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2004년은 「다사다난」이라는 흔한 표현이 가슴에 와닿는, 어렵고 힘든 한해였습니다. 대통령 탄핵, 신행정 수도의 위헌 결정 등의 정치적 사건들, 400만에 이르는 신용불량자․ 청년실업, 입시 부정 사건 등의 사회적 문제, 그리고 12월에 발생하였던 스쯔미(지진해일)의 동남아 참상 등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지만, IMF를 능가하는 경제의 어려움이 우리들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새해에도 세계 경제의 후퇴속에, 경제 성장률의 저하, 내수 경기의 부진, 수출 증가율 둔화, 원화 가치의 상승(환율하락)등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이 예상되고 있지만, 대통령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도자들이 “경제 우선”, “경제 올인”을 외치고 있어 다소 희망적인 기대도 가져보고 있습니다.

우리 LCC역시 매출 감소․수익성 악화․품질사고 그리고 관계 법령 위반 등 창업 이래 가장 큰 고통을 겪은 한해였고, 사원들의 가정에도 기쁜일보다 어렵고 힘든일이 훨씬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NSL의 직접 영업으로 특판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Oriox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2005년은 더 이상의 좌절과 후회는 없을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를 가져 봅니다.

새해에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사원 모두와 함께 뛰어볼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조직 상호간․사원들간에 서로 협조하고 신뢰하는 기업문화를 다져가야 하겠습니다. LCC의 헌법인 회사 사명서 1조도「고객 만족」에 앞서 내부고객인 「사원 만족」으로 바꾸고, 즐겁고 유쾌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하루 일과를 마치면 모두가 뿌듯한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매년 갖고 있는 야유회, 체육대회, 장미축제, 볼링동우회, 전어회 파티 등도 회사에 대한 애정․상호간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Program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전자게시판의 「사원의 소리」와 제안함을 통한 「고충처리」는 회사 경영에 대한 작은 오해나 불만도 해소하는 통로로 활용하고, 「CEO 만족도 조사」를 통해 대표이사가 사원들 가까이 사원들 속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둘째로, 작년에 출시한 Oriox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LCC Vision을 실현하는 밑거름을 만들 생각입니다. 가격과 품질 모두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어 좀더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대리점 숫자도 확대하여 매출을 증대시키고 우리들의 꿈을 키워나가는 전환점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로, 사원들의 목표관리가 도입되고, 성과 있는 사원들에게 모두 푸짐한 성과금이 돌아가는 인센티브제가 정착될 것입니다. 창업 이후 「공장 혁신 Consulting 지도」를 계속 받아왔지만, 여건 조성과 기본갖추기만 얻었을 뿐 실질적인 경영성과는 거두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가동율 증대와 불량률 감소」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제자리 걸음만 계속해 왔고, 수익성 개선을 가져오는 실행력은 답보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CEO 스스로, 실질적인 현장 경영으로 정확한 Data수집, 원인분석과 대책 실행에 직접 참여하고 독려할 생각입니다.

넷째로, ERP 회계를 통하여 더욱 투명한 회계․열린 경영을 실현할 계획입니다.

2003년 ERP 전산화로 전국 IT대상을 수상하였고 완벽에 가까운 물류전산화를 실행하고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한 ERP회계 부문은 기초단계에 머물고 있고 Program의 보완, 물류와 엮어진 회계 System의 개선으로 유리알 처럼 투명한 회계체제를 갖출 것입니다. 부가세 신고 오류, 년말 결산의 지연 등도 함께 개선하여 마감후 10일 이내 모두들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Nivea is our pride」라는 우리의 Slogan 처럼 BDF와 NSL 고객을 만족시키고, 품질사고 없는 한해 그리고 관계법 위반사례가 없는 2005년을 만들 것입니다.

사원 여러분!

“신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가혹한 시련을 주신다” 라는 말을 가슴에 담고 지난 고통과 좌절은 2004년 역사의 숲으로 던져 버립시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결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훌륭한 인생을 선택하기를 기다리신다”라는 이야기처럼, 희망찬 2005년을 맞이하기 위해선 우리들의 결집된 노력과 지혜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경기도 살아나고, 회사도 성장을 거듭하고, 사원들의 가정에도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