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기상하여 의관을 정비하고, 국선도 수련을 시작합니다. 태극기에 대한 경례와 함께 “정심(正心), 정시(正視), 정각(正覺), 정도(正道), 정행(正行)”의 훈(訓)을 낭독합니다.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올바르게 보면서, 올바른 우주관 ‧ 인생관 ‧ 가치관을 깨닫고, 하늘의 도리를 다하는 바른 길로, 추호의 주저함 없이 올바르게 나아가라는 뜻입니다. 국선도에 입문 수련한지 만 20년, 매일 소리내어 외치는 국선도 “훈”은 어느새 나 자신의 좌우명이 되어, 스스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없는 양심에 따라 행동하고 가급적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고 나누어주고,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윤리 ‧ 투명의 정도 경영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28년의 기업 경영에서도 매출의 60% 이상을 미국 ‧ 일본 선진국에 수출하고, 단 한해도 적자를 낸 적이 없고 은행 신세를 지지 않는 무차입 경영, 어떤 제품을 수주해도 낮은 overhead cost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우량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바른길을 걸어야겠다는 “정도경영” 덕분이었고, 이 정도경영 역시 CEO가 매일 아침 낭독하는 국선도의 훈 “정심 ‧ 정시 ‧ 정각 ‧ 정도 ‧ 정행”에서 비롯되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도 “말이 씨가 된다.” 라는 것이 있듯이, 훈(訓) 낭독으로 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꼼수나 속임수 없이 올바른 마음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려 행동할 수 있었고, LCC 공동체 역시 건전하고 올바른 기업문화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2005년 3월 간암 수술을 받고, 아무런 치료약 없이 그저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면역을 키울 수 있도록 stress 안 받고 마음 편히 지내야 한다는 주치의 설명은, 나 자신을 암울하게 만들었고 무엇인가를 찾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암 재발없이 건강하게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하고 교보문고를 방문해 며칠간 암 관련 서적들을 모조리 읽어 보면서, 가느다란 희망, 단전호흡 수련을 하면 어쩌면 살아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다가 왔습니다. 국선도 수련으로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고 암재발을 막을 수 있었다는 수련 후기의 글들을 읽고,「세계 국선도 연맹」의 「강남 수련원」을 찾아 조경진 법사님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지금도 계속 20년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각도 수련」의「중기단법」「건곤단법」「원기단법」을 마치면서, 2011년 “생활강사”, 2012년 “수사” 자격을, 2013년 5월 국선도 “사범”자격을 취득하였고, 매일 새벽 5시 기상하여 수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범이 되면서 국선도 관련 책들을 계속 읽으면서, 육체적 ‧ 정신적 건강을 가져다줄 국선도에 흠뻑 빠져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간암 판정을 받은 형제 ‧ 친구 등 대부분의 지인들이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지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국선도가 아니었다면 나 역시 똑같은 신세가 되었을 것이라 항상 제 2의 인생을 덤으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남은여생, 하늘의 뜻에 순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겸손과 배품의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어, 국선도 입문은 나 자신의 인생에 크나큰 전환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암치료와 재발 방지라는 이유로 시작한 국선도 수련은 언제 ‧ 어딜 가나 계속되고 있습니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Planner의 하루 일과 05시에는 “국선도 수련”이라 기록하여 “쓰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집 ‧ 공장 Apt 어디에서나, 지방 출장 또는 해외여행 때도 「간이 국선도복」을 준비하여 수련하고 있고, 휴일 오후 시간 짬이 생길 때는 “번개수련”도 서슴지 않고 행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일년 내 병원 갈 일이 전혀 없습니다. 문득 「말콤 글래드웰」의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에서 나오는「10,000시간의 법칙」이 생각납니다. 