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스탠포드大學의 「월트미셀」박사는 재미있는 실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네살짜리 아이들을 한명씩 불러들여 달콤한 “마시멜로”과자를 보여주고,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동안 그것을 먹지않고 기다리면 두개를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어린이들은 그가 방을 나가자마자 금방 마시멜로를 먹어치우는 아이들이 있는가하면, 침을 삼키면서 만지기도 하고 돌아서 벽을 보기도 하면서 참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600명의 어린이들이 실험에 참가했는데 14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소재 파악이 된 200명의 청년들을 추적⁃관찰하게 되었습니다. 15분을 기다려 마시멜로를 한개 더 상으로 받은 아이들과 즉시 먹어 치웠던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상호 비교한 연구 결과는 대단히 흥미로웠습니다. 전자의 청년들이 후자보다 대학입학 성적과 학업성취도가 훨씬 더 높았고, 자신감과 활동성도 뛰어나 매사 주도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 사회진출시에도 훌륭한 사회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아주 어린 나이부터 자기충동 조절과 만족감을 지연시킬 수 있는 즉 “인내심”이 바로 인생의 성공과 직결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장기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순간의 충동적인 욕구나 행동을 자제하여 즐거움과 만족을 지연시키는 능력이 성공의 절대조건이 된다는 것이며, 마시멜로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갖가지 유혹을 상징하는 은유의 뜻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실험이야기는 몇년전 유명 아나운서가 대리번역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베스트셀러 「마시멜로의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인 「찰리」는 남미의 경제를 분석할 수 있고 계산기보다 더 빠른 암산을 하는 재주가 있지만 리무진의 앞자리에 앉는 운전 기사이고, 머리좋고 열심히 사업하는 억만장자 「조너던」은 뒷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한사람은 운전석, 또한사람은 뒷좌석, 실패와 성공을 판가름하는 것은 바로 “마시멜로에 대한 태도”때문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찰리」는 접시닦이와 주유소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빨간색 콘버터벌의 멋진 차를 구입하고 예쁜 여학생들과 황홀한 드라이브를 즐기지만, 계속 다가오는 할부금과 보험료등 자동차 관리유지로 빈털터리 신세가 됩니다. 좋은 차와 멋진 여자 친구를 갖고 싶다는 눈앞의 유혹으로 자연스럽게 공부를 소홀히 하여 대학진학도 포기하고 운전기사의 모자를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찰리는 충동을 절제하지 못해 순간적인 만족과 유혹에만 매달려 술과 포커게임으로 낭비의 인생을 살고 있고, 사장 「조너던」은 어릴 때 「마시멜로」실험에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조너던 사장이 마시멜로 이야기를 해준지 8개월이 되는 어느날, 찰리는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사장님이 너무나 잘 보살펴주시고 많이 가르쳐준 덕분에 사직의 결심을 굳히고, 오늘 허가서를 받아 대학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이 들려주신 「마시멜로 교훈」 덕분에, 월급을 쪼개 저축을 하고 조그마한 부업을 하여 15,000달러의 입학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조너던은 서랍을 열고 4년 등록금이 들은 돈봉투를 선물하면서,

“이돈은 자네가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에 주는 작은 선물이네. 대학을 졸업하고나면 더 넓은 세상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게 되겠지. 그때가 되면 자네도 누구엔가 마시멜로 이야기를 해주고, 가장 좋은 시기에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게”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작별의 인사를 나눕니다.

사람이 상황에 따라 어떤 결정을 하고 행동을 하는데 두가지 mode가 있는데, 하나는 “퍼뜩 떠오르는 생각데로 하기”이고 다른 하나는 “이성을 발휘하기”이지만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서먼」은 사람들이 머리굴리는 수고가 귀찮아 대체로 전자를 따르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요즈음 가정마다 자식 한둘에 왕자님, 공주님으로 받기만 하면서 자란 젊은 세대들은 편하고 손쉬운 선택에 익숙하고, 의지력과 자제력이 약하여 주위에 널려있는 갖가지 유혹에 쉽게 빠져들기도 합니다. MBC PD들이 머리굴려 만든 「PD수첩」을 아무런 생각없이 본 젊은이들이 “미국 소먹으면 금방이라도 광우병 걸려 죽는다”는 생각으로 촛불들고 시청⁃청계천⁃광화문으로 몰려든 것도 비슷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우리들 주변에는, 은밀하고 달콤한 유혹들에 발목이 잡혀 “그렇고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학업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작은 쾌락을 쫓고 있는 젊은 학생들, 직장에서의 갈등과 있을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직을 하는 회사원, 영어공부와 자기개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편안함에만 안주하는 직장인들, 창업후에 겪는 갖가지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경영자들.... 안일한 만족과 나태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시멜로의 이야기는 “평범한 오늘”을 “특별하고 즐거운 내일”로 만들어주는 지혜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애플 컴퓨터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대학에서 졸업생들에게 한 연설문에서 “늘 배고픈 채로, 어리석은 채로 남으십시오”라는 말들은, 시련이 인생을 살찌우고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지낼 수 없어 친구집 거실에서 잠을 잤고, 한끼 식사를 위해 10km를 걸어 힌두교 예배에 참석해야할 정도의 가난속에서도, 자동차 차고에서 시작하여 20억불의 컴퓨터회사로 성장시키고, 또 회사로부터 해고당하여 5년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애니메이션회사를 창업하게 됩니다. 그때의 경험을 “벽돌로 머리를 치는 지독하게 고통스러운 「쓴약」이었지만, 「필요한 약」”이었다고 회고합니다. 지금은 조금 아파도, 많이 힘들어도, 남보다 뒤떨어져있는 것 같아도, 우리가 느끼는 배고픔과 어리석음이 결국은 우리의 삶을 더욱 의미있고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 「찰리」가 순간적 만족과 기쁨을 미루는 “마시멜로의 법칙”을 실천하여 새로운 인생을 맛보게된 것이 「1편」의 이야기라면, 「두번째 이야기(속편)」는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파도와 변화를 겪으면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마시멜로의 멘토인 「조나단」의 도움으로 운전기사에서 대학생으로 변모하고 성공적인 대학 생활로 졸업생 대표연설까지 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에워사고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하면서, 대학졸업생으로는 파격적인 연봉을 받는 「찰리」를 “10만 달러의 사나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부여합니다. 5년전만해도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목표없이, 버는 족족 쓰기만했던 「리무진 운전기사」가 마시멜로의 법칙을 배우므로써 대학입학과 수석졸업의 영광을 안게 됩니다.

