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제목 246호 글로 쓰면 이루어진다



 

1972년 스나이더 박사는 흥미로운「원숭이 실험」을 하였는데, 여러 원숭이 무리에서 각 무리의 지도자인 “왕원숭이”를 빼내와 일부 왕원숭이는 그대로 일부는 「앞쪽 뇌」에 손상을 준 다음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상처없이 돌아간 왕원숭이는 무리에서 여전히 왕 노릇을 계속하였지만, 후자의 경우 며칠이 지나 최하위 서열로 밀려났고 얼마 못가서 죽는 경우도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사람에게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40대 중반의 어느 유능한 CEO는, 산행을 좋아하여 우리나라 명산들은 모두 섭렵하였고 1년에 한번쯤은 외국의 유명 고산을 오르는 것이 커다란 즐거움이었습니다. 몇년전 5000m급 히말라야 등산을 하다가 사고를 만나 셀파의 등에 업혀 내려왔고, 그후 성격이 바뀌어 우유부단해지고 유모어도 없어지고 모든 일에 의욕이 없어져 회사의 CEO·리더 역할을 전혀 할 수 없었다 합니다. 바로 고산지대의 저산소증으로 「앞쪽 뇌」에 이상이 생겨, 의욕이 없고 주도성을 상실한 평범한 사람으로 변모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들의 뇌는 크게「앞쪽 뇌」「뒤쪽 뇌」로 나눌 수 있고, 후자는 시각·청각·촉각을 통하여 정보를 받아들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전자는 순간순간 들어오는 정보와 과거에 저장한 정보를 총괄하여 편집하고 재해석하여 무엇인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인생을 갖고 멋지게 살아보고, 자신도 변화시키고 세상도 바꾸어 보고 싶다면, 물질적으로나 영적·정신적으로 풍성한 삶을 갖고 싶다면 그 열쇠는「전두엽(앞쪽 뇌)」 개발에 있다는 것입니다. 전두엽을 발달시키기 위하여는 듣기보다는 발표를, TV를 끄고 책을 읽고,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창작활동을 하면 가능하지만, 읽기보다는 쓰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편지·일기 쓰기, 논설문·연설문 쓰기 그리고 개인사명서를 글로 써서 인생의 목표를 다듬게 되면 전두엽은 활성화됩니다.

 

 

 

미국의 유명 교육기관인 LMI(Leadership Management International)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의 비율이 3%가 되고 비교적 안정된 인생을 걷는 사람이 10% 정도 되고, 60%는 겨우겨우 생계를 꾸려나가고 나머지 27%는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어려운 삶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첫째와 둘째 그룹은 자신의 인생 목표와 Vision을 가지고 있지만, 셋째·넷째 부류는 자신이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를 모르는 꿈과 희망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3%의 최상류층과 10%의 중산층은 학력·능력·지적 수준은 거의 동일하지만, 후자의 사람들은 마음속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반면 전자의 3%는 종이위에 글로 적은 구체적인 꿈과 Vision을 가지고 있었다 합니다. 결국 성공적인 삶을 갖기 위해서는, 뚜렷한 인생 목표와 Vision을 글로 적고 계속 수정·보완해나가는 개인사명서(Personal Mission Statement)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화 베트맨으로 유명한「짐캐리」는 무명시절 너무너무 가난하여 거주할 집도 없고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살아갈 수는 없다는 각오로 할리우드 높은 언덕으로 올라가, 천만달러 수표를 출연료라는 명목으로 스스로 발행하여 지갑에 넣어 가지고 다녔다 합니다. 놀랍게도 5년후 짐캐리는 자신이 발행했던 금액보다 훨씬 많은 1700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게 되었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그는 편당 2000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아 그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성공적인 인생을 기대하고, 자신이 가진 꿈과 Vision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루어질까요? 자신의 소망·목표를 종이 위에 적는 순간, 기적처럼 거짓말처럼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꿈이나 소원을 종이 위에 적는 행위는, 일종의 의식처럼 “대우주에 신호”를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스스로와 세상을 향해 “신호등의 초록불”처럼 앞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고, 육상 트랙에서 심판이 내보내는 “출발신호”와도 동일합니다.

 

 

 

 

 

자신의 꿈과 열망을 종이 위에 적는 행위는 “사업 개시” 간판을 내거는 것이고, 모든 일들이 잘될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선포하는 것과 같습니다. 목표를 적는 것은 이러한 심리적 효과 외에도 합리적이고 과학적 측면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두뇌의 일부분인「망상 활성화 System」을 자극하여 우리의 희망과 Vision을 실현케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망상 활성화 System」은 두뇌의 여과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데 성능 좋은 필터를 설치하는 것으로 비유될 수 있어, 그 목표와 관련된 것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여 두뇌는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쪽으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기록은 두려움을 없애주고,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감을 제거해 줍니다. 두려움에 반대되는 상황을 기록하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뀌게 되고, 기쁨의 장을 만들어 새로운 에너지와 해결책을 얻게 됩니다.

