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발행년도 2015년 2월
제목 좋은 습관 나쁜 습관



직장생활을 함께한 가까운 친구가 두 사람 있습니다.

한 친구는 동료 ․ 부하들을 항상 배려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경청합니다. 약속시간에 항상 20~30분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을 정도이고, 업무에 있어서도 철저한 계획수립으로 아무리 힘든 project도 좋은 결론을 쉽게 이끌어내곤 합니다. 다른 한 친구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생겨도 항상 웃는 얼굴로 분위기를 밝게 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함께 상대방을 칭찬 ․ 격려해 주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함께 근무한 부하직원들은 마치 평생을 상사처럼 훈훈한 관계를 은퇴 후에도 맺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친구 모두 성품도 잘 갖추고 있고 업무역량도 뛰어나고 좋은 습관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 대기업의 CEO로서 뛰어난 경영 성과를 올린 바 있습니다. 


故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약속장소에 30분~1시간 미리 가서 기다리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 오늘 만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만남을 가진 사람은 정회장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미팅의 결과도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교통체증이 일상화되어 있는 요즘, 시계를 보면서 발을 굴리고 초조해하는 것보다 충분한 시간을 앞두고 움직이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롭고 여유롭게 책이나 신문도 볼 수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살피면서 이것저것 배울 수도 있습니다.  


우리 직장인들은 주말과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다면,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지내게 됩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을 즐겁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고, 자기개발을 통한 개인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면, 직장과 가정 모두에서 성공적인 인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동료들보다 항상 30분 정도 먼저 출근하여 주간계획을 점검하고 일일계획을 수립하여, 주도적인 자세로 하루 일과를 진행하는 좋은 습관을 가진 사원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타부서나 동료들과의 업무 협조도 뛰어나고 어려운 일에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Synergy를 만들어내고, 부족한 업무지식과 경험은 자기개발을 통해 자신을 upgrade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간부사원들의 경우에도, 회사 ․ 부서사명서와 한방향정렬하여 회사의 경영계획에 따라 업무의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증대시키려는 좋은 습관을 가진 부서장도 많이 있습니다. 혁신활동이나 업무개선에는 일선 현장에서 솔선수범하고 앞장서는 자세로 실행력을 높이고, 부하사원들과 함께 Empowerment하여 인재를 길러내는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한편, 직장이란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인식하는 부정적 시각을 가진 사원들도 가끔 발견하게 됩니다. 부서사명서와 개인 Mission에 따라 자신이 해야될 업무가 무엇인지 점검하고 추진하기 보다는, 상사의 눈치를 살피면서 시키는 일만 억지로 매달리는 의존적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동료들과 Communication이 부족하고, 신뢰부족으로 타부서와의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니 업무성과는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얼굴은 무표정하고 시간 때우기에 급급하고 조금이라도 업무 stress가 생기면 흡연장으로 달려가 잡담하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부서회식 때는 폭음을 하고 회사․상사에 대한 불평․불만을 토로하고, 동료와 마찰을 일으키는 나쁜 습관을 가진 사원도 있습니다.  


급여가 많고 복리후생이 좋은 대기업에 입사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많이 뒤떨어진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것이,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운이 나빠서 빽이 없어 마치 남의 탓으로 돌려 불평․불만이 가득 차 있는 간부사원도 가끔 있습니다. 상사의 면전에서는 수용하는 것 같은 태도를 보이고서는, 돌아서면 불평과 비난을 계속하며 윗사람 눈치 보기에 급급합니다. 새로운 업무 지식을 배우려는 자세도 갖추지 못하고 있고 10년 이상 영어공부를 했음에도 영어회화나 이메일 작성을 하지 못하는 것에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계속 시행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리더십 교육에도 불구하고, Empowerment를 통해 부하를 길러내지도 못하고 사원들의 이직률이 높아 부서가 안정되지 못하게 됩니다. 모두가 부정적 사고와 행동, 자기개발에 게으르고 자기 독단에 갇혀있는 나쁜 습관 때문입니다. 


