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11년 2월
제목 正道經營과 CEO 마인드



학창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A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공부보다는 친구만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한마디로 대인관계가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친구들 모두가 직장을 구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었지만, 많은 자금이 필요치 않는 서비스업이긴 하지만 이 친구는 당당하게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학교 선후배는 물론이고 간접적인 지인들까지 소개받아 이리뛰고 저리뛰어 회사는 날로 번창하였습니다. 70년대 80년대는 청탁과 로비가 일반화되어 있었던 시절인지라, 마당발처럼 부지런하고 경조사라면 만사 제쳐놓고 들여다보고, 명절에 인사 빠트리지 않는 그인지라 승승장구하는 것이 조금도 이상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거나 거래상의 문제들이 발생하더라도 변칙과 로비를 통하여 해결해나가는 그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문제는 IMF를 겪으면서 사업이 어려워졌고, 더 이상 청탁과 로비가 통하지 않는 세상으로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사업은 높은 사람과의 연결이 중요하고 가격과 품질(서비스)경쟁보다 부탁과 청탁으로 납품하려는 그사람의 스타일은 사업을 어렵게 만들었고 결국 회사는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사업이 망하면 CEO도 함께할 수밖에 없는 요즈음의 현실에, 매우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그를 보면 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일시적으로 경제적 富나 사회적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이를 지키지 못하고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들을 꽤나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뛰어난 대인관계나 가까스로 얻어진 연줄을 타고 올라가다가 결국 미끄러진 사람, 주식이나 부동산에 대박을 터트리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곳을 배회하다 모든 것들을 날려버린 사람, 시류에 맞는 Item으로 일시적 성공을 거두었다가 유행이 지나면서 어려워지는 사람.

이들의 공통점은 한번의 시도로 많은 재물을 얻거나 크게 성공하려는 “한탕주의”가 밑바탕에 깔려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몇년간 경마장이나 카지노등 사행심을 부추기는 장소를 드나드는 입장객수가 2년마다 50~60%씩증가되고 있는 것도 우리사회에 만연한 한탕주의 그리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풍조를 반영하고 있다할 것입니다. 하루가 멀게 터져 나오는 교육비리와 공직자부정부패, 생명을 경시하는 유해식품 사건, 선거법을 위반하여 추락하는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의 재판결과도 모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한탕주의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이 10,000명을 대상으로 한 “미래의 나의 직업” 설문조사에서 50.1%가 연예인을 선택했다는 것도, 꾸준히 노력하여 한계단 두계단 올라가는 방법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한탕주의가 자라는 새싹들에게도 전염되고 있어, 뜻있는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한편, 이세상에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평생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갑자기 돈벼락이 떨어지거나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크다란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 믿지 않고, 한계단 한계단 바보스러운 모습으로 자기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은 우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해줍니다.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고, 부족한 것을 항상 채우려하고 흔들리는 순간이 오면 더욱 강해질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주어진 일들을 긍정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어려움과 힘든 일에 부딪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슬기로운 마음으로 극복해나갑니다. 크다란 기회와 훌륭한 성과는 성실하고 최선을 다한 후에 찾아오는 법입니다. 누군가,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이룬 사람들에게 행운이 찾아 왔다거나, 지름길이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인생에 있어 결코 지름길은 없으며, 올바른 마음과 가치관으로 바른길을 한걸음 한걸음 옮겨가는 것만이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입니다.

     

개인의 삶이 성공하는데(적어도 실패하지 않으려면)는 한탕주의나 기회주의 로는 불가능하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여 한계단 한계단 성실히 올라가는 길 밖에 없다면,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기업의 경우는 어떻겠습니까?

당연히 투명회계를 바탕으로 사원들이 공감하는 열린 경영, 도덕성을 기반으로 하는 윤리경영, 원칙과 상식에 걸맞는 정도경영만이 기업을 존속시키는 유일한 길이 될 것입니다.