누구나 어떤 영역에서 만시간 이상을 연습하면 전문가 수준이 될 수 있고, 대략 하루 3시간씩 10년을 계속한다면 계산적으로 만시간이 되는 셈입니다. 수련시간이 준비운동 ‧ 행공 ‧ 정리운동 모두 합치면 1시간 30분이니 20년을 계속했다면, 「10,000시간의 법칙」이 성립되어 국선도의 전문가 수준이 되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회복의 목적과 50대 후반 시작한 국선도 인지라 고수 ‧ 전문가의 수준을 기대하기 보다는, 꾸준히 수련과 명상으로 건강과 함께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는 “선순환”의 법칙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중용(中庸)에 지성여신(至誠如神)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지극한 정성을 기울이는 사람은 그 힘이 신(神)과 같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성공을 향한 시동을 “결심”으로 걸었다면, “실천”이라는 기어를 넣고, “지속”이라는 연료를 넣어야 원하는 목적지 또는 뜻하는 바를 이룰 수가 있습니다. 요즈음 같은 변화와 속도의 시대에는, 꾸준함은 더욱 두드러진 미덕이 되고 있고, 세상은 꾸준한 사람을 존경하고 오랜 기간 공들여 한 우물을 판 사람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게 됩니다. 국선도 입문 후, 병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지인들에게 권유했고 관련 서적 선물, 대화와 격려를 통해 수련의 장점들을 설명했지만, 몇 년후 모두가 중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나 자신의 정성이 부족했겠지만, 현대인들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행한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뛰어난 머리도 아니고 여러 가지 부족한 것들이 많지만,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는 성실함은 가지고 있어 20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국선도 수련에 정진할 수 있었던 것을 “지성여신”이라는 단어로 스스로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또한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지칠 줄 모르고 기업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원초적 energy”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주고 있는 “국선도 수련”에 커다란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면역 기능의 활성화로 암과 성인병을 치유할 수 있는 대체의학으로 정립되고 있는 “국선도 단전수련”은 스트레스에 병들고 있는 현대인들의 정신 건강을 밝고 ‧ 맑게 ‧ 안정되게 해줍니다. ① 단전에 의념을 집중하므로서 기(氣)와 혈(血)이 순환되고, 호흡에 의한「복압」이 혈액 순환을 왕성하게 하여 세포가 활성화되어 젊음을 유지할 수 있고 ② 단전호흡에 따른「횡격막 운동」으로 자율신경이 조화를 이루고, 자연치유력을 담당하는 중뇌와 간뇌가 활력을 얻어 모든 질병을 물리칠 수 있고 ③ 의념수련과 명상에 따라 뇌파가 알파 상태를 유지하여, 엔도르핀 등 유익한 호르몬을 분비시켜 stress에 효과적이고 면역 기능을 복원시켜 줍니다. 한마디로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것이 바로 국선도 수련이라는 것입니다. 중국 춘추시대에 「진입부」라는 건강하고 총명한 95세의 노인이 있었는데, 그는 장수 비결은 “양신재동(養身在動), 양심재정(養心在靜) 신체를 단련하는 것은 움직임에 있고, 마음을 닦는 데는 고요함에 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춥다고 ‧ 피곤하다고 ‧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활동을 멈출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꾸준히 운동하여 생명력 있고 활기 넘치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고요함과 명상으로 마음 수양에 다가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선도의 기혈순환유통과 정리운동은 양신재동이고 행공과 명상은 양신재정으로, 육체적 ‧ 정신적 건강을 함께할 수 있는 현대인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인 것입니다.

암 발생과 투병으로 인생의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 위기에 만난 국선도는, 활기차고 건강한 제 2의 인생을 살게 해주었습니다. 매일 매일 지속하는 국선도 수련은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을 가져다주었고, 국선도 훈(訓)은 나 자신의 가치관 ‧ 인생관을 올바르게 정립하여 주었고 기업의 정도(正道) 경영으로 이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다.” 라는 말처럼, 암수술의 크나큰 위기를 극복케 해준 국선도는 나 자신의 행운이었고 평생 함께 해줄 “반려자”라는 것을 굳게 믿게 됩니다.

대표이사 白 星 天