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제목 253호 제5공장 건설



지난 4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는 언론 보도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코로나 바이러스」사태로 Global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3% 감소하였고, 국내 소비·생산 역시 부진하여 수입 역시 15.9% 줄어 9억 5,000만 달러(약 1조원)의 무역적자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부터 무역 흑자 기조를 20여년간 유지해왔던 우리나라는, 당연시되던 무역흑자가 이제는 “옛일”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방역 모범국으로 국내 제조업이 정상 가동하면서 주요국 대비 내수 여건이 양호하여 빠른 시간 내에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총생산 대비 수출 비율이 44%인 한국 경제는 수출 부진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고, 노동 규제 개혁 등 근본적 투자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보다 큰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LCC의 창업은 1998년 외환위기 때 시작되어,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의구심을 불러오기도 했었습니다. “IMF 사태가 닥쳐 많은 기업들이 줄도산하고 있는데, 제조업의 창업이라니...?” 라고 말입니다. 이제 또 ₩100억 이상 투입되는「제5공장 건설」을, 코로나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 위기와 국내 경기 위축의 시기에 출발케 되어, 관계인들의 불안감 그리고 나 자신도 주저하는 마음이 앞섰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금년 1월 출시한 Thera Breath Premium 가글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Lip Care류의 추가 주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5공장 건설을 결심하였고 이왕이면 금년 10월 이내에 준공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Hand Sanitizer(손소독제)와 HandWash의 국내 및 수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유화 공장 증설도 병행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국내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현재의 경기 상황을 “장기 불황에 빠진 것”으로 진단하고 “긴축 경영”에 들어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우리 LCC는 신규 투자 등 “공격 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기로 결정케 되었습니다.

제5공장 1·2층은 Gargle, 3층은 Lip Care 생산으로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는 “복합 공장”입니다. 1·2공장은 유화 제품과 Wash류 생산, 3공장은 Lip Care, 4공장은 Gargle과 손소독제인 의약외품 전용 공장이고 새로 시작하는 5공장은 3,4공장의 Capacity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증설하는 제2의 가글·L/C 공장인 셈입니다. 2018년 미국 수출을 위해 L/C 공장을 증설하였지만, 계속되는 수요 증가로 증설 압박을 받아왔으나 이를 해결할 부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한계에 봉착하였습니다. “기존 공장은 제조·충전으로 하고, Blister포장은 신설 공장에 3층을 지어 설비를 갖춘다면 손쉽게 2배의 Capa로 증설할 수 있다”새로운 idea를 도출케 되었습니다. Lip Care의 충전·포장은 일괄·연속 생산이 아니고 충전후 창고에 적재후 이동하여 포장하는 분리 생산이므로, 신설 공장에서 별도 포장·생산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process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속 elevator를 2대 설치하여, 1대는 가글 공장의 부자재·Box류 공급, 다른 1대는 L/C의 충전품·제품의 물류 이동으로 사용케 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증설이 완료된다면 년 5,000만개 Capa를 갖게 되고 건물 공간이 확보되므로 년 6,700만개의 Capa까지 추가 증설할 수 있어, 추정컨대 Lip Care 분야에서 세계 최대 공장으로 급부상할 것입니다.

 

