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15년 12월
제목 幼年登科와 성공의 정의



인생에 있어서 반드시 피해야 할 3대 불행을 유년등과(幼年登科), 중년상처 (中年喪妻), 노년무전(老年無錢) 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할 일이 많아지고 자식들도 성장하여 안팎으로 부딪치는 일들도 많은데, 배우자를 떠나보내고 혼자서 겪는 외로운 인생은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행복해야 할 노년에 몸 아프고 경제력마저 없어, 자식에게 무거운 짐이 되어 급기야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는 노년무전의 비애도 겪지 말아야 할 불행입니다.

 

중년의 나이에 배우자를 잃는 것이나 노년의 가난은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유년 등과”가 왜 인생의 커다란 불행이 될까요? 조선시대에는 장원 급제하는 것이고, 현대에 와서 사법 ․ 행정 ․ 외무고시 PASS 하여 너무 이른 나이에 출세하여 교만한 마음을 갖게 되고 이런 마음이 평생 겸손함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교만과 오만은 성공한 젊은 시절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인생의 중반이나 후반까지 영향을 미쳐서 인생 전체를 흔들어 놓기 때문입니다. 초년에 고생을 하면 오히려 역경을 바탕 삼아 더욱 노력하게 되지만, 초년 성공은 자신의 능력과 운세를 과신하게 되어 갈수록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젊은 나이에 창업하여 사업성공을 이룬 친구들도 주위에 몇몇 있지만, 대개 10여년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어려운 인생살이를 겪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자금 부족으로 경영이 어려워지거나 사업초기와는 달리 많은 경쟁자들이 나타나는 “Red Ocean”으로의 시장변화가 사업 실패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자기가 많은 경험과 Knowhow는 있었지만, 기업의 내실을 키우고 경쟁력을 높이는 대신 인맥 쌓기나 로비력으로 기업을 이끌어 갈려는 경영자의 잘못된 판단력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소기업 실패의 공통적인 사유는 초기의 성공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교만한 마음이 앞서, 골프에 빠지거나 도박등 여러 잡기에 몰입하여 초심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마음으로 이끄는 리더십이 실종되고, 경영자의 “Servant Leadership” 을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도 초심을 잃어버리는 또다른 “유년등과(소년등과)”의 한 형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 중 부자집 아들이 여러명 있었는데, 이미 40대 초반 그들의 인생은 실패작이 되어 버렸습니다. 부모로부터 받은 유산들이 “평생 마르지 않는 샘”으로 착각하고 술과 여자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다가, 어느날 정신을 차려보니 빈털터리가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자녀 교육도 엉망이 되고, 끼니를 있자니 아파트 경비원이라도 취직하지만 후회와 한탄의 마음으로 소주잔과 가까이 하니 결국 몸도 망가져 이미 하늘나라 사람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또다른 부자집 아들들은 남 밑에서 일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여, 경험과 실력이 부족한데도 자기 사업을 벌여 모든 가산을 탕진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부모로부터 받은 재물(유산)이 그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또다른 “유년등과(소년등과)”의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의 부자집 친구들은 옷입는 것, 먹는 것, 타고 다니는 자동차도 남과 달랐고 돈이 있다보니 주위 친구들에 밥도 술도 잘 사주어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부자집 아들은 응석받이로 자라고 부족함 없이 성장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모든 것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야 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자신이 원하는데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그릇된 생각에 젖어 있습니다. 작은 어려움이나 고통에도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결국은 자포자기의 길을 걷게 되거나 과격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얼마전 재벌가 여성의 항공기 내 행동으로 많은 빈축을 샀지만, 젊은 나이에 부사장으로까지 고속 승진하여 자기가 원하는대로 아무런 거리낌이 없으니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 옛말에 “부자가 삼대를 못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보호 속에 성장하여 세상의 실제 삶과는 격리되어 있고, 사업의 흐름도 제대로 읽지 못하니 투자하는 사업마다 실패하여 선대로부터 받은 재산을 모두 날릴 수 밖에 없습니다. 온실속에서 자란 그들이 비바람 몰아치는 바깥 세상을 견디어 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부족함이 없는 풍족한 생활에 젖어 있고 자기 중심적 사고 방식을 갖는 그들이 사회생활과 기업경영을 제대로 해낼 수 없고, 결국에는 추락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美人薄命(미인박명), 佳人薄命(가인박명) 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는 대개 불행하고 팔자와 운명이 기구하다는 뜻이기도 하고, 미인이라는 이유때문에 주위로부터 많은 유혹을 받고 시련을 겪다보니 수명도 길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오드리햅번」이나 「올리비아 핫세」나 같은 예외가 있긴 하지만, 영국의 왕세자의 「다이애나 스펜서」를 비롯해 섹스의 심볼인 「마릴린 먼로」,중국의 「양귀비」, 고대「클레오파트라」, 우리나라의「최진실」등 모두가 미인박명에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머리 좋은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은 타고날 때부터의 천재들은 대개 자기 두뇌만 믿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타고난 건강”체질도 “관리되어지는 건강”이 아닐 경우 많은 질병으로 고통받게 되고, 오히려 어릴 때 허약한 사람이 “조심조심”과 꾸준한 건강관리로 천수를 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미인, 천재, 타고난 건강”등도 또다른 유년등과(소년등과)의 불행일 수 있습니다.