가정생활에서도 우리 부모들은 나쁜 습관들을 떨쳐내고, 좋은 습관을 가지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야 합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모님의 습관으로는 매일 가족들에게 칭찬 ․ 격려 ․ 조언의 좋은 말 해주기, 서로의 눈을 보며 대화하는 것, 재미있게 놀아주기, 그리고 꾸준히 운동하거나 부지런한 생활태도의 순서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나쁜 습관으로는, 쉬는 날이면 늦게 일어나거나 잠만 자는 것, 잔소리하는 것, 때리고 욕하는 것, 화가 나면 막말을 하는 것, 그리고 어지럽히고 정리 ․ 정돈 잘 하지 않는 것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의 가장 큰 소망은,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 학업성적도 뛰어나고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좋은 습관을 가진 부모 밑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장차 사회적으로 성공 확률이 높을 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움 하는 것, 금전 중심의 말과 행동, 주변 사람에 대한 험담하기, 그리고 무엇이든 부모가 대신 해주어 아이들의 독립심 발달을 저해하는 것들은 자녀들의 나쁜 습관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우리 부모들은 명심해야 합니다.

아이들과 차를 타고 가면서,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을 욕하거나 비난하는 것, 쓰레기 버리기, 교통위반 등은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휴일이나 저녁에 오랜 시간 TV를 보는 것, 술 취해 소파에 누워있는 것, 무조건 아버지를 따르라는 권위주의적 나쁜 습관들은 아이들을 망치게 합니다. 부지런하고 규칙적인 습관, 그리고 항상 집에서 책을 보며 독서하는 좋은 습관을 아버지들이 보여준다면, 자녀들에게 과도한 과외 교육비 들이지 않고도 “공부 잘 하는 아이”로 키워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작자 미상의 글이 있는데, 과연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하인이고,

또한 모든 실패한 사람들의 하인입니다.

위대한 사람들도 사실 내가 만들어 준 것이고,

실패한 사람들도 사실 내가 만들어준 것입니다.

나를 택해 주세요.

나를 길들여 주세요.

나를 엄격하게 대해 준다면, 당신이 세계를 재패하게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나를 너무 쉽게 대한다면, 당신을 파멸시킬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바로 나는 “습관”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에 따라 판명된 존재다. 따라서 탁월함이란 단일 행동이 아니라 바로 지속되는 습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생각이 행동을 낳고, 행동이 습관을 낳고, 습관은 성품을 만들고, 성품은 운명을 바꾼다”라는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어떻게 하면 한번뿐인 인생을 실패와 후회가 아닌 내가 간절히 원하는 성공의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는가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습관이란 짧은 시기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고 반복되는 행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하나의 과정이고, 나아가 우리들의 무한한 결의와 몰입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습관들은 그것이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고치고 바꾸어 나가는 것이 무척 힘들고 어려워, 보통 사람의 경우 “불가능”이라는 생각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니지만, 꾸준한 의식과 행동을 반복하고 노력과 학습에 의해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터득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이곳저곳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변화는 stress를 가져오기 때문에 안정을 지향하는 무의식의 발로를 우리는 「관성의 법칙」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과거의 상태로 남아있으려는 관성의 법칙이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되긴 하지만, 「21일의 법칙」,「100번의 법칙」, 「10년의 법칙」,「10,000시간의 법칙」들은 우리들이 좋은 습관을 새롭게 터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습관을 갖는 데는 21일간의 연습이 필요하고, 100번의 반복 과정 그리고 달인(master)의 수준에 도달하려면 10년의 노력, 10,000시간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몇년전 읽은 공병호 박사의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the Power of Habit)”의 한 구절을 소개합니다.

“대가가 되기를 소망한다면, 훌륭한 인물 ․ 당당한 인생을 희망한다면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재능 ․ 운 ․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꼭 필요한 좋은 습관들을 「준(準)종교적 의식」으로 만들어 반복하는 것이다. 이따금 하기 싫더라도 정해진 의식을 충실히 수행해 나간다면, 천재에 버금가는 존재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일에 대한 열정 ․ 장기적인 높은 목표 ․ 그리고 좋은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길은 “준종교적 의식”으로 변환시키는 것이고, 이것은 우리들 자신이 평범함을 뛰어넘어 위대함에 다가서는 비결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