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11년 12월
제목 가격 경쟁력



친구들이 가끔 “백사장! 운전기사를 왜 안두지? 안전운행에도 도움이 되지만, 오며 가며 주요사안에 대해 깊은 생각도 할 수 있는데... 기업경영에 따른 Stress도 많이 생기는데 운전으로 피로감이 더해지면 CEO의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지.”라는 격려의 뜻으로 충고를 해줍니다. 그럴 때는 “내가 멀쩡한 몸을 가지고 있는데... 기사는 오히려 불편하지. 그리고 외근이 많지 않고, 공장에 내려가면 그곳에서 자고 오니 기사의 잠자리도 불편할거고...”라고 적당히 넘어갑니다. 사실 기사 한사람을 두는데 제반경비를 감안한다면 년간 3,000만원이상의 비용이 들어가고, 외근이 없을 때는 회사내에서 빈둥거려야 하는데 직원들 보기도 미안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의 건강과 컨디션이 유지된다면 평생 내 스스로 운전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직원들에게 원가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를 요구하려면 CEO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회사의 자재·출하·창고 담당은 통근차량의 운전기사를 겸직하고 있어, 보통의 회사처럼 차량운행 후에도 쉬지 않고 원부자재의 입고와 제품출하의 창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소 힘들 것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자신의 Mission에 따라 열심히 일하는 것이 능력도 키우고 그분들의 정신 건강에 보탬이 되고, 회사에서도 적절한 일을 맡기는 것이 오히려 “인간존중의 기업경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LCC에는 청소부가 없습니다. 8,000평의 넓은 공장을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몇사람의 청소인원이 있을 것 같지만 공장 외곽, 잔디밭 그리고 사무실·생산현장 모두 우리의 손으로 청소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비원을 두게 되었지만, 10년 이상 정문에 경비원이 없었던 것도 우리 모두가 회사를 지키는 사람이고 주인인데 굳이 경비원을 따로 둘 필요가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사무실에는 어느 부서도 서류정리·전화응대·전표발행·복사 등 사무보조의 여사원이 없습니다. 손님이 방문했을 때나 고객/협력사와의 미팅 때도 커피 대접등 제반 서비스를 부서장이나 사원들이 직접 하고 있고, 또한 당연한 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모든 것을 자신이 처리하고 사무보조원이 없는 추세로 가고 있지만, 14년전 창업때부터 부서장들의 계속된 요구를 수용치 않았던 것은 자신이 처리하면 잡일을 줄이고 간소화하게 되고 서류를 줄여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고, Overhead Cost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LCC의 가격경쟁력 확보의 첫걸음은“경리”에서 시작됩니다. 현금을 보관하는 금고가 없고 송금·비용처리를 위한「현금출납」이 없다는 것은 CEO의 마음을 너무나 가볍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계획에 의한 업무처리가 일상화 되니 긴급비용이 있을 수 없고, 윤리경영에 벗어나는 자금지출이 없으니 돈을 보관하는 금고가 필요없게 되고, 출납이 없으니 담당여사원이 있을 리 없지요.

3개법인에 1명의 회계담당자가 은행·자금·회계·결산·부가세/법인세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고, 월말 19시면(생산 종료 후 1시간 내)「월차결산」그리고 년초 10일경이면「년말결산」의 모든 재무제표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계정과목별 통장으로 입출금이 일어나니 별도의 회계 장부를 가질 필요가 없고,“1대1 대응의 원칙”이 전 사원들에 의해 준수되고 있으니 회계 누락이 없고, 세금계산서 분실 및 미처리가 생길 수 없습니다.

이러한 회계업무의 효율화는, 정도경영·투명경영이 모든 업무에 배여있기 때문에, TOP은 물론 어느 간부사원도 분식회계나 변칙처리의 모험(?)을 감행할려는 무모함(?)을 보일 수 없습니다. 또한 창업초기부터 1500여 원부자재·제품의 재고 관리를 ERP에 의해 처리하고 있고, 이를 회계와 연동시키는 전산 System이 갖추어져 있고, 매출·매입에 따른「부가세 처리」도 모든 사원들이 직접 수행하고 있어 회계담당자는 취합과 신고 업무만 진행시키면 됩니다.

