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09년 5월
제목 평생공부



어느 일간지에 “맹렬 87세”라는 타이틀과 함께 롯데그룹 신격호회장을 소개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를 만난 한 은행장은 “제2롯데월드 모형앞에 서서 이를 건설해야 하는 이유와 비전에 대하여 설명하는 신회장에게 대한 애정과 무한한 존경심을 느꼈다”라는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항공기 안전 운행과 재벌 특혜 논란을 거듭하던 정부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이유로 555m의 초고층 제2롯데월드 건설을 허용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지만, 프랑스의 「에펠탑」영국의 「런던아이」와 같은 글로벌 관광명소로 개발하려는 롯데그룹 특히 신격호회장의 집념은 대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나이 90을 바라보는 세월에도 끊임없는 투자와 젊은이 못지 않은 왕성한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철저한 자기관리에 의한 건강관리, 독서로 다져진 자기개발을 계속하기에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이건희처럼 독하게 공부하라”는 신문광고 역시 우리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의 삶은 오로지 공부로만 가득채워져 있다. 자신이 세운 커리큘럼에 따라 전자⁃우주⁃항공⁃자동차⁃미래공학등 전문가 수준에 이를 정도로 책을 읽어 나갔다. 삼성전자가 소니를 제치고 세계 1위자리에 올랐을 때도 샴페인을 터트리는 대신 공부를 하기 위해 일본으로 날라가 전자매장을 돌면서 삼성이 벤치마킹해야할 것들을 직접 챙겼다」라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비즈니스 정글에서 사자가 되고 싶은 젊은이들이라면 이건희의 공부법과 자기개발 전략에 주목하라는 광고 코멘트는 삼성전자의 신화를 충분히 느끼게 하였습니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이라는 책에는, 새로운 부자들의 성공하는 습관은 “끊임없이 배운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금융회사에 현금성 자산 20억원 이상을 예치한 30⁃40대 고객 620명을 심층 분석한 결과 이들은 한결같이 “공부가 모든 투자의 첫걸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강렬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큰부자는 하늘이 낳고, 작은 부자는 부지런함의 결과이다」라는 말속에는 큰기업을 일으킨 사람은 자신의 노력 뿐만 아니라 시운이 따라야 된다는 것이지만, 경제적 부를 얻으려는 사람은 여러 가지 지혜를 책으로부터 얻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부자가 되려면 남보다 더많이 책을 보고 공부해야 합니다. 새로운 목표를 가진 사람은 당연히 미래를 위해 유익하고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독서를 계속해야 합니다.



미국의 전대통령 클린턴은 일년에 300권의 책을 읽고 삼성의 이건희회장도 200권의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지혜롭지 못하면 재물을 만들지도 못하고, 있는 재물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책으로부터 얻은 지혜가 있어야 돈도 벌 수 있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생 8000권의 책을 읽었다는 나폴레옹의 독서습관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던져줍니다. 전쟁중에도, 막사에서, 행군할 때 말을 타고서도 책을 읽었기에, 세계를 지배했던 영웅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한국 침략의 원흉 이토 이로부미를 처단했다.」라는 위대한 애국자로 우리 국민들 가슴에 남아 있지만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라는 할빈 감옥에서 쓴 휘호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왜군과 맞서 싸우는 독립군이었으면서도 부단한 독서가였으며, 사형을 기다리면서도 옥중에서 「동양평화론」이라는 저서를 남길 정도였다고 합니다.



Salaryman과 Student의 합성어인 “Saladent"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평생직장」이란게 이제 없다보니,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자신을 지키고 미래를 보장받을 길은 오직 자기개발을 통하여 갈고 닦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직장인들이 실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관을 새롭게하고 직장에 대한 가치관을 새로이 정립하기 위하여 mind교육을 배우러가고, 글로벌시대에 부족한 외국어공부를 위하여 출퇴근⁃점심시간등의 토막시간을 이용하고, 직무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서적을 탐독하는등 자신의 시야를 길게⁃넓게 확대하려는 직장인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남보다 빠른 승진을 위해서, 상사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서, 크고 작은 성공 체험을 통한 자기만족을 위해서 끊임없는 자기개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5일제 근무로 길어진 주말을 유용하게 보내기 위하여 영어학원을 다니기도 하고, 각종 자격시험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노력하는 Saladent"가 된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유별나게 보인다는 주위동료들의 시선도 감수해야하고, 퇴근후 술자리 유혹도 물리쳐야 하고, 주말에는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도 자제해야 하고(기혼자는 가족으로서의 의무사항도 지켜야 하고) 책상앞에서의 책읽는 끈기도 몸에 익혀야 합니다.

