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22년 4월
제목 Role model인 Hina사장님



일요일이면 항상 친구들과 북한산을 오르는데.... 금년이 꼭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부산에서 고교시절 함께 공부하였고, 졸업후 서울로 유학(?)와 대학을 다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시 만나 산행을 시작했던 것은 건강 때문이었습니다. 함께한 등산이 어느덧 30년을 넘기고 있으니, 우리들의 끈기 때문인지 아니면 등산으로 건강의 위기를 잘 넘기고 있다는 필요성 때문인지? 설악산·지리산·한라산 그리고 외국의 후지산·코타키나발루산 등 국내외 유명산들을 오르긴 했지만, 이제는 단순하게 북한산의 여러 능선을 택하고 있는 것은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산행을 즐기면서 항상 계속되는 대화 내용은 우리들이 몇살까지 등산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산행 중 자주 만났던 산친구들이 나이가 들면서 소리·소문 없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으니, 아마 우리도 80세까지 겨우 하겠지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몇년전「정태화」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연세가 무려 88세(1935년생), 비만이 전혀 없는 날씬한 몸매, 튼튼한 걸음걸이, 젊은이 못지않은 화술~ 사모님은 치매로 요양원에 가신지가 10년이 흘렀고 집안의 큰 불행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자기관리에 충실하신 분입니다. 40대 초반 당뇨가 찾아와 이를 극복키 위해 수·일요일 주2회 등산으로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분들이 모두 타계하고 없으니 혼자 산행하는데도 정해진 일자와 시간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태풍이 불거나 폭설이 내려도 꾸준히 산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분을 매주 지켜보면서, 우리들의 Role Model인「정태화」선생님을 따라 우리들도 90세까지는 충분히 산에 오를 수 있고, 매년 10월에 가는 설악산 대청봉도 85세까지는 등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기업 경영을 하면서 본받을만한 하고 모범이 되는 대상인 롤모델(Role Model)을 만나곤 합니다. 중고등학생일 때는 좋은 대학·최고의 대학을 입학하기 위해서 성실하고 학업에 충실한 친구가 롤모델이었고, 그 친구는 하늘의 별을 딴다는「S대 화공과」에 무난히 합격하였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몇분의 롤모델을 발견하였는데 자기개발 열심히 하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상하간의 Synergy를 창출하고 조직 리더십이 탁월하신 선배들은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오르곤 했었습니다. 창업을 하고 기업 경영을 시작하면서도 나 자신이 배우고 본받아야 하고 모범이 되는 경영인을 찾아보았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중소기업 경영의 이론적 부분은 많이 알고 있지만 실행력·조직 리더십이 부족하여 경영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제품 item이나 사업영역이 시대에 뒤떨어져 고전하고 있고, 일시적 경영 실적은 양호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10~20년을 이어가는 중소기업인을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일본 Pieras의 Hina 사장을 만나게 되었으니, 이분이야말로 기업 경영의「롤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Hina 사장님은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과 Business에 대한 열정,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어 그분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워 꼭 닮은 사업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바로 중소기업 경영인의 “Role Model”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타고난「영업맨」으로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의 Needs를 직감하여, 고객이 원하는 제품들을 기획·개발하여 Hit 상품으로 성공시키는 뛰어난 Marketing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1년 Propolinse「Original」출시 이후 일본인들이 좋아하는「Sakura」맛, 치아를 희게 하는「Whitening」, 흡연자를 위한「Refresh」,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는 무알콜의「Hello Kitty」등 10여가지 제품들을 계속 출시하여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일본 Mouth Wash시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150ml 소형 가글을 개발하여「Family」,「7-Eleven」등 편의점 판매가 크게 확대되고 있고, 샤세 가글의 대량 배포와 Dispenser를 이용한 소비자 사용 기회 확대는 매년 20~30% 매출 신장을 기록하면서「名品가글」의 입지를 확고히 굳혀가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대기업 제품과의 치열한 경쟁을 위해「Hello Kitty」를 모델로 한 TV광고가 4월부터 시작되니, 새로운 도전으로 또다른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Hina 사장은 1943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백화점 영업을 시작으로 직장 생활을 하다가 1980년도 Pieras를 창업케 되었습니다. 산리오 캐릭터의 입욕제와 기초·색조 화장품들을 다양하게 출시하였고, 메이크업 화장품「피에라스 BEAUTY」시리즈와「헬로키티 메이크업 collection」을 개발하여 크다란 호평과 롱런 제품을 만들었고 공기청정기와 고기능 마스크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오던 중 2011년 우리 LCC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판로 확대를 위해 80의 나이에도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역을 순회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대만·중국·인도·동남아시아로 출장 다닐 정도로 활동적이고 건강합니다. (의사의 진찰 결과 120세까지 장수할 수 있는 건강을 지니고 있다 합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인정이 많으시고 다정다감하여 항상 따뜻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부부를 함께 초청하여 Osaka·Kyoto를 안내하고, 봄에는 사쿠라 가을에는 단풍 구경 등 일본 명승지를 관광하고, 일본 온천욕을 즐기고 전통 음식인 스시·장어 그리고 멧돼지 요리를 맛보게 하였습니다. 아마도 관광을 통해 일본의 역사·사회를 느끼게 하고, 전통음식으로 일본의 문화와 특성을 이해하게 하여 LCC와 Pieras 양사간의 굳건한 “신뢰의 성”을 쌓게 하려는 깊은 뜻이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품질 관련 회의를 위해 OSAKA를 방문하는 공장장과 영업팀장 일행들에게 “Claim은 확실한 대책 수립 후 재발되지 않으면 된다”는 것으로 격려하고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마련해주는 따뜻한 분이십니다. LCC는 제품의 생산·개발·품질을 책임지고, Pieras는 판매와 Marketing을 전담하여 공동의 승리 WIN-WIN을 실현하고, 대를 이어 100년 200년 거래를 지속하자는 미래의 꿈이 담겨져 있습니다.



