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07년 5월
제목 계획세우기 Seasonality(계절성 제품)



10년전 BDF의 Nivea사업을 시작할려고 할 때입니다. 과연 중소제조업의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그동안 관계했던 사람이나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여러사람들에게 의견 타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정적인 결론을 이야기해주었고, 그이유로써는 까다롭고 원칙중심인 독일 Partner의 요구들을 한국적 현실에서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과, 성수기·비수기가 확연히 구분되는 Seasonality는 커다란 약점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그외에도 24년동안 월급쟁이생활만 해온 사람이 어떻게 복잡한 변수들이 상존하는 기업경영을 할 수 있겠나하는 의구심이 바탕에 깔려 있었을 것입니다. 어떤 동료는 Nivea사업을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충고를, 구체적인 이유를 나열해주면서 설명해준 고마운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당시에는 Nivea의 제품구조도 단순하였고 대부분 찬바람이 나는 동절기에 사용되는 Body제품들이었기 때문에 「L」기업에서도 매년 8월부터 3~4개월 생산하여 년간 판매를 충당하고 있었습니다. 간혹 부족한 재고는 몇개월을 모아 한두차례 생산하여 보충하고 있었기 때문에, Nivea 전용 공장에서는 비수기 때의 고정비부담으로 만성적자에서 벗어날 수 없고, 특히 인력 운영의 어려움은 기업을 유지할 수 없는 가장 큰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아이스크림 등의 빙과류나 모피류 등의 동절기 의류, 에어콘, 난방기구등 계절성 제품의 경우와 거의 같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제품생산이 없는 비수기에는 다른 item의 생산이나 조업단축등의 비상조치를 강구하지 못한다면 사업자체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한가지 해법을 발견하고 Top을 찾아가 타업체에서 OEM하던 업소용 화장품을 LCC에 맡겨달라고 간청을 하였고 다행히도 승낙을 받아 「계절성」문제를 반쯤은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부하사원이 사업을 하겠끔 배려해주셨는데, 이러한 요청을 거절한다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는 하소연을 그분은 받아주었고, 지금도 가장큰 은인으로 생각하고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뒤, 독일 회사는 Body Lotion외에 Lip care, Sun Lotion, Body cleanser, Baby제품등 제품구조를 다양화하므로써 Nivea의 Seasonality는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었지만, 아직도 4·5·6월의 2분기에는 부분적 조업단축을 할 수 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아직도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 LCC로써는, 성수기때는 열심히 생산하고, 비수기에는 개인의 휴가를 집중 사용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야 하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사전 예고하여 그들의 휴가 기간이 최대한 유용하게,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개인적으로 밀어두었던 일들을 처리하고, 때로는 취미나 자기개발에 시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하여야 합니다. 또한 아유회등의 행사등도 이 기간에 집행하여야 하고 직원들의 해외연수 그리고 「파견 교육」 시기도 이때에 집중시켜야 합니다. 시설 확충이나 증설, Layout 변경등도 사전 준비·계획하여 성수기를 대비하여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백년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인재육성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처음으로 중견사원들을 중심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Workshop에 대거 참가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긴 하지만, 그들의 「의식개혁」과 Self leadership을 길러내지 않고서는 직무능력향상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의 교육 시도가 반드시 성공하여 보다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마음속으로 기대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재에 대한 독서·독후감 제출을 요구하고 있고 교육후에는 Report, 「사명서」작성을 이행토록 하여 중견사원들의 가치관·직장관·인생관이 변화될 수 있도록 각종 뒷받침이 강구될 것입니다. 또한 그들에 의해 자발적인 「7H-토론 Club」등이 결성되어 개인과 가정생활에도 새바람이 불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독일 Hanburg의 BDF 연수 계획이 마련되어 「원칙 중심의 품질 관리」가 실행되고 있는 생산현장도 둘러볼 생각입니다. 영어문제가 핸디캡이긴 하지만, Nivea의 태국·중국 공장도 많은 사원들이 Bench-marking하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어느 회사, 어느 제품류도 크고 작은 성·비수기가 있기 마련이고 월중에도 상순과 하순의 매출차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재고 생산 또는 납기 조정을 통하여 생산의 평준화-인력의 평준화를 기해야 하고,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제품군은 자동화·성력화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야할 것입니다. 성수기의 설비 trouble은 고객의 납기불만을 야기시키고, 불량률이 증대되고, 생산성이 떨어져 제조원가 상승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각종 Spare parts를 충분히 확보하고 예방정비를 통한 Overhaul로 부동없는 생산이 보증되어야 할 것입니다. 고객과 협의를 통해 비수기를 예상하고 납기조정이 가능한 수입상품의 포장작업은 생산량을 조정하여 비수기 Schock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대책은 년간 판매계획을 기반으로한 인력수급계획을 마련하여, Lip care 생산시기를 앞당기든지, 재고 생산 수량의 조절, 상품 포장 수량의 조정등이 일어난다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덧붙여 비수기의 생산량 감소를 메워줄 수 있는 가글, L/C, Hotel용 제품등의 추가 수주에 대한 노력이 기울여질 때 비수기없는 LCC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4·5·6月의 비수기를 「정리의 달」, 「재충전 시기」,「변화의 기회」로 인식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소인배는 시간이 남으면 「낭비」에 쏟게되고, 지혜로운 사람은 「준비의 시간」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것은 버린다는 의미도 내포하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워넣는다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작업·업무표준을 정비하고, 생산성 증대가 될 수 있는 Layout도 변경시키고, 계속되는 생산으로 미루어왔던 현장개선작업도 비수기에 집중될 수 있도록 각종 idea·지혜들이 모아져야 하겠습니다.


사원여러분! 충분한 기간을 두고 사전 공지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