가끔 명문대 출신의 유능한 인재가 스스로 갈고 닦지 않아 범재로 전락하고 낙오자로 추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대 출신으로 출발도 늦은 사람이 회사일이 바쁘다, 업무에 스트레스가 많다는등 이핑계 저핑계 이유를 대면서 자기개발을 게을리하여 직장에서 점차 도태되는 안타까움도 발견합니다. 어떻든 “공부하는 Saladent"는 도전해볼만한 일이고 성공을 꿈꾸는 직장인에게는 필수사항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자기관리가 엄격해야하고,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서 부지런해야 합니다.

 

직장에서 어느 정도의 고위 간부에 오른 사람들이, 또는 은퇴한 친구들 역시 “눈도 침침한데 이나이에 무슨 공부?”라는 생각으로 숫제 책에 관심도 갖지 않고, 서점에도 들리지 않고, 독서를 중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전자의 경우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고 그동안의 얄팍한 경력과 권위(?)에 의존하는 것이고 후자의 사람들은 나이 50~60이 되면 스스로 이나이 되도록 고생만 했으니 좀 편하게 살자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자신을 이미 사회적 퇴물(?)이라 치부하고 배움과 성장을 포기하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흔히 은퇴한 사람들이 1~2년사이 갑작스레 노인으로 변모하는 것도 삶의 의욕이나 생기를 잃어버리고 희로애락의 감정마저 무디어지고 살고⁃배우고⁃사랑하는 것을 잊어버려 식물인간처럼 퇴화되어버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나이에 무엇을 하겠느냐?”라는 생각은 배움과 도전을 포기하게하고, 이러한 부정적 자기최면은 뇌세포의 사멸속도를 가속화시켜 진짜 노인 모습으로 변모시키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자가 되고 난 후 오히려 더 많은 책을 읽고 무언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서점을 드나들고, 조찬회를 가서 강연을 듣고, 교육 workshop에 참가하고 인터넷을 통해 필요 정보를 검색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장에게는 더 배울게 없어. 매일 똑같은 이야기인데..”라는 간부사원들의 비난이 두렵기도 하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신규사업에 대한 마켓팅공부가 재미있기도 하고, 새로운 기업문화가 정착되면서 회사가 더욱더 내실화되고 발전해가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사실,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더잘 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니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하는 절실함이 자기개발에 더욱 몰입시켜주고, 학창시절의 공부는 시험용이었지만 회사업무와 기업경영에 응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학습이고 보니 성취감을 맛볼수 있기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의 적성⁃잠재능력⁃기억력등 장단점을 잘 알고 있으니 공부에 대한 요령이 생겨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자기관리만 충실하면 시간적⁃물질적으로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나이든 사람들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존경하는 대학교수님을 방문하고, “나이 70세에 저런 열정이 계신가?”라는 놀라움과 감탄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대학총장을 역임하시고 정부 고위직에 계셨던분이 퇴임후에도 「창의력 개발 연구소」를 만드시어 우리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는 창의력 개발이 절대 필요하다면서, 학생을 모으고, 컬리큘럼을 새로 짜고, 강의를 하시는 모습에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대학문을 나서면서, 나도 그분과 같이 평생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의 각오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LCC를 창업하고, 우리의 기업문화를 “공부하는 직장”으로 만들기 위하여 사원들의 원고만으로 채워진 LCC Magazine을 매달 발행해온지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매달 실시하는 월례회때에는 생산직여사원을 포함한 전사원들이 순서에 따라 「3분 speech」를 발표하여 원고작성과 표현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간접적으로 책읽기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보간담회, 7H와 4RL의 7H Club활동, 영어반 운영을 해오고, mind와 직무의 사외교육에 중소기업으로서는 많은 교육투자를 실시해 왔습니다.

회사에서 책을 나누어주고 독후감을 쓰고 독서토론회를 시행하기도 하였지만 기업문화로 뿌리내리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금년부터 여사원 Group, 부서장, 부서별 책읽기가 확산되고, 독서토론회, 사보 원고 작성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학습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매출이나 수익성부문은 다소 떨어져도, “평생 공부하고 자기개발에 열중하는 Saladent들이 모여 있는 LCC"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