직장에 들어가 1만 5천달러의 신용카드가 발급되자,바다가 보이는 멋진 아파트로 이사하고 세련된 가구와 살림살이도 장만하고, 양복도 몇벌 마련하고, BMW스포츠카도 구입하게 되지만, 벌써 카드만기에 대한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드디어 “10만 달러의 사나이”가 “10만 달러 빚진 사나이”로 전락하게 되고, 회사 업무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되자 「조나단」사장의 멘토가 또 그를 변화시킵니다. 그가 전해준 아프리카의 「사자와 가젤」이야기는, 위기를 맞이한 찰리를 다시한번 변화를 겪게 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가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네가 사자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또다른 「사자와 가젤」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아프리카에는 여전히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사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해가 뜨면 열심히 달리던 가젤은

어느날, 자신의 빠른 네 다리가 사자쯤은 문제없이 앞지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프리카에는 여전히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배를 채우기 위해 해가 뜨면 열심히 달리며 가젤을 쫓던 사자는 어느날,

자신이 사냥을 하지 않아도 다른 암사자들이 사냥해 온 것만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실력을 믿고 방심하던 가젤은, 처음 사냥에 나서 죽을

힘을 발휘한 어느 사자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남이 사냥해 온 것만 먹으며 나태해졌던 사자는 무리에서 버림

을 받아 굶어 죽고 만다.

네가 사자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무조건 달려야 한다.

생이 다하는 바로 그 순간까지.

우리들 주위에도, 처음에는 마시멜로의 법칙을 잘 지켜내다가 고비를 넘기고 나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실패의 나락으로 빠지는 경우를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오랜 인내와 고통을 겪으면서 입학한 대학생이 술과 오락으로 나태해지기도 하고, 어렵게 입사한 직장생활에서 자기개발의 고삐를 놓아버리고 하루 하루 임기웅변식의 월급쟁이 생활에 빠지기도 합니다.

창업의 어려움과 힘든 고비를 넘겨 회사가 안정되면, 경영자들이 “이제는 좀 편안한 생활을 해도 되겠지”라는 방심과 여유로움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인 것 같습니다. 회사경영에 도움도 되지 않는 각종 모임에 자주 나가게 되고, 평일에도 골프장 출입이 잦아지고, 술자리와 회식으로 출퇴근시간이 불분명해집니다. 이를 지켜보는 종업원들도 함께 나태해져 생산성이 떨어지고 고객의 불만이 증대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 회사의 미래와 장기Vision으로 사원들에게 꿈을 주는 일은 생각할 수도 없고, 눈앞의 매출과 이익에 매달리며 단기 승부에 집착하게 됩니다. 많은 비용과 시간⁃노력이 투입되는 회사의 전산화와 System경영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직원들의 교육훈련과 복리후생 개선 등은 뒷전으로 밀리게 됩니다. 중소제조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일시적 성공은 가질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영자들이 결국은 회사문을 닫게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LCC를 창업⁃경영한지 이제 10여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회사도 안정되고 했으니, 한번뿐인 인생 즐기면서 살 것을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충고하기도 합니다. 아내 역시 새벽출근⁃늦은 야근의 경우 “사장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라는 곱지않은 시선을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가장 첫번째인 건강은 지켜야 하겠지요.

“프로 골프가 연습을 게을리하면 관중이 쉽게 알게된다”라는 이야기처럼 경영자의 적당주의와 나태함은 간부 사원들이 쉽게 알게 되고 대부분의 직원들이 무사안일로 빠져들 것은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새로운 고객을 맞게되고, LCC 브랜드의 판매가 증대되고 있어 제4공장의 건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제2의 도약을 위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사원들이 창업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도전을 당당하게 그리고 열정적인 마음으로 맞이해야 합니다. 각종 경제 악재가 겹치고, 불확실성(Uncertainty)의 어두움이 새벽 안개처럼 짙게 드리워, 경영환경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은 자전거의 두바퀴와 같아 정지하면 넘어지고, 트레일러를 끌고 산을 내려가는 자동차와 비슷하여 내리막길이라도 가속페달을 높여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나이키」사의 “한번 해봐(Just do it)!”라는 광고 문구는, 움츠리면 더 위험해지고 우물쭈물하면 기회의 여신이 등을 돌린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혼돈의 시대일수록 확고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우리의 Vision인 “백년기업”을 향해 단호하게 전진해야할 것입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