연건평 5000m2 (약 1600평)의 제5공장은 폭 34.5m, 길이 55m, 높이 15m의 규모로써, 기존 가글 공장(Capa, 12,000T/년 1,800만병/년)의 약 2.5배 Capa를 갖게끔 설계되어 몇년후 모든 설비가 완성되면 년 30,000Ton, 6,000만병의 거대한 Mouth Wash 공장으로 탄생케 될 것입니다. 신설 가글 공장은 총 5대의 충전 Line 설치가 가능하나, 1차적으로 Thera Brearh의 고속 라인과 Propolinse 가글의 중속 라인을 설치하여 Line당 월 100만병의 생산 Capa를 갖게 되어 있습니다. TB가글의 중국·일본 진출을 용이하게 하고, Propolinse Gargle의 세계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대량 생산에 따른 용기 자동정렬·충전 캐핑·라벨링과 Box 포장까지 자동 포장되어 생산성 향상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기존 가글 공장(4공장)은 국내·수출 소량 다품종 생산에 대응하고, 다양한 손소독제 수요에 맞게끔 변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미국 Dispenser Gargle의 수요 증대와 일본 Family Mart 등 편의점에 신규 진출한 소형 Propolinse 150ml의 판매 확대에 따라 고속 자동 충전시설도 신설 공장에 설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궁하면 통한다”는 속담이 현실화된 것이 유화 증설 부분입니다. Skin Care 및 Wash류 제품의 생산 공장인 1,2공장은 도저히 증설 Space가 확보되지 않아 증설을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현장을 순회하다가 액상·분말·향료의 유화 계량실을 지켜보면서, 이것을 2층으로 증축하여 계량을 1·2층으로 나누고 나머지 100평을 Wash류와 손소독제 증설에 사용하면 되겠다는 idea가 떠올랐습니다. 제조 Mixer를 2대 증설하고 반제품 저장조와 원료 Tank를 추가 설치하여 제조 Capa를 2배로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정제수 RO설비 저장조를 이동 배치하고, Elevator도 계량실 내에 신규 설치하고 Utility·원료·반제품 이송 배관시설도 새롭게 정비하게 됩니다. 때마침 Nivea Can 충전시설의 철거에 따라 Wash류와 손소독제 충전 2라인을 설치할 수 있어, 국내 수요는 물론이고 다양한 해외 수출도 Cover케 되어 또하나의 수출 효자 품목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회사가 성장·발전하기 위해서 접대와 로비를 통한 item 선정 그리고 적극적인 영업이 가장 좋은 비책일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고객)의 환심을 얻기 위해 “술 상무”라는 직책까지도 있었지만.... 그러나 세상이 바뀌고 Global화 되면서 투명·정도 경영이 일반화되어, 영업력보다는 그 회사의 역량과 신용도, 바꾸어 표현한다면 품질·가격 경쟁력을 갖추었느냐가 가장 중요하고 절대적인 평가가 되어버렸습니다. 더구나 대기업들과 중견기업들은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이나 공급량 증대를 위해서 자가 시설의 확충보다는 Outsourcing으로 전환하고 있어, 생산과 판매의 분업화로 급진전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시설 투자의 낭비와 비효율성에 대한 위험을 피할 수 있고, 노동조합과의 마찰 역시 전무하니 오로지 영업과 마케팅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크다란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TV·자동차·스마트폰 등도 outsourcing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생산과 판매는 더 이상 갑을의 관계가 될 수 없고, 대등하면서 동반자이고 역할 분담의 분업 체계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판매 부문에서는 제품의 Brand Power를 키우고 소비자가 소구하는 Concept 제품을 전달해주는 역할인 반면, 제조(생산) 부문 좋은 품질의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해주는 체제를 갖추는 것입니다. 깨끗한 환경에 우수한 기술력을 뒷받침하며 뛰어난 공장 Layout과 Process로 품질·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고객은 저절로 찾아오게 됩니다. 따라서 훌륭한 공장을 건설하고 고객사와 신뢰를 유지한다면 제조업의 성장과 발전은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작은 주택 한 채 짓는 것도 많은 어려움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설계·허가에서부터 건축업자 선정과 자금 조달 그리고 시공하면서 부딪치는 마찰과 의견 조정 ~~ 은퇴 후 웰빙을 위해 주택을 한 채 신축했던 후배가 “어려움과 stress가 많아 10년은 늙어버린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물며 100억원 이상 투입되는 공장 건설의 어려움과 고통을 상상해본다면? 그러나 다행스럽게 LG 재직 시 공장 건설 책임자로 6년 근무하면서 좋은 경험과 Knowhow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공기 단축과 투자의 효율성, 10여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관점의 설계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험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창업 이후에도 10,000평 부지에서 1,2,3,4 공장과 복지관 건축 등 공장 건설의 효과성·효율성을 위한 새로운 idea들이 적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대기업과는 달리 우리 LCC는 창업 이래 300억원이 투자되었지만 단 한건의 계약서도 작성되지 않았고 (발주서로 대체), 계약·하자 보증의 보험증권도 협력사로부터 수취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선정한 우수 협력사와 수입인지가 붙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과 성능 하자에 대한 보험 증서를 유첨 해야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보통 대규모 공장 건설이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별도의 Project team을 결성하여 건물·기계·배관·전기 등 각 담당들이 분담하고 정기적인 Meeting으로 Synergy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그러나 중소 제조업이 이러한 별도 인력을 충원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현업을 보면서 공장 건설 업무를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병호 공장장이 현 생산 업무를 처리하면서, 건물·설비·배관·utility 수급의 설계·발주·공사 감독 그리고 시운전을 수행하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 공장장은 나 자신 40여년 생산 현장에서 만난 부하들 중 가장 뛰어난 인재이고 설비에 대한 이해력 그리고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충분히 기한 내 공장 건설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구나 코로나 사태로 휴일까지 가동하고 있는 시기에 5공장 건설이라는 크다란 Project까지 수행하여야 하기에 개인적으로도 미안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미국·일본·유럽 각 나라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 후퇴와 수요 감소 ~~ 5공장 준공 후 가동률 저조가 눈앞에 보이는데, 오히려 기존 공장의 야간·휴일 가동으로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방안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L/C공장(3공장) 역시 준공 후 15년, Gargle공장(4공장)은 10년 만에 Full 가동을 하였는데, 신설 5공장 역시 건물은 전체를 갖추고 제조·충전·포장시설을 순차적으로 설치한다면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결론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야간·휴일 가동은 사원들의 피로도를 증가시켜 또 다른 품질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이왕이면 2,000, 3,000만$ 그리고 5,000만$의 수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설 Capa를 갖추고 품질·가격 경쟁력을 갖추어 Global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올바른 정공법이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어쨌든 Gargle, Lip Care, Hand Sanitizer(손소독제) 그리고 Body Lotion은 국내 최대 Capa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어 우리 LCC의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창업 30주년이 되는 2027년에는 수출 5,000만$를 달성하여, 수출을 통한 백년기업으로 우뚝 일어설 것을 다함께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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