 

“금수저”물고 태어난 부자집 아들을 부러워 하고, 없는 집에 태어난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며 “흙수저” 신세라는 자조(自嘲)의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합니다.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고, 졸업을 앞두고는 취직의 좁은 문을 들어가야 하고, 취직한 친구들은 결혼을, 결혼한 선배들은 내집 마련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연애 ․ 결혼 ․ 출산」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3포세대”, 「내집마련과 인간관계」 까지 포기하는 “5포세대” , 여기에「꿈과 희망」마저 포기하는 “7포세대” 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것이 마치 지옥에서 사는 것처럼 어렵고 힘들다는 “헬조선”이라는 유행어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 라고 「조지 버나드 쇼」는 말했습니다. 젊고 싱싱한 청춘이 아름다운 시절이니 후회없도록 마음것 Enjoy하라는 “청춘예찬”이라는 교과서 글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불안하니까, 막막하니까, 흔들리니까, 외로우니까, 두근거리니까 청춘이다”라는 것도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실패와 좌절을 꿈과 희망을 갖는 도전으로 이어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달릴 수 있는 것이 젊은이들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경영의 神”으로 불리우는 마쓰시다 전기의 창업주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임종을 앞두고 자신이 가졌던 3가지 행운을 이야기 했습니다.

첫째 초등학교 4학년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고, 이로 인해 남보다 10살 이상 빨리 철이 들었다고 합니다.

둘째 행운은 어릴때부터 몸이 연약해서, 항상 건강을 돌보게 되어서 94세까지 장수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는 초등학교 중퇴로 인하여, 누구에게나 배우고 스승으로 모실 수 있는데 걸림이 없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가장 불행한 세가지를 그는 행운의 황금 열쇄로 변화시켰다는 것입니다.

마쓰시다는 “인생은 어려운 일과 좋은 일을 모아놓은 새끼줄과 같다” 라면서, 좋은 일만 나쁜일만 계속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마음 먹는냐에 따라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젊을 때 고생이 후반의 풍요를 위한 비료이고, 돈없는 부모님을 원망하는 대신 가난을 긍정적인 시각의 축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 인간 모두에게 “고생 총량의 법칙”으로 공평하게 다스리니까요.

 

성공이란 무엇인가요?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의사 ․ 변호사 되고, 기업의 CEO처럼 돈 많이 버는 사람을, 높은 지위에 올라 많은 권력과 명예를 갖는 것이 성공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또한 아내와 아이들로부터 존경받고 부모와 친지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외면적인 것보다 내면적인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가정의 성공과 함께,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을 진정한 성공이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바뀌면서 성공의 정의가 점차 변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부호 「워렌 버핏」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지고, 정신적 물질적으로 많이 베풀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한 것이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또한 “100세 인생”의 직업인으로 오랫동안,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평생 즐기며 할 수 있는 것이 성공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마치 마라톤 경주에서 끈질기게 살아남아 골인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평생 공부와 자기개발의 끈을 이어가는 인내와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을 뜻하는 것입니다.


성공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돈과 지위 ․ 명예가 될 수 있고, 또다른 사람은 자녀로부터 존경받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을 성공이라 결론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0세 인생”에 있어, 자녀도 어른이 되어 출가하게 되고 나이가 들면서 부와 친력도 무의미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면서 그 일을 평생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이 아니냐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따라서 비록 “흙수저 인생”으로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찾아내어 그것에 몰입한다면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하여 주변 사람들에게도 “베풀며”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될 것입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