일본의 100대기업 평균수명이 30년정도이고, 미국의 2000개 대기업의 평균존속기간은 10년에 불과하다고 하니 우리나라 중소제조업의 평균수명은 분명 10년 미만에 불과할 것입니다. 기업간의 자유경쟁이 치열해지고 또한 생존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으니 미래의 기업평균수명은 더욱 단축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사실 한국경제의 중심에 서 있고 고용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사회로부터 좋은 인식과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인들은 “기업의 불안정성”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해나가야 하는 또 다른 책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이 언제 문 닫아야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직 구성원들의 애사심이나 회사의 발전을 위한 창의적 노력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 일 것입니다.

따라서 매출을 증대시키고, 수익성을 올리고, 종업원들이 즐겁고 보람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지속기업으로 중소기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입니다.

     

영구기업은 아닐지라도 강하고 작은 우량 중소기업을 만들어 나가는 데는 경영자의 역할과 의지가 절대적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먼저, 경영자는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투명·정도경영만이 기업생존과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확실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기업은 사람이고 교육투자와 올바른 기업문화를 길러나갈 때만이 인재육성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져야할 것입니다. 또한 기업 안팎에서 밀려오는 도전과 어려움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앞장서 극복해나가는 용기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기업의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하여, 품질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는, 설사 규모는 작더라도 어느 기업도 넘겨다 볼 수 없는 독자영역을 가져야 합니다. 중소기업이라는 정체성 그리고 OEM회사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우리가 만드는 상품에 대해 우리의 Brand이미지를 심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때 百年企業의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Ecolife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Dispenser Gargle은 새로운 Dispenser와 종이컵 개발로 국내 어느기업도 침투할 수 없는 견고한 시장으로 만들었고 해외로의 수출도 대폭 확대될 것입니다. 제조·충전의 일관작업과 Blister포장까지의 자동화로 국제경쟁력을 갖게 되었고, 현재 년간 2,000만개에서 3,000만개 이상으로 생산량을 늘려 해외로 수출하는 Lip Care공장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사우나용 화장품의 판매도 2~3년내 대기업과의 경쟁을 물리치고 M/S 1위로 올라서고, Daiso매장의 매출도 년 30억원이상으로 확대될 것이고, 화장품과 가글의 수출도 가격경쟁력우위로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 LCC는 1997년 11월 창업이후 “우량기업 LCC 백년기업 LCC”라는 우리의 Vision을 가슴에 안고 오로지「正心, 正視, 正覺」에 의한「正行과 正道」의 기업 경영의 길을 달려왔습니다. 가동 6개월만에 도입을 시작한 ERP는 overhead cost의 획기적 절감은 물론이고 TOP을 비롯한 어느누구도 공금유용이나 분식회계를 꿈도 꿀 수 없는 경영 System으로 정착시켰고, MES/POP 전산 System은 원칙중심의 품질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든 제조공정을 컨트롤 해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ERP와 MES는 LCC의 경영·회계·품질관리 모두를 투명하게 비추어 주고 있고, 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기업의 의무이고 책임이라는 기업가치관을 뿌리내리게 하고 있습니다.

10년동안 지속해온 월내마감은 이제 매월1일의 월례회에서 전월 경영실적을 사원들에게 발표할 수 있게 되었고, 혁신체조·클린데이 행사, 그리고 각종놀이문화는 우리들의 건전하고 올바른 기업문화로 정착되어 LCC Magazine과 함께「열린 경영」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협력사와의 Win-Win추구와 선물안주고 안받기의 지속적 실시는 어느 기업보다 윤리경영에 앞서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해줍니다.

     

나스스로 7년전부터 주식거래와 부동산 투자는 일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보유하고 있던 상장주식들을 모두 매각한 바 있습니다. 투기가 아닌 정상적인 주식/부동산 매매가 굳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로지 한눈팔지 않고 LCC경영에만 전념하겠다는, 그것도 바른길을 가는 정도경영만을 고집하겠다는 CEO의 각오를 실천에 옮겼을 뿐입니다.

“고객사와 소비자에게는 정직하고, 협력업체와는 공정한 거래, 경쟁사와는 정정당당하게, 국민들에게는 사회적 책임을 그리고 사원들에게는 열심히 일하면 일한 만큼 인정받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회사”가 바로 “正道經營”을 실천하는 회사이고, 이것만이 성공기업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믿음을 CEO는 가져야할 것입니다.

 

 

대표이사 白 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