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현직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이 아닌 자연인 자격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하여, 과연 법적으로 가능한 것인가의 논란이 오랫동안 계속된 바 있습니다.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 기본권의 주체이므로 公的이 아닌 私的신분으로 헌법소원을 내는데 하자가 없다”는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와 달리, 헌법기관인 선관위는 “대통령은 사생활․가족관계․휴가여행등 극히 사적인 영역까지도 대통령직 수행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어 사적․공적 영역을 구분할 수 없는 헌법기관이므로 대통령이 아닌 자연인 신분으로 헌소를 냈다는 주장은 잘못이다”라는 입장을 헌법재판소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이 “그놈의 헌법”이라는 표현으로 헌법을 폄훼하고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경고를 무시하는 등 정부기관이 앞장서 헌법을 비하하고 있는 현실에, 「헌법 바로 세우기」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한다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948년 7월 17일에 제정되어, 9차례 개정된 바 있는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의 통치 조직과 작용의 기본원리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근본 규범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보루」역활을 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 누구나 상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1997년 10月, 24년의 직장 생활을 접고 내나름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업 창업을 결심하였고, 이는 독일 BDF의 Nivea사업의 제조부분을 담당하므로써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사업초기에 필요한 공장부지 선정, 자금조달계획, 조직구성과 사람선발 등 산적된 일들을 처리하는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리저리 뛰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회사의 나아갈 방향 즉 「경영이념」과「Vision」의 설정에 깊은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수백개의 기업이 창업되기도 하고 각종 어려움으로 문을 닫는 현실 속에, LCC역시 몇년쯤 존속되다 사라질 그렇고 그런 중소기업일 수 있다는 위기감에 영구기업, 백년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문화」를 잉태할 수 있는 「헌법인 회사사명서」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을 간부사원들에게 전달하고 1개월간의 토론 끝에 회사사명서의 초안이 만들어졌고, 사무기술직․현장 operator들이 참가한 3일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Workshop을 통해 수정 보완 작업이 이루어졌고 생산직 사원들에게 배포하여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LCC의 회사사명서가 3개월의 산고 끝에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Top이나 일부 간부사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80여명의 전사원이 함께, 참여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참여없이 헌신없다」는 말을 그데로 실천하게 되어 자신들이 결정한 사명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고 이를 실천하려는 노력도 클것이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년의 기다림과 3개월의 토론 끝에 태어난 “LCC의 회사사명서”는 「우량기업 LCC, 百年기업 LCC」를 만들어나갈 경영이념, Vision, 그리고 기업 Style과 가치관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LCC 사명서」는 LCC의 헌법이자 경영자․주주․사원모두가 준수하여야 하고 회사업무 process와 system, 대외관계에 있어 기본 원칙이며 준거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습니다.

사명서 1조는 “고객만족의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니고 필수사항으로 이를 이행치 않으면 회사가 존속할 수 없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사원들이 받고 있는 급료가 “노동의 대가 또는 회사에 기여한 공로로 받는 것이 아니고 고객을 만족시키고 그들의 Needs를 충족시켜준 대가로 받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무장되어 있을 때만이, 고객만족․감동은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화장품 OEM회사의 첫번째 사명은 최상의 품질을 가진 화장품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독일 BDF를 통하여 습득한 「원칙 중심의 품질관리」와 ISO인증, 그리고 새로이 개발 적용하고 있는 「MES 전산 System」이 LCC제품의 품질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Quality뿐만 아니라 Delivery준수 그리고 Cost경쟁력을 갖추어 대기업이 자체 생산하는 것보다 OEM 방식의 outsourcing이 가격경쟁력을 갖게하는 최상의 방법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게하는 것이 고객만족의 첫걸음일 것입니다.