창업14주년인데도 국세청 세무조사를 단 한차례도 받지 않았던 것은「기업성실도 평가」에 의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기업들이 5년마다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변칙이 없고 투명하고 탈세없는 정도경영(회계)을 하게 되면 어렵고 힘든「국세청 세무조사」도 비켜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출상품의 국제 경쟁력은 크게「가격 경쟁력」과「비가격 경쟁력」으로 나눠어지고, 후자의 경우 품질·성능·Delivery 그리고 신제품 개발등 바이어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는 서비스등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품질이 동일하다는 전제하에서는 결국 가격 경쟁력이 결정적 요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원부자재비 절감, 생산성 향상에 의한 노무비와 제조 경비 경감 그리고 일반관리비의 획기적 감소는 우리LCC가「輸出企業」으로 우뚝 설 수 있느냐 마느냐의 Barometer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변동비인 60%전후의 원부자재비를 낮추어야 하고, 실제로 양질의 원부자재를 어느 기업보다 최저가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년간 10,000t의 화장품·의약외품을 생산하는 LCC의 원재료단가들은 타 중소기업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월등히 낮습니다. 생선 한마리 살 때와 짝으로 구입할 때의 가격차이는 50%, 100%이상이 될 것이고 주요원료를 Bulk로 구입한다는 것 역시 10~30%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용기등 부자재 역시 많은 물량과 우수협력사로의 통합은 최저가 구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자재별로 우수협력사를 선정하고 대부분의 물량을 한곳으로 몰아주는 것은 단가도 낮출 수 있고, 부자재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WIN-WIN의 주요 수단이 됩니다. 

 

공장은 Process간 동선이 짧아야 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공정·설비배치가 되어있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 LCC는 고객별·제품류별로 1·2·3·4공장으로 분리되어 있고, 제조실과 충전실이 서로 접해져있고, 2층에서 용기공급, 옆에서는 포장재가 투입되고, 마지막 공정 끝에 제품창고가 붙여져 있는 Layout의 우수성 역시 생산성 증대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화장품 회사에서는 하지 않는 지류의 Box 창고와 내용물과 접촉하는 용기·캡 창고를 별도로 분리 운영하는 것은 이물질 혼입을 예방하는 등 품질 관리에 획기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설비 투자에 따른 성력화·자동화 그리고 월/주간 계획 생산 체제 역시 모든 부서들이 “한방향 정렬”되어 작업 Loss를 없애고 생산성을 크게 높여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또한 충전실과 포장실을 격리 운영하는 것 역시 클레임을 방지하고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좋은 방안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격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핵심은 간접비 그리고 Overhead Cost(일반관리비)를 여하히 낮추느냐는 것입니다. 매출을 늘인다던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Best Solution이긴 하지만, 중소제조업의 여건으로서는 쉽게 풀어나가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업무의 효율성·효과성을 증대시켜 1人다역을 수행할 수 있을 때 간접비는 떨어지고, 일반관리비는 낮아지고,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수출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업무처리의 효과성은 ERP와 MES의 전산부문과 부서내·부서간의 업무표준을 두 축으로 하는 System경영이 이루어지고, 전자게시판을 활용하여 부서·담당자간 협력의 단계를 넘어 협업의 수준으로 올라가야만 Synergy효과가 창출될 수 있습니다. 회사사명서가 제시하고 있는 “선물 안주고 안받기.”를 바탕으로 한 투명·정도경영이 이루어지고 고객의 주문에 신속히 대응하는 Speed 경영이 뿌리내릴 때, 가격 경쟁력을 갖춘 LCC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생산부서는 성력화와 작업시간 Loss를 줄여 생산성을 증대시키고「MES」에 의한 생산·품질관리 체제를 굳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Claim없고 Complain이 없는 안정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만이 모든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첫번째 사항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QA부서는 말과 구호가 아닌 고객사와 소비자에게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원칙중심의 그리고 단호한 자세를 견지하여야 합니다. 자재부서는 어떻게 하면 원부자재의 단가를 낮출 수 있느냐에 모든 노력을 집중시키고, 우수업체로의 통합·단일화로 품질개선과 단가인하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모든 부자재단가는 반드시 Logic으로 Setting하여 업무 Load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CS팀은 Gloval Company와의 수주·공급업무 Process를 확실히 정립하여, 가격·Delivery와 고객 서비스를 업무 개선도 병행해야 합니다,

서울 사무소는 고객이 원하는 Speed한 견적 제출의 업무능력을 완벽히 갖추어야 하고, Buyer들 특히 일본 거래선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여 고객감동의 차원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경영팀은 ERP·MES의 전산 Service를 강화하고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체계 확립과 System경영이 정착되도록 선도해주시고, 설비지원팀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에 필요한 다양한 설비개선에 역량을 모아주실 때 우리의 가격 경쟁력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단계로 뛰어 올라갈 것입니다.

 

사원여러분! 그리고 간부 여러분!

우리들이 하고 있는 업무들은 보다 효율적·효과적으로 수행하므로서 스스로의 업무만족도를 높이고, 그것이 바로 LCC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여 輸出企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