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CEO 칼럼

발행년도	2001년 6월
제목	가족사명서
인생에는 세가지 선택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직업의 선택, 둘째는 배우자, 셋째는 인생관·가치관의 선택입니다. 이들의 올바른 선택은 성공과 행복을 가져다주고, 잘못된 선택은 불행과 실패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세가지 선택 중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것은 배우자의 선택이고, 서로의 만남 속에서 자녀를 낳고 기르는 가족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서양속담에도 "바다로 나갈때는 한번 기도하여라, 전쟁터로 갈 때는 두번 기도, 그러나 결혼식장으로 갈 때에는 세번 기도하여라."의 말과 같이 결혼이 가장 중대하고 어렵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직업과 인생관의 선택은 성장하면서 전공을 택하고 가정환경과 교우관계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지만, 서로 모르는 남남끼리 만나 반백년동안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닐 것입니다. 오랜 직장생활에 사표를 던지고 사업을 시작할 때나 중간 중간의 어려운 고비마다, 아내가 던져주는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라는 격려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고, "집어 치워버릴까?"' 라는 유혹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아내의 따뜻한 어루만짐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주, 마약, 성폭력 등 청소년 범죄가 만연하는 이시대에 두 아들을 그럭저럭 잘 키워내고, 건실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아내의 지속적인 노력 때문이었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직장의 이동으로 18번이나 이사하면서도 얼굴한번 찡그리지 않는 무던함이 고마웠고, 직장생활을 할 때, 또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집에 돌아와 화풀이 상대 역할도 잘해 주었고, 같은 월급인데도 남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안정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아내의 절약과 저축 덕분이었을 것입니다. 나 자신이 교만하면 충고해 주었고, 좌절과 낙심에 빠져 방황할 때는 격려와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고, 어려움을 겪을때는 해결의 지혜를 던져주었던 것도 아내인 것 같습니다. 어떤 때는 앞에서 끌어주고, 어떤 때는 뒤에서 밀어주고, 어떤 때는 팔짱을 끼고 감싸주는 사람도 아내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장근처에서 자지 않고 매일 3~4시간 승용차를 운전하고 저녁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이유도 아내가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성공한 남자의 배후에는 현명한 아내가 있다고들 합니다. 가족 사명서 우리가족은 그리스도 정신을 바탕으로, 서로 사랑하고 격려 하여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한 가족 구성원들은 계속적인 자기개발을 통하여 세상에 유익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사회를 밝게 만들어 나가는데 우리의 사명을 둘 것이다. 이러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1.가족간의 서로 사랑하며 감사한 마음을 가질 것이고 2. 상대방의 장점을 칭찬하고 격려할 것이며, 3. 자기 인생에 대한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노력할 것이다. 4.육체적 건강을 위하여 규칙적인 운동할 것이고 5.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독서를 습관화하고 6. 신앙생활을 통하여, 모든 행동에 양심과 정직성을 기본으로 한다. 7.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남들에게 베푸는 마음을 갖고, 이를 실천한다. 8. 가족간의 다정한 친구의 마음을 갖고 항상 대화하며,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도움을 요청한다. 만약 내가 성공의 문을 들어갈 수 있다면, 모두가 아내의 공로인 것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내년이면 우리부부가 만난 것도 벌써 25년이 되어 은혼식을 맞게됩니다. 그때는 친구들과 자리를 마련하여 아내를 기쁘게 해줄 수 있고, 또 25년 후 건강한 모습으로 금혼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릴 것입니다. 큰놈의 경우 초등학교를 네 번이나 옮겨가면서도 자기 맡은 바를 성실히 해 주었고, 대학입시 과외 한번 받지 않고도 대학입학의 기쁨과 함께 자신의 전공에 빠져들 수 있었고, 둘째 놈은 비록 원하는 대학에는 낙방하였으나 당당하게 큰소리치면서 미국으로 건너가 1학기 all A를 받는 성실함이 고마울 뿐입니다. 그들의 노력도 컸지만, 바깥으로면 도는 남편 대신 아내의 뒷바라지와 격려가 그들의 정직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간부사원들과 회식자리에서, 가정과 회사 둘 중 하나만 택하라고 한다면 절대적으로 가정을 택할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던진 적이 있습니다. 회사는 설사 실패한다하더라도 다시 세울 수도 있고, 아내와 자식이 있는 가정을 새롭게 다시 만들어 간다는 것이 불가능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가정은 언제나 따뜻하고 훈훈하며,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며, 서로를 받아들이는 싱그러운 공기가 흐르고 있어야 합니다. 