내부고객만족의 2조는, 사업의 주체도 사람이고, 경영의 주체도 사람이라면 이들을 만족시키지 않고서는 어떠한 기업성과도 올릴 수 없을 것입니다. 설사 만족은 아니다 하더라도 열심히 일하고 일에 대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은 만들어야할 것입니다. 일을 통한 성취감도 느끼고 자신의 능력이 점차 증대되어 설사 타회사로 옮기는 경우에도 실력을 인정받는 사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주제로 한 교육과 Workshop을 통해 가정과 회사의 균형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각종 교육투자를 통하여 잠재능력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회사업무를 통하여 경제적 문제도 해결하지만, 자기개발을 통한 능력개발로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회사의 또다른 중요 사명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informal활동, 장미축제, 전어회 party등의 각종행사를 통하여 즐겁고 유쾌한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3조의 정보공유와 투명경영의 실천은, 회사의 중요 정보를 모두 「전자게시판」과「알림판」을 통해 공개하므로써 사원들이 회사를 신뢰하고 경영진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므로써 어느 정도의 주인정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월초 개최되는 월례회때에는 전월의 경영실적을 사원들에게 공개하고 있고, 매출실적․신제품개발․주요행사계획등을 발표하여 사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경영의 투명성은 투명회계와 직결되므로 「일대일 대응의 원칙 준수」, 「회계전표의 전산화와 ERP회계로의 전환」, 원부자재 대금은 물론 출장비등의 소액 비용도 인터넷 뱅킹처리(현금 출납 창구가 없음), 전용 통장 이용으로 계정과목별 비용을 확인 검증할수 있는 투명회계를 창업초기부터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사원들의 퇴직금도 「은행의 퇴직 신탁」에 예치하므로써 회사의 어떠한 위기에도 종업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사명서 4조는 모든 업무process를 규정과 표준에 의하여 처리하고, 정기적․반복적업무는 ERP전산system으로 그리고 품질관리 역시 MES전산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1999년 봄 가동 6개월만에 중소기업으로서 결단키 어려운 ERP도입을 결정하였고 「2차 Up-grade작업」을 통하여 원부자재 구매․제품의 생산․출하부분에서 회계까지 확대하여 왔습니다. 현업부서에 의한 회계전표 전산 발행, 부가세 자동집계 및 세무신고, 출금․송금전표의 자동발의,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등의 각종 재무제표의 전산출력으로 정도경영․투명회계를 100% 보장하고 있어 2003년 정부로부터 「중소기업 IT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2006년에는 MES를 도입하여 생산현장의 수작업일지를 전면 전산작업일지로 대체하였고, 정확한 원부자재 투입을 위하여 Bar Code System을 도입하여 monitor를 통한 계량․제조작업으로 전환하여 모든 공정을 전산으로 사전․사후 check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년에도 2차 MES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 어느 유명화장품회사와도 비교되지 않는 ERP-MES의 전산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명서 5조는, 어떠한 경우에도 관계법을 위반하지 않겠다는 것과 「뇌물을 제공하여 order를 받을 것이냐 아니면 주문을 놓지더라도 정직을 지킬 것이냐?」라는 질문에 당연히 후자를 택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이후 계속되어온 「선물 안주고 안받기」운동은 완벽히 뿌리를 내렸고, “정직한 기업문화”정착에 Top의 솔선수범과 ERP/MES 전산 System을 바탕으로한 투명경영은 LCC의 정도경영을 가능케해주고 있습니다.

사명서7조는 “그림처럼 아름답고 깨끗한 공장”에서만이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과 사원들이 즐겁고 유쾌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별도의 청소원 없이, 매일 아침 시업전 화장실․식당․휴게실․사무실등을 우리 사원들이 청소하고 있고, 창업이후 계속되어온 “Clean Day(매주 목요일 08:00)행사”는 공장 구석구석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사명서9조는 LCC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며, 초중학교의 결식아동 지원, 종교단체기부, 장학금 제공 그리고 전방부대 및 양로원등에 화장품을 보내는 등 매년 4~5천만원의 기부를 창업이후 계속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헌법이 법치주의하에서 대한민국 공동체를 존속시키고, 국민들의 생활질서를 규정하는 근본법이자 최상위법이듯이, LCC의 헌법인 「회사사명서」는 우리의 경영이념과 기업가치관을 그데로 담고있어 대외관계의 기본원칙과 업무 Process의 기본틀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습니다. 또한 부서별로 추진하고 있는 「부서사명서」는 각부서의 역할과 사명을 명확히 하여 자율적 업무 분위기를 만들어줄 것이고, 간부사원들과 중견사원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사명서」는 개개인의 Vision을 확고히하여 자신의 가치관․인생관을 완성시켜주고 가정과 회사에서의 균형있는 삶을 실현시켜줄 것입니다. 우리 LCC 사원들이 「회사사명서」를 스스로 체화시키고 업무 구석구석에 배여들게 할 때, 우리의 Vision “百年企業 LCC"는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