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경제가 정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내수도 주춤하면서,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2개의 주력 엔진이 모두 꺼져가는 상황이 년초부터 연출되고 있습니다. 3월 수출액 551억불 수입 597억불로 무역 수지는 46억불로 1년째 매월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데, 반도체가 전년 대비 42.5% 급감하고 대중국 수출이 24.2% 감소된 것이 주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 엔진마저 식어가고 있는데, 소비를 대표하는 지표인 소매 판매 역시 2.1% 감소하는 등 물가·고용지수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 경착륙도 연착륙도 아닌 “No Landing"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인 불황으로 수출 주도의 한국 경제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어, 매출 부진과 수익성 급감 현상이 특히 사업체수로는 99%, 종업원 수는 83%, GDP기준으로는 60%를 점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어, 생산과 고용 증대에 기여하여 산업구조의 저변을 확대하는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출 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존립성을 위협받고 있고, 자금난과 금융비용 증가와 필요 인력의 구인난까지 겹쳐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주위 산업 현장을 둘러보아도 중소 제조업의 수명이 10년이면 90%, 20년이면 99%, 30년이면 99.9% 1000개중 1개 회사만 살아남는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우리 LCC는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고, 매출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탐색해 왔습니다. 사우나와 다이소를 통한 자사 Brand ORIOX의 경쟁력을 키워왔고, 코로나 사태에 필수적인 손소독제와 거품 Hand Wash로 위기를 극복했고, L/C를 년간 3000만개 이상 수출하는 새로운 Item으로 개발하였고, 이제 다시 수출 3000만불 도전에 필요한 Dispenser Gargle의 영업 전략을 수립하여 중소기업으로서는 다소 벅찬 수십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창업 사반세기의 25년 동안 단 한번의 적자도 기록하지 않았고, 코로나 정국에도 은행 차입금 없이도 새로운 선진 5공장을 완공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무차입 경영으로 百年企業, 輸出企業의 Vision 실현을 위해 달려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소기업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인재육성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기 때문이라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LCC의 팀장들은 100%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승진하여 각부서의 팀장으로 회사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창업때부터 대표이사의 My Mission에는 “인재육성” 이라는 항목을 설정하고, 사람 키우는데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왔습니다. 지방에 있는 작은 중소기업이 우수 인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마치 하늘의 별을 따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지만, 비록 SKY대 출신은 아니지만 잠재력 있는 인원을 선발하여 꾸준히 간부 사원으로 지도 육성하여 이제 외부 인력 수급없이 100% 자체 Leader들이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이따금 LG 재직 때의 부하 팀장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고, 어떤 면에 있어서는 그들보다 뛰어난 역량을 가지게 되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사나 동료 간의 마찰 그리고 업무 stress로 사직서를 제출하면 이를 설득하고 마음 바로 잡는데 최선을 다하였고, 이곳저곳 직장을 옮겨 다니는 것보다 한 직장에서 한우물을 파는 직장관을 갖도록 설득하는 등 그들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당연히 경제적 어려움에도 도움을 주고, 안정적 가정생활이 될 수 있도록 주택 제공에도 조금도 주저하지 않아 왔습니다.

집안에서 내 핏줄의 자식 교육도 어려운데, 남의 사람을 LCC 인재로 육성한다는 것이 가능하고 쉬운 일이겠습니까? 우선 업무 역량 보다는 정직성·성실함·책임감 등의 성품을 갖추는 Mind교육에 집중했고, 무엇보다도 회사와 한방향정렬이 가능하도록 Vision 과 경영 전략이 담긴「회사사명서」를 함께 제정하고 매일 아침 시업전 복창하여 올바른 직장관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서별「부서사명서」를 팀원들이 함께 만들어 제창하면서, 회사사명서와 한방향정렬하고 구체적 실행을 방안을 모색하면서 타부서와의 협조를 통해 synergy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회사와 부서, 대표이사·부서장과 사원들의 한방향정렬(Alignment)이 형성된다면서, 하부 조직으로 과감한 권한위임(Empowerment)이 진행되어 “참여 없이 헌신없다.”는 말처럼 문제 해결과 업무 개선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권한위임의 핵심은 단순히 책임과 권한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업무에 대한 소유의 느낌을 주어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자기 책임 하에 업무를 처리하면 신바람 나는 분위기와 함께 업무 역량이 증대되고, 팀장들은 업무가 경감되어 보다 중요한 업무에 전념하게 되어 전원 참여에 의한 기업의 효율성·효과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업무 처리의 효과성이 증대된다는 것은 적은 인원으로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이는 기업의 일반관리비(Overhead Cost)를 경감시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됩니다.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은 기업을 지탱해주는 튼튼한 받침대 역할을 해주게 되고, 이는 불법·탈법이 없는 투명·정도 경영이 수행되고 대부분의 업무들이 전산화되어 처리될 때 일반관리비는 경감됩니다. 조직 구성원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자발적 자율적 업무 수행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은, 사원들이 행복하고 꿈을 실현하는 그리고 평생공부와 자기개발을 통한 주도적 Saladent가 되게 하는 기업문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원들의 업무 개선과 공적에 따라 연간 총 5000만원을 지급하는 포상제도가 있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적어 회사와 동료 간 Communication이 가능케 하는 LCC Magazine이 있고, 아침 업무 시작때 발표하는 간략한 speech를 모은 “3분 스피치 모음집”도 발간하고 있습니다.

25년간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기업은 역시 사람이다”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OEM생산의 소규모 기업에서는 CEO중심의「올라운드 플레이」가 가능하겠지만, 비록 Niche Market이긴 하지만 ORIOX 자사 브랜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해외 거래선이 확대되고 다양한 제품이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어 “수출을 통한 백년기업” 이라는 우리의 Vision을 실현하는 데는 뛰어난 인재가 필수적입니다. 해외 거래선과 국내 고객사를 개척하여 매출을 증대시키고, 가격·품질의 Global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신제품을 개발하고 Package를 리뉴얼하고, 사원들이 행복해하는 기업문화와 복리후생 여건을 만들어 가는데 원칙 중심의 리더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성공·발전하는 기업들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성품과 역량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인재들이 각 부문에서 도전하고 있고, 기업문화 역시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고 인재 육성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낸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든 과정이라는 것을 느끼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외부 인력을 팀장급으로 데려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함께 일하면서 스카웃해온 그들이 잘못된 직장관을 가지고 있고, 제조업체에 필수적인 synergy를 창출하는 성품과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고, 이를 고쳐나가는 것에 한계를 느껴 결국 회사를 떠나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다행인 것은, 회사의 팀장급 간부사원 모두가 LCC 출신으로「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Mind로 중무장 되어있고 대리·계장·주임 등 많은 인재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LCC를 떠받치고 있는 다수의 인재들을 키워낸다는 것이, 회사의 가장 큰 성과이고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으로 인재 육성에 힘을 쏟는다면, “輸出企業, 百年企業” 이라는 우리의 Vision도 반드시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