Pieras와 Hina사장이 저와 LCC의「Role Model」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의 Vision인 “百年企業”을 실현키 위해서는 일본 기업의 Knowhow와 Hina사장의 기업경영관을 전수받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일본은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되지 않는 “장수기업”이 많습니다. 100년 이상의 기업이 20,000여개, 200년 이상이 3,000여개 그리고 1,000년 이상된 기업도 7개나 있으니, 경영자가 분수를 지키고 자신의 일에 흠뻑 빠져 평생을 바치는「장인정신」과 대를 잇는「가업승계」가 그렇게 많은 장수기업을 이끌어내고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일본 장수기업의 특징은 ① 축적된 기술·Knowhow를 전수하면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②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③ 고객·협력사·종업원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유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인들의 청결·질서 의식과 준법정신, “메이와쿠”의 친절과 배려를 함께 체험하고, 그들의 정직성과 철저한 품질의식을 배워간다면 百年企業·장수기업의 길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해줍니다.



지난해 수출 2000만불을 달성케 도와주신 Pieras와 Hina사장은, 양사간 거래가 있기 전까지는 내수 시장에 머물러 있던 우리 LCC를 輸出企業으로 나아갈 수 있게 이끌어 주었습니다. 품질·가격 경쟁력을 갖추어 나간다면, 그리고 일본 시장·소비자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면 세계 어느 나라에도 수출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우리에게 던져 주었습니다. 드디어 내수 공급의 Lip Care제품들을, 공장 증설과 함께 미국시장에 년간 3000만개를 수출하는 기적을 세우게 간접적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자동 Dispenser Gargle로 미국시장을 개척하여 3,000·4,000·5,000만$의 수출로 확대되어, 명실공히 “輸出을 통한 百年企業”이라는 우리들의 꿈·Vision을 실현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금년 4월부터 시작되는 Propolinse Gargle의 일본 TV광고는, 매출 증대는 물론이고 프로가글이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유럽시장으로도 확산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본과 우리나라는 좋은 이웃·친구가 될 수 있고, 오래전 우리가 힘이 약해서 당했던 36년간의 식민지 시절의 반일(反日) 감정을 뛰어넘어 용일(用日)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우리들의 역량·기술을 키워 극일(克日)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중국·러시아·북한 등 공산 독재국가에 둘러싸인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해 일본과의 안보 협력이 절실하며, 상호 공생(共生)의 관계를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즉 한·미·일의 삼각 협력관계만이 튼튼한 안보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산업화 과정에서 이웃나라 일본의 도움을 많이 받아 자동차·가전·반도체가 Global 경쟁력을 갖추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주었고, 아직도 소재·부품·장비에 있어서 일본의 도움이 절실한 입장입니다.



우리 LCC의 Vision은 “輸出을 통한 百年企業”으로, 내수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에서 우리의 품질·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여 대를 이어 100년·200년의 장수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어떻게 까다로운 일본 수출이 가능하지요? 일본이 된다면 세계 어느 선진국으로도 가능할 텐데....”라는 부러움 섞인 격려를 듣게 됩니다. 상품 수출에 대한 매출과 이익이 아니라, 그들의 기업가 정신과 경영 mind를 벤치마킹하여 흉내내고 배워나간다면 Global 기업으로의 변신도 가능할 것입니다. 일반인들은 그들의 청결·질서·준법정신 그리고 친절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 기업인들은 철저한 품질 경영과 정직성·거래선과의 신뢰, 교과서 같은 기업경영을 익혀나간다면 우리의 Vision·꿈은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Pieras와 Hina사장을 “Role Model”로 한다면, 百年企業·輸出企業 LCC는 충분히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