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1999년 12월
제목 화장실 청소하는 사장


일본의 대도시에 가면 “Yellow Hat"라는 Brand로 각종 자동차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Royal Company」라는 회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쟁업체가 경기 불황인데도 불구하고 매년 10%이상 매출 신장과 이익이 실현되고 있어「매출 800억엔(1조)과 250여개의 chain점, 1000명 이상의 종업원」규모로 대기업의 수준으로 이르고 있습니다. 이 체인점을 찾는 고객들은 Yellow Hat의 제품 품질과 신속한 Delivery의 Service에 만족하여 계속 거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Royal Company는 40년 전 시골 농업학교를 졸업한「가끼야마」씨가「청소경영」이라는 Catch phrase와 함께 창업한 조그마한 소기업이었습니다. 아침 6시30분이 되면 이 회사의 앞 도로와 공중전화를 포함한 각종 공공시설의 청소가 실시되고, 공장의 창고, 사무실, 화장실 대청소와 함께 하루일과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 청소는「가끼야마」사장의 몫으로 바닥타일은 물론이고, 대․ 소변기 밑바닥까지 맨손으로 닦아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감탄의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화장실 청소 연수」하는 교육 Program까지 만들어 타 기업의 경영자들에게「청소 경영학」을 가르치며, 중소기업가들의 경영 마인드를 단단하게 심어 주고 있다고 합니다.


2002년 World Cup을 앞두고 외국인들에게 설문조사해 본 결과 우리들이 바꿔야 할 여건 중에서「깨끗한 화장실」을 첫 번째로 지적하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에 대한 고객 만족도와 휴게소의 매출이 정비례하고 있다는 Comment도 함께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LCC에는 공장, 본관, 물류팀 3곳에 화장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화장실 입구에는 주간 청소 당번과 함께「화장실 청소 방법」의 안내문이 나란히 부착되어 있습니다. 창업초기에는 바닥의 오염은 말할 것도 없고 재떨이에는 담배꽁초가 넘치고, 변기고장, 이상한 냄새등 정말 부끄러운 화장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와 간부 사원들이 당번이 되어 조기 청소실시, 오전․ 오후 청소, 변기 내부를 닦아내고 화분, 그림, 액자 비치 등 이제는 어디에 드러내어도 떳떳한 화장실로 변모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청소부 한사람 두면 될텐데...”, “과장이 화장실 청소까지 하다니...”, “화장실 청소와 제품 품질에 연과되어 있다는 사장의 이야기는 말도 안되지...”라는 간부들의 불평도 이제는 옛날이야기가 되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간부가 아니면, 고참이 아니면 청소 당번이 될 수 없다.’ 유행어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창업 초기부터 실시하였던「조기 대청소」,「조경의 날」,「my machine Day」도 이제 사원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게 되었고 남들이 꺼려하는 것도 우리들이 앞장서 해결한다는 간부사원들의 의지도 고맙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화장실 청소하는 시간에 일을 좀 더 할 수 있는데... 사장은 거래선 가서 수주는 더 받지 않고 화장실 청소만 하고 있다니..라는 사원들의 불만도 이제 사라져 가고 이해의 마음이 싹트는 것 같습니다.

우리 중소기업은 더구나 화장품 OEM업체의 생명은「품질」이라 단언할 수 있고, 화장품의 품질은 언제 어디서든 공격해 오는 미생물 오염을 차단하고, 규격교환시의 문제점을 용기오염 등만 철저히 방지할 수 있다면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범사철저」라는 정신으로, 완벽한 작업환경, 정확한 설비, 원칙중심의 품질 관리가 이루어질 때만이 제품 불량을 예방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가장 더럽고, 누구나 하기 싫고,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화장실을 가장 최상의 한경으로 만들 수 있다면, 작업 현장의 설비 구석구석, 공장 곳곳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환경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하기 싫어하는 화장실 청소를 우리 간부 사원들이 담당하는 솔선수범이 사원모두의 가슴에 와 닿는다면, 일선 현장에서 아무리 큰 어려움이 부딪치더라도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화장실을 통해 편안함을 갖게 하는「작은 고객만족」을 이룰 수 있다면, 추가 Order 를 통한 매출증대는 물론이고,「Lucky Cosmetics는 무엇을 맡겨도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확실히 심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화장실 청소를 기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다면, “초우량 기업 LCC, 100년 기업 LCC"는 이미 확보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기계는 가구처럼, 바닥은 안방처럼, 화장실은 Hotel처럼” 이라는 표어를 바라보면서,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마음 가득히 느껴 봅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