직장에서의 좌절과 실망도, 친구간을 갈등도 가정이라는 울타리는 이 모든 어려움을 용해시켜 주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은 인간 최초의 학교와, 부모는 인간 최초의 스승입니다. 자녀들이 가정에서 말과 예절을 배우고,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익히게 됩니다. "School never makes a man"이란 말은 학교 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LCC의 의식개혁 교육의 근간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고 이를 주제로하는 Workshop과 독서토론회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7-H 의 매력은 개인의 승리, 대인관계의 승리를 위한 습관들이기에도 있지만 상단부분 행복한 가정, 자녀교육의 사례를 통하여 우리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95년 7H를 접하면서 작성한 개인사명서가 LCC의 창업과 더불어 회사사명서로 발전되었고, 최근에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둘째 놈의 합의까지 받아내어 가족사명서를 만들기에 이르렀습니다. 미국의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우리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행복한 가정만들기, 자녀의 교육, 아내와 자녀로부터 존경받는 것 등을 첫째로 들고 있고, 인생의 성공여부도 이러한 것들을 이루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사회적 출세나 경제적 욕망에 훨씬 앞서는 우리들의 욕구가 가정문제라면, 여기에 분명이를 실행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한 처사일 것입니다. 그것은 가족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공유된 비젼과 가치관을 담은 가족 사명서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정을 다스리는 생각과 행동의 기준이 될 것이며,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올바른 해결방법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한마디로 가족헌법인 것입니다.거실과 가족이 함께 모이는 식탁에 걸어두고 매일 바라보며 하루를 반성하고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가족간의 사랑·협동·책임 등을 느끼면서, R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한 Vision 실현을 이야기하고, 서로에 대한 관심표시, 칭찬으로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확인케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LCC가족들이 자신들의 가정가정마다 이러한 사명서 초안을 만들고 가족 구성원들이 계속해서 보완해 나간다면, 훌륭한 자녀를 갖게 됨은 말할 것도 없고 행복한 가정을 이룩해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식당증축과 함께, 사원들을 위해 휴게실 만남의광장을 OPEN하게 되었고,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주부사원들을 위한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 Workshop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무기술직을 위한 교육투자는 계속 해왔지만 현장사원들의 교육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시행치 못한 점, 깊은 이해를 당부드리면서 Workshop때의 인사말을 소개합니다. 오늘 새롭게 건설한 휴게실에서 존경하는 방원영 교수님을 모시고 성공하는 가족들의 7가지 습관 Workshop을 진행하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가동 후 줄곧 생각해왔던 우리 여사원들의 휴게실을 이제서야 갖추게되어 여러분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고, 보시다시피 충청도에서는 가장 훌륭한 노래방시설을 갖추게 되어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마음만 먹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여사원 교육이 드디어 start를 끊게 되어 마음속으로 몹시 큰 흥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 간부사원들은 교육을 통한 인재육성만이 LCC를 백년기업으로 만드는 초석이라 굳게 믿고, 어느 중소기업 보다 많은 교육투자를 실행해왔고, 기업은 사람이다. 라는 믿음 속에 사람 키우기에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여사원들에 대한 교육만은 주부라는 특성과 잦은 이동으로 실행치 못하여 왔습니다. 이점 여러분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고객사의 주문에 대하여 충분히 공급치 못하여, 늦게 까지 잔업도 하고, 일부품목에 대하여는 penalty도 지불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며칠 전 간부사원 회의에서 workshop이 있는 오늘 일부라인을 가동하겠다는 이야기에 제가 호통을 친바가 있습니다. 여사원들과 두달 전에 약속한 교육이 연기되거나, 작업에 따른 불참이 있다면 사장인 내가 무슨 낯으로 그들을 대하겠소? 한번 정했으면 하늘이 무너져도 밀고 나가야지...... 저는 여사원 채용면접 때부터, 우리 LCC에는 건실한 주부들이 필요로 하고 남편과 자녀의 뒷바라지를 성실히 하면서 낮시간을 활용하여 일에 대한 보람을 찾으면서 경제적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주부들이 가장 적합하다라고 말하여 왔습니다. 우리 인생은 가정과 직장이라는 두 수레바퀴에 의하여 굴러가고 있습니다. 어느 하나인들 소홀히 하면 넘어지게 될 것입니다. 부디 오늘 workshop을 통하여 LCC man으로써 긍지를 보다 굳건히 갖게 되고 행복한 가정을 꾸며나가는 지혜로운 아내, 어머니가 되시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대표이사 白星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