그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10여년동안 Global Company의 Skin Care제품을 OEM생산해왔지만, 매출의 정체성·수익성 악화등으로 이대로 지속하다가는 기업의 수명이 바로 끝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언가의 변화 그리고 Niche Market에서 우리의 Brand로, 우리의 Knowhow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었습니다. 그 결과 사우나용 화장품, Daiso 매장으로의 진출, MS 95%이상인 Dispenser Gargle등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 LCC제품들을 해외로 내보내는“輸出企業”으로의 도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몇년간 작은 규모의 수출로 이어지다가 작년에는 180만불의 실적을 올렸고, 금년에는 감히 500만$의 목표를 설정하여 전 직원들이 함께 뛰고 있습니다. 국·미국·유럽의 수출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시장이 바로 이웃해 있는 일본이고, 그들의 시장을 통과할 수 있다면 세계 어느 나라로의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Global Company인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도 일본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여, 철수를 선언할 정도로 일본고객과 소비자는 자국제품에 대한 충성심과 더불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까다롭고 엄격합니다. 어렵고 힘든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품질·가격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고, 소비자들의 Needs를 사전 파악하여 이를 해결해주므로써 고객만족을 통한 신뢰확보를 하는 것만이 수출기업으로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바이어와의 상담을 그들이 방문해 한국에서 갖는 것보다, CEO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시장·경쟁제품을 보면서 판매증대를 위한 다각적 지원 대책을 협의하고 차기 신제품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올바른 수출전략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 자신 일본어를 배우고 익혀, 일본말로 상담하는 외국어 능력을 갖추어야겠다는 결심하에 한달전부터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억력이 이미 바닥나, 무엇을 외우고 익힌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 더구나 외국어 공부를 새로 시작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냐를 스스로 자문자답해봅니다.

 

LCC를 경영하면서 잘한 것도 있겠지만, 나의 가장 큰 잘못은 사원들이 자기개발의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게 동기부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영어반도 만들고, 영어학원도 보내주고, 영어 TOEIC점수 상승에 Bonus도 주고 했지만, 그들이 영어공부를 하지 않으면 못견디어내게 하는 결정적「회사규정」을 만들어 놓고는 이를 철저히 실행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영어공부를 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인「승진과의 연계」를 규정대로 지키지 못하고 적당히 타협하므로써 영어공부하지 않아도 승진하고 외국 출장을 갈 수 있다는 안이한 마음이 들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대표이사의 첫 번째 Mission은“교육투자를 통한 인재육성”인데, 7H를 비롯한 의식교육에는 많은 열정을 쏟았지만 정작 영어를 통한 자기 개발에는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의 마음을 가집니다. 따라서 앞으로 LCC를 이끌고 나갈 인재들을 기르고 육성하는데 이들이 반드시 영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외국어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회사의 간부가 될 수 없다는 마음의 각오를 갖게끔 할 생각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직장인들이 영어에 대한 Stress에서 벗어나고 회사·사회 생활에서 필요한 만큼의 영어실력을 갖추고 TOEIC점수를 올릴 수 있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공부를 잘하려면「자기 주도 학습」방법이 요구되듯이, 영어에 있어서도 스스로 동기부여와 목적의식을 가져야 합니다.성공적인 직장생활을 가지려면 직장에서 때맞추어 승진하고 급여도 올라가고, 적절한 기회가 오고 그 자리에 선발될 수 있으려면, 영어의 고비를 넘겨야 한다는 확실한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TOEIC 50점이상의 Score상승에 따라 회사에서 주는 포상금을 첫단계의 작은 목표로 삼고 TOEIC점수가 미달하면 승진에서 탈락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직장 생활에서 영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것은 어쩌면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영어는 정보화·기술화·세계화 시대에 지구촌 사람들의 가장 강력한 의사소통 수단이 되어있기 때문에 영어가 바로 개인의 능력이자 경쟁력이고 생존을 위한 필수도구라는 생각을 확고하게 가져야 합니다.

영어를 Master(?)하는데는 별다른 비법이나 왕도가 있을리 없고, 예습과 복습을 반복하면서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영어 정복으로 가는 길이 됩니다.

「말콤 글래드 웰」의“아웃라이어”(OUTLIER:정상(正常)을 벗어나다는 뜻)라는 책에“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나옵니다. 1만시간은 하루 3시간 일주일에 20시간씩 10년간 지속하는 것으로 보통의 사람이 설천하기 어려운 연습량이지만, 하루 한시간씩만 투자해도 웬만한 성과는 거둘 수 있습니다. 영어를 잘 하는 방법은“영어로 온몸을 샤워해라”는 말처럼 휴일에는 하루 종일 영어 비디오를 틀어놓고 한꺼번에 몰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구태여 영어학원을 가야한다든지 원어민 영어 선생이 있어야 외국어 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노트북, 스마트폰, Tablet PC등이 일반화되면서 눈으로 읽고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는 On-Line학습으로 영어 회화능력을 충분히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정확한 발음과 듣기 연습부터 말하기 훈련 그리고 학습한 내용으로 실제 미국인과 대화하며 복습하는 등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면 됩니다.

 

수출기업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관건은 대표이사가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일본어를 극복하느냐의 여부라 결정짓고 스스로 강력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일본어회화를 30분, 1시간 공부하고 운전 중에는 테이프를 듣고 업무 중 틈틈이 책을 펴 온라인회화를 공부하고 잠자리에 들 때는 CD를 들으면서 잠을 청합니다. 틈만 나면 한자어 읽기, 일본어 사전 찾기 등으로 옛날 영어공부할 때 이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려움을 느꼈지만, 이제는 사물을 볼 때, 행동할 때도 일본말로 연결시켜 보니 여러가지 재미도 느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나 자신에 스스로 만족해하고, 일본어 정복(?)처럼 무엇이든 이루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내면에서 솟아나는“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인생의 현역으로, 평생 일하면서 살겠다는 자신의 희망을 현실로 다가가게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항상 배우고 도전한다는 의지와 습관을 익혀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CEO가 외국어 공부를 통한 자기개발의 솔선수범을 보인다면, 많은 사원들이“사장도 하는데...”라는 생각으로 영어능력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읽은 외과의사이면서 경제평론가,「시골의사」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박경철씨의「자기혁명」의 한귀절을 소개하면서“시간없어 못한다”는 우리들의 변명을 머릿속에서 지웠으면 합니다.

“2000년 0시를 기해 전 다섯가지를 끊었습니다. 술·담배·골프·유혹·도박입니다. 이중 금연이 마지막 까지 잘 안되더군요. 그래도 술 안먹고 골프 안치고 딴 마음 안먹으니까 시간이 많이 남아요. TV는 원래 안보았고요 그 시간에 책보고 글쓰고 하는거죠. 책은 하루에 한권 정도 읽어요. 화장실, 이동하는 차안 등 토막시간마다 책을 펼치죠. 매년 10월에 책 한권씩 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매일 200자 원고지 20~30장 분량의 글을 써서 저장해둡니다. 이렇게 생활하다 보면 1인다역을 할 수 있어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시간없다’입니다.”

매일 아침 2시간씩 라디오 방송, 주1회 TV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송인이고, 신문과 잡지에 고정칼럼만 15개나 쓰는 칼럼리스트, 그리고 전국을 돌면서 하는 강연이 월 평균 30건이고, 토요일에는 반드시 안동의 병원에 내려가 본업인 진료를 보는 시골의사 박경철의 이야기는 우리모두를 부끄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