 

1990년도 초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책을 읽고 2박3일의 Workshop을 다녀온 뒤 나 자신의 인생은 완전히 변모되었습니다. 이대로 직장 생활의 월급쟁이로 끝날 수 없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쟁취해야 하는가? 나의 꿈과 인생 목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던지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24년의 직장 생활에 사표를 던지고 나 자신의 꿈이 담긴 창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은퇴할 수 있는 나이 50에 그리고 IMF구제금융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던 시기에, 후반부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인생은 “높게”가 아니고 “길게 길게”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사업을 준비하면서「개인 사명서」작성을 시작했고, 한해가 마무리되는 시기에 매년 개정·보완하여 항상 지참하며 흔들릴 때마다 읽어보곤 합니다.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어떤 것을 갖고 싶고, 어떤 사람이 되길 바라는지 묻게 됩니다. 모든 일에 우선순위는 무엇이고, 어떻게 기업을 경영해야 하고, 우리 사회에 어떤 공헌을 하고 싶은지 기록합니다. 또한 회사의 CEO로서 나의 역할은 무엇이고, 남편으로서·두 아들의 아버지로서·네 손주의 할아버지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는지 그리고 직장과 가정의 균형된 삶을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를 묻게 됩니다. 따라서 남은 삶을 어떻게 구상해야 하고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지도 깨닫게 됩니다.

 

나 자신의「개인 사명서」에는, 품질·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輸出企業· 百年企業이라는 회사의 Vision을 나 자신의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는 건전하고 올바른 기업문화의 도입·정착을 위한 수단·방법을 글로 적어 기록합니다. 日本의 Propolinse가글의 매출 확대와 미국 시장의 Dispenser 가글과 Vaseline L/C의 대량 수출로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고, Daiso와 사우나 화장품·D가글의 틈새시장의 우위 확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꿈과 소망을 이루어내기 위한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중요성도 인지하고, 매일 새벽의 국선도 수련·토일요일 주 2회 등산·정기적 Golf 연습도 기록하고, CEO 칼럼 매월 작성, 매일매일의 일본어 공부에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새벽 기상하여 거울을 보면서, 전두엽을 두드리며 개인사명서의 내용을 소리내어 복창합니다.

 

10년전 우리들은 OEM·ODM 제품의 생산 공급과 국내 Niche Market의 ORIOX Brand로서는 百年企業이라는 Vision 달성도 불가능하고, 사원들이 행복하고 꿈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품질·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輸出企業을 회사 Vision으로 추가하고, 10만·30만·50만$의 작은 수출 실적들을 쌓아갔고 뒤이어 100만$·300만$·500만$의 수출탑을 수상하였고 금년에는 드디어 1000만$의 탑을 받게 되었습니다. 금년 수출 1200만$ 달성은 우리 종업원 모두의 노력 결과이기도 하지만, 공장 곳곳에 붙어 있는 2000만$ 수출달성 현판과 수출기업 Vision이라는 회사 사명서 낭독에 따라 우리들의 마음을 한방향으로 결집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LCC는 사무실·교육장·생산 현장 곳곳에는, “百年企業·輸出企業” 이라는 회사 Vision과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경영전략 10가지가 담긴 회사사명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Showing·보여주기 위한 구호가 아니고, 하루 일과 속에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체조·월례회·각종 회의 때마다 복창하며 마음으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20여년전 창업 때부터 “문서화된 기업 헌법”을 회사사명서의 형태로 만들고 계속 수정 보완하고 있다는 것은,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발맞추어 사원들을 “한방향 정렬”시켜 회사 Vision을 실현케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부서는 자신들의 역할·목표·추진 방향을 구체적으로 열거한 “부서사명서”를 작성·비치하고, 자신들의 업무 수행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 이러한 부서사명서 내용들이 실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업부서의 부서사명서에는 “자동 Dispenser가글 수출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2조)”“Vaseline 립케어 제품을 세계 시장으로 확산시킨다(3조)”는 내용이 수출 확대로 이어지고, 2000만$·3000만$ 달성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5·6조의 ORIOX 신제품 개발과 Package Renewal은, 가까운 시간내에 다이소 매출 년 100억원도 쉽게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우리 LCC에는 또 하나의 기적이 있습니다. 건전하고 올바른 기업문화가 정착되고, 사원들 간의 소통 문화가 활성화되어 우리의 Vision 실현을 앞당겨주는 LCC Magazine 246호가 20년 6개월 동안 24면으로 계속 발행되고 있습니다.「칭찬 합시다」「수출 이야기」「대리점·협력사 인터뷰」「기업문화」「결혼·가정 이야기」등 다른 대기업 사보와는 달리 100% 우리 사원들의 글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들의 소중한 자산이고 어느 기업도 해낼 수 없는 우리들의 자랑·기적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글로 적고 인쇄된 우리 사원들의 원고들은 장수·백년기업의 초석을 깔아주고, 국내 Niche Market에서 ORIOX의 Brand 이미지를 높여주고, 일본·미국으로 대량 수출하는 수출기업의 꿈을 이루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회사 사랑의 애사심·주인 정신을 키워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 자신 이공계 출신으로 글재주가 빈약하고 익숙치 않는데도, 20여년 계속 CEO칼럼을 이어온다는 것은 무모하고 힘든 도전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꿈과 Vision을 이루기 위해서는 “글로 쓰고 소통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고 글로 적은 경영자의 Message가 기업의 혁신을 이루어낼 것이라는 “종이 위의 기적”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EO칼럼을 매달 쓴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지만, 쓰면서 나 자신이 변화하고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은 것들을 얻고 있다는 생각에 또